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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피자 탕수육 만들기 김피탕 레시피 소개

 

얼마 전에 치즈 김치전을 만들어 먹다가 생각이 나서 오늘은 김피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김피탕은 충남 공주로 여행을 갔다가 처음 사 먹었는데, 탕수육에 치즈와 김치를 올려 먹는 아이디어에 놀라고 그 맛에 반해서 근처 지날 일이 있을 때 두어 번 더 사서 먹었던 음식입니다. 근데 안타깝게도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김피탕을 판매하는 식당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만들어 먹을 수밖에 없는 메뉴가 되었습니다. 김피탕 만드는 방법은 간단한데요, 탕수육 위에 모차렐라 치즈 올려서 녹인 후 김치 올리고 탕수육 소스 부어서 먹으면 되는데, 김피탕에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김피탕 만들때 필요한 메인 재료는 탕수육, 김치, 모차렐라 치즈입니다. 탕수육은 생고기를 사다가 직접 만들어도 좋겠지만, 오늘은 미리 구매해둔 냉동 탕수육을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탕수육 소스 만들 재료로 오이, 양파, 파인애플, 케첩, 식초, 찹쌀가루를 준비했습니다. 야채는 본인이 좋아하는 채소로 대체 가능하니 참고만 하시고, 탕수육 소스의 걸쭉함을 위해 보통은 전분을 이용하는데 집에 없어서 찹쌀가루로 대신했다는 점도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파인애플 통조림의 국물로 탕수육 소스를 만들 생각이라 따로 설탕은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냉동 탕수육은 별도의 해동없이 냉동 상태의 탕수육 그대로 사용합니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넣는데 튀김용처럼 많이 넣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미 한번 튀겨진 탕수육을 냉동한 제품이라 튀김옷이 기름을 거의 먹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탕수육이 살짝 잠길 정도의 식용유를 넣고 센 불에서 굽듯이 튀겨내면 됩니다. 달구어진 기름에 탕수육을 넣고 센 불에서 3~4분 두고 뒤집은 후에 2~3분 익히면 노릇노릇하게 잘 튀겨집니다. 완성된 탕수육은 기름이 빠지도록 잠시 그냥 둡니다.

 

탕수육 소스를 만들건데요, 파인애플 통조림에 들어있는 국물 100㎖와 양파, 오이, 파인애플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합니다. 파인애플 과즙에 케첩과 식초, 찹쌀가루를 넣어 줍니다. 케첩은 맛보다는 색감을 위해 넣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그래서 많이 넣어도 되고, 생략도 가능하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탕수육 소스의 새콤달콤한 맛을 본인의 기호에 맞추어 식초를 넣어 주시면 되는데 저는 2배 식초를 사용해서 1큰술만 넣어 주었습니다. 일반 식초 사용하시면 1~2큰술 넣으시고 맛을 보신 후 조절하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분가루를 넣어 주시는데, 저처럼 집에 전분이 없다면 찹쌀가루나 밀가루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1 티스푼 정도 넣은 후 불에 올리고 저어주면서 끓입니다. 약불에 끓이다 보면 걸쭉해지기 시작하는데 그때 준비해둔 야채를 넣고 보르륵 한번 끓어 오르면 완성입니다.

 

지금부터는 매우 쉬운 단계입니다. 튀겨낸 탕수육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골고루 뿌린후 전자레인지에 돌려줍니다. 모차렐라 치즈가 다 녹을 정도로만 돌려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전자레인지보다는 오븐에 넣고 모차렐라 치즈를 녹여서 조리했을 때가 좀 더 맛있었는데, 선택하실 수 있다면 오븐에 넣고 조리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모차렐라 치즈가 잘 녹아내린 탕수육 위로 김치를 골고루 얹어 줍니다. 때마침 얼마 전에 돼지수육을 먹으면서 만들었던 겉절이가 남아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네요. 적절하게 잘 익어서 김치 맛도 오늘 만든 김피탕 맛에 크게 한몫을 했으니 말이지요.

 

마지막으로 만들어 두었던 탕수육 소스를 부어 주고 마무리로 통깨 살짝 뿌린후 드시면 됩니다. 탕수육 하나에 김치 하나를 집어서 올리면 모차렐라 치즈가 쭈우욱 딸려 올라오는데 눈으로도 맛나 보이고 입으로도 맛이 좋습니다.

 

 

탕수육을 튀긴다고 부엌이 좀 어지러지긴 했는데요, 연태 한잔에 김피탕 한 점이면 수고로움이 금방 잊혀집니다. 참고로 김피탕을 더 손쉽게 만드는 꿀팁을 말씀드리자면, 비용이 더 들긴 하지만, 탕수육 대자를 주문합니다. 배달 온 탕수육 반을 접시에 옮겨 담고 모차렐라 치즈 뿌린 후 오븐 혹은 전자레인지에 돌립니다. 치즈가 다 녹으면 꺼내서 김치 올리고 함께 딸려온 탕수육 소스를 부어 줍니다. 이렇게 하면 오리지널 탕수육 한 접시와 김피탕 한 접시가 뚝딱 만들어져 두 가지 요리를 즐기실 수 있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김치와 모차렐라 치즈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김치를 싫어하지 않으신다면 김피탕 한번 만들어 드셔 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맛있는 식사 챙겨 드시고,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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