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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나물 맛있게 하는 법 가지무침 황금레시피 만드는법

 

요즘이 제철이라 그런지 마트나 시장에 가면 싱싱한 가지가 좋은 가격으로 많이 나와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지 특유의 향과 익혔을 때의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수분이 좋아서 가지를 즐겨 먹는 편인데요, 시장에 갔더니 한 소쿠리에 9개의 가지가 담긴 것을 3천 원에 판매하길래 얼른 구매해 가지고 왔습니다. 냉장고 넣어 두었다가 3일이 지난 오늘 가지를 꺼내어 나물 요리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즐기는 스타일로 가지나물 만드는 과정을 설명드리려고 하는데 가지나물 좋아하시거나 처음 만들어 보시는 분은 참고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1. 가지 손질

 

가지를 먼저 손질합니다. 가지의 줄기 부분을 자세히 보면 앞뒤 구분이 있는 것처럼 모양이 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잎이 없이 V자 혹은 U자 모양으로 생긴 부분에 칼끝을 살짝 넣으면서 톡 분질러도 되고, 칼로 싹둑 자르셔도 됩니다. 남은 잎은 손으로 떼어 내시면 되는데 잎과 줄기에 가시가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줄기를 떼어내고 나면 가지 끝부분에 말라있는 부분도 칼로 잘라 내어 줍니다. 그리고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합니다.

 

2. 가지 찌기

 

찜통 냄비에 채반을 깔고 가지를 올립니다. 가지는 통으로 올려도 되고, 길이로 반을 잘라 넣어도 되고, 폭으로 반을 잘라서 올려도 됩니다. 저는 평소 하던 대로 길이를 반으로 잘라서 채반 위에 가지런히 올려 주고 냄비 뚜껑을 덮은 후 센 불에서 쪄 주었습니다. 가지 익는 시간은 통으로 넣었을 때와 잘라서 넣었을 때의 찌는 시간이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통은 뜨거운 김이 올라오고 10분이면 충분히 익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익히는 시간도 취향에 따라 가감하시면 되는데, 다소곳이 형태를 유지하고 싶을 때는 10분 이하 정도로 찌는 것이 적당하고, 저처럼 찐 가지를 입에 넣었을 때 사르르 녹는 듯한 식감을 좋아하신다면 20분 혹은 조금 더 쪄주시면 좋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20분 동안 가지를 쪄주었습니다. 10분 정도 쪘을 때만 해도 보라색이 참하게 보이는데 20분까지 쪄주면 색감이 좀 어두워지는 단점이 있지만, 저는 색감보다는 식감을 선택해서 20분을 찐 것이니 보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고 찌는 시간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3. 가지나물 양념 만드는법

 

가지나물은 소금보다는 간장과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기본적으로 간장, 마늘, 참기름만 있으면 맛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간장은 가볍고 깔끔한 맛을 원하시면 집간장으로, 묵직한 맛을 원하시면 양조간장을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물론 집간장과 양조간장을 섞어 사용하셔도 되고 오히려 더 맛있습니다. 간장의 양은 제 입맛 기준으로 가지 하나에 양조간장 1큰술 혹은 집간장 반큰술이 적당하다고 생각되는데 본인의 짠맛에 맞추어 가감하시면 됩니다. 본인이 가지 하나를 먹는데 간장이 얼마나 필요할까 상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제가 만든 간장 양념은 가지 9개 기준으로, 양조간장 4큰술, 집간장 1큰술, 굴소스 1큰술, 간마늘 3큰술을 넣어 섞어 두었습니다. 마늘 즐기지 않으시면 조금만 넣으셔도 됩니다. 참기름은 가지나물을 버무린 후 마지막에 넣으려고 일단 보류해 놓고, 통깨를 좀 갈아서 넣었습니다.

 

 

4. 가지 찣기

 

쪄놓은 가지가 어느 정도 식으면 손으로 적당하게 찢어 줍니다. 제가 찢어둔 가지보다 더 굵어도, 더 가늘어도 상관없습니다. 간혹 찌기 전에 가지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찌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취향의 문제이긴 합니다. 저는 가지를 익힌 후 손으로 찢어서 만든 가지나물이 왠지 더 맛있게 느껴져서 이 방법으로 요리한다는 점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5. 마무리

 

잘게 찢은 가지를 미리 만들어둔 마늘간장 양념장에 넣고 골고루 섞어 줍니다. 간장 양념이 금방 가지에 스며들고, 가지에 있던 수분이 바로 생기면서 잘 섞이게 되면 마무리로 참기름을 둘러서 한 번 더 섞어 주면 가지나물 완성입니다.

 

한 번에 만든 양이 많아서 오늘 먹을 가지나물은 접시에 담고, 나머지 반은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양조간장의 비율이 높아서 가지나물이 다소 어두운 편인데요, 뜨뜻한 밥 한숟가락 위에 가지나물 턱 얹어서 먹으면 제 입엔 그저 꿀맛입니다. 거의 불고기 양념 맛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너무 과장된 표현일까요? ^^

 

지금은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 없이 사시사철 가지를 구매할 수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제철인 여름에 나는 가지가 더 달고 맛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름 제철 채소인 가지나물 요리로 건강한 한 끼 만들어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맛있는 식사 챙겨 드시고,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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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몸소 체험하고 정리해놓은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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