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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주 담그는법 담그기 매실주 담기 과정
매실청을 만들 때 매실주도 함께 만들어서 오늘은 매실주 담그는 과정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매실청을 만들어 먹기 시작한건 10년도 채 안 되는 것 같은데, 매실주는 사실상 제가 어릴 때부터 집에서 담아 먹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 어린 제가 담아 먹은건 아니고 친정아버지께서 매실주를 꾸준히 담으셨는데, 과일주로 먹는다기보다는 비상 상비약처럼 음식을 먹고 체했거나 탈이 났을 때 한국자씩 떠서 마시라고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도 과하게 먹었을 때는 매실주를 찾게 되니, 제가 매해 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매실주는 매실청을 담는 방법보다 훨씬 더 쉬워서 처음 시도하시는 분도 바로 따라 할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매실청과 매실주를 담으려고 매실을 10kg를 구매했습니다. 100원 동전과 500원 동전의 중간 크기 정도되는 매실인데, 시장에서 24,000원에 샀습니다. 매실 판매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원래 27,000원에 판매하던 건데 마지막 하나 남아서 빨리 팔고 가려고 한다면서 깎아주시네요. 원래 가격도 괜찮은 가격이라 생각했는데, 더 저렴하게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매실은 꼭지를 따낸 후에 씻는 것이 좋습니다. 꼭지를 손질하지 않고 깨끗이 씻어서 만들어도 되겠지만, 떨어지지 않은 꼭지가 매실액이나 매실주에 동동 떠다니는게 보기에 좋지 않더라고요. 가급적 꼭지를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손질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매실 꼭지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주는데, 저는 식초 한컵을 탄 물에 한번 씻은 후, 맑은 물에 2번 더 씻어 주었습니다. 다른 과일이나 야채 씻듯이 본인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씻어주시면 되겠습니다. 깨끗이 씻은 매실은 소쿠리에 받쳐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주는게 중요한데, 이때 선풍기를 강풍으로 틀어놓고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말려지는 듯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매실주를 담을 용기와 담근주를 준비합니다. 담금주는 도수가 높은 소주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큰 마트에 가시면 알코올 도수가 25% ~ 35%로 용량도 다양하게 있으니 담글 매실 양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집에 30% 담근주가 사용하고 남은게 1ℓ 조금 넘게 있어서 5,950원 하는 1.8ℓ를 1병만 구매했습니다. 마트마다 가격이 차이가 나고, 알콜 도수가 높을수록 가격이 좀 더 비싸다는 점 참고하세요.
올해는 매실청을 담는데 매실을 8kg정도 사용을 해서 매실주용으로는 2kg가 조금 안 되게 매실이 남았습니다. 3ℓ 그릇에 매실 1.2kg넣고 담근주 1.8ℓ를 부어주니 한통이 그대로 다 들어 갑니다. 2ℓ 그릇에는 남은 매실 600g을 넣은 후 집에 남아 있던 담근주를 부어 주었습니다.
그릇에 매실 넣고, 담근주 부어주면 매실주 담는 일이 끝입니다. 뚜껑을 닫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매실주 담으실 때 매실과 담근주의 비율에 대해서는 개인의 취향에 맞게 만드시면 되는데, 매실청 만들듯이 정해져 있는 비율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진한 매실향이 좋아서 매실 비율이 많은 편이니 감안하시고 보셨으면 합니다. 밀폐용기에 담은 날짜, 매실양, 담근주의 알코올 도수와 양을 메모해 두시면 다음에 만들 때 도움이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제가 담았던 매실주 중에서 2017년도와 작년인 2020년도에 담은 매실주를 꺼내서 올해 담은 매실주랑 비교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매실주가 진하고 예쁜 색감으로 잘 우러나온 것 같지요?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오래두었다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아 가급적이면 매해 한 병씩은 남겨 두려고 합니다. 더 이상 매실주 담을 힘도 없을 때 하나씩 꺼내 먹으려고요^^
매실주도 술이라 권유하기는 그렇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음식을 과하게 먹어서 체했을 때나 육고기 드실 때 가볍게 한두 잔 드시면 소화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닐까 싶네요. 저의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진짜 속이 안 좋을 때는 약국이나 병원을 찾아가셔야 된다는 점은 잊지 마세요^^ 매실주를 담근 후에 보통은 서너 달이 지나면 어느 정도 숙성이 되기 때문에 드셔도 되는데 오래 둘수록 더 숙성이 되어 맛이 좋아지니 저처럼 한병 정도는 아껴 두셨다가 내년 매실주 담을 때 꺼내어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맛있는 식사 챙겨 드시고,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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