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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액기스 담는법 매실청 담그는법 요약

 

오늘은 6월로 접어들면 매해 빠지지 않고 담는 매실청 만드는 과정을 설명드릴까 합니다. 기술이 발달한 현재는 김치냉장고뿐만 아니라 일반 냉장고도 기능이 워낙 좋고, 배추, 메주, 고춧가루도 사시사철 구할 수 있어서, 김장이나 된장, 고추장 담는 시기를 예전처럼 정해서 담을 필요 없이 상황에 맞게 담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매실청을 만들고 싶다면, 매실 열매가 나오기 시작하는 6월부터 늦어도 7월 초순까지 만들지 않으면 매실 열매를 얻을 수 없어서 이맘때쯤엔 꼭 만들어야 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처음 시도하는 마음이 어렵지, 실제로 매실청 만드는 일은 아주 간단합니다. 저처럼 매실청 좋아하시고 만들어보고 싶은 분이라면 제가 만드는 매실청 만드는 과정을 참고하셔서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대부분 농작물이 그러하듯이 풍년이냐 흉년이냐에 따라 해마다 매실 가격이 조금씩 다른 것 같은데, 올해는 매실이 작년보다는 값이 저렴한 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 집근처 시장에 가서 매실 10kg를 24,000원에 구매를 했습니다. 매실 크기에 따라 시장 가격으로 10kg에 18,000원 ~ 35,000원까지 다양하게 있던데, 구매하실 때 참고하세요. 그리고 매실청의 새콤한 맛을 선호하시면 6월 중순 전에 청매로 구매하셔서 담으시고, 달콤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6월 하순부터 7월 초순에 나오는 황매를 사용하시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매실을 구매해서 가장 먼저 할 일은 꼭지를 따주는 일입니다. 매실 꼭지에 가지가 살짝 붙어있는 것은 손으로 툭 쳐도 잘 나오는데, 손으로 빼내기 어려운 꼭지는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빼내면 쉽게 빠집니다. 아직 한번도 해보지 못한 분이라면 매실 꼭지 따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하단에 올려놓았으니 한번 보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바로 수확한 매실을 구매하셨다면 하루정도 지난 후에 손질하셔야 꼭지가 잘 떨어진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꼭지를 제거했으면 바로 매실을 세척해 줍니다. 꼭지를 손질한 후 그냥 방치하면 벌레가 쉽게 생길수 있으니, 바로 매실청을 만드는 게 좋습니다. 저는 3번 씻어서 소쿠리에 받쳐 두었습니다. 매실청 담을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점이 매실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제 경험상 가장 좋은 방법은 깨끗이 씻은 매실을 넓은 소쿠리에 받쳐서 선풍기를 강풍으로 1시간 정도 말리니까 완전히 건조되는 것 같습니다.

 

매실청 담을 용기와 설탕을 준비합니다. 매실청 용기도 씻은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주시는데, 가능하시면 전날 깨끗이 씻어서 자연 건조하는 게 좋습니다. 올해는 갈색설탕 3kg 3 봉지를 준비했습니다. 매실과 설탕의 비율이 1 : 1로 되도록 준비를 하는데, 저는 매실청 담을 때 1~2kg 정도의 매실로 매실주도 함께 담아서 설탕을 9kg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흰 설탕, 갈색설탕 어느 것으로 사용하셔도 무방한 것 같고, 섞어 사용하셔도 됩니다. 매실 : 설탕 = 1 : 1 비율만 꼭 지키시면 된답니다.

 

물기가 완전히 제거된 그릇과 매실이 준비되었다면 매실과 설탕을 반복적으로 넣어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올해는 설탕을 3kg 포장된걸 구매해서, 매실을 먼저 3kg 넣고 설탕 한 봉지 넣어서 매실 사이로 설탕이 들어가게 용기통을 톡톡 쳐주고 난 후, 다시 매실 3kg 설탕 한 봉지 톡톡 쳐주기를 반복합니다. 마지막으로 매실 2kg를 넣고 설탕도 2kg를 넣은 후 톡톡 쳐줍니다. 이번에는 매실 8kg를 담게 되어 준비했던 설탕이 1kg 남게 되었네요. 매실청 만드는 과정을 처음 보시는 분은 아마 설탕 양에 다소 당황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저도 처음 만들 때 설탕 양이 너무 많아 보이니까 뭔가 잘못된 게 아닐까 걱정했거든요. 설탕 양이 장난이 아니죠? 어쨌든 1 : 1로 넣어야 제대로 매실청이 만들어진다는 점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매실과 설탕을 반복적으로 넣은 후, 매실 열매가 보이지않게 윗면이 설탕으로 도톰하게 덮이는 것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래요. 뚜껑을 덮고 만든 날짜를 적어서 붙여 두시면 좋을 듯합니다. 매실청을 만들고 100일쯤 되었을 때 매실을 걸러내는 게 좋습니다. 씨앗에 독성이 있니 어쩌니 하는 설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이유보다는 100일쯤 되면 매실청 만드는데 매실이 충분한 역할을 다했기 때문에 걸러낸 후 매실액만 숙성시켜 드시면 맛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뚜껑을 잘 덮은 통은 바람이 통하면서 건조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시면 좋은데, 오며 가며 매일 볼 수 있는 곳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작년에 담았던 매실청과 비교 사진 올려봤습니다. 작년에는 8ℓ되는 통으로 2통을 담았는데 올해는 두배되는 크기의 통을 장만해서 한통에 담게 되었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에는 7월 9일 날 잘 익은 황매로 담았는데, 황매 3.5kg에 올리고당과 설탕을 섞어서 만들어 봤습니다. 담은 통에 매실만 걸러내고 그대로 숙성시키다가 아무 때고 드시면 됩니다.

 

 

매실청 담는 방법 보시면 정말 쉽지요? 매실 사다가 꼭지따고 씻어서 완전히 말린 후 매실과 설탕을 1 : 1 비율로 넣기만 하면 됩니다. 벌레가 꼬이지 않게 뚜껑을 단단히 닫으시고 매일 볼 수 있는 서늘한 곳에 두시면 좋습니다. 설탕이 녹으면서 매실청이 점점 완성되면 100일 전후로 열매를 건져내시고 좀 더 숙성시켜서 드시면 좋은데요, 올해 저는 9월 19일이 매실 담은지 100일이 되는 날이 됩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날인데, 어쨌든 제가 매실 거르는 날도 정리해서 글을 한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매실청 담을 때 매실 : 설탕 = 1 : 1 비율이 중요한 것만큼 매실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도 중요한데, 선풍기를 이용해서 말리면 1시간이면 충분하니, 매실 세척 후 말리실 때 선풍기 한번 이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맛있는 식사 챙겨 드시고,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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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몸소 체험하고 정리해놓은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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