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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짬뽕 이용해서 라면 맛있게 끓이는 방법 레시피

제가 알탕을 좋아하는 편인데, 겨울이 시작되면 싱싱한 알을 구하기가 좋습니다. 보통 알과 함께 곤도 구매를 하게 되는데, 넉넉하게 구매해서 알탕도 끓여 먹고, 동태탕이나 대구탕 끓여 먹을 때도 추가해서 먹으면 푸짐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좋아요. 그런데 긴 조리과정이 필요 없이 간단하고 빠르게 알탕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오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해물을 넣으면 해물라면, 굴을 넣으면 굴라면이듯이, 그것은 바로 알과 곤을 넣고 끓인 알탕라면이 되겠습니다. 라면만 끓일 줄 알면 누구라도 맛있게 만들어 드실 수 있는데, 조리과정 중에서 알과 곤을 넣는 시점을 잘 맞추어 주면 됩니다. 제가 지금부터 조리 과정을 알려드리려고 하니, 특별한 라면 좋아하시는 분이나, 알탕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참고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1. 진짬뽕

다른 라면도 알과 곤을 넣어서 끓여도 맛이 있지만,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진짬뽕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진짬뽕을 아직 못 드셔보신 분을 위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진짬뽕은 면발과 국물로 짬뽕의 특징을 잘 살린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면이 일반 라면과 칼국수면의 중간 느낌으로 탄력이 있어서 좋고, 면발이 넓은데다가 국물이 잘 스며들어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진짬뽕 국물은 맛도 있지만, 불향이 나서 짬뽕 느낌이 확실히 나서 좋습니다.

2. 알과 곤 준비

대부분의 알과 곤 같은 내장들이 깔끔하게 판매되고 있어서, 알과 곤을 채반에 받쳐서 흐르는 물에서 씻어 주면 됩니다. 부서지기 쉬운 재료인지라 조심스럽게 뒤적이면서 눈에 보이는 불순물만 제거해 주면 손질이 끝입니다. 이렇게 흐르는 물에 씻기만 해도 되는데, 비린 향을 살짝 제거하기 위해 물기를 빼준 후에는 맛술을 두 큰 술 넣어서 살짝 뒤적여 주고 채반에 받쳐 둡니다. 맛술 대신 소주를 사용하셔도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물 끓이기

본격적으로 알과 곤을 넣은 라면을 끓여 봅니다. 라면 끓일 때와 같이 동일한 양의 물을 넣고 건더기 스프도 함께 넣어 끓여 줍니다. 라면에 따라 건더기 스프를 물이 끓은 후에 넣는 제품도 있지만, 이번만큼은 처음부터 물과 함께 끓여서 국물 맛을 내어 줍니다.

4. 알과 곤 넣기

스프를 넣은 물이 팔팔 끓으면 액체스프를 넣고, 알과 곤을 살포시 넣어 줍니다. 저는 대파도 한뿌리도 썰어 함께 넣어 주었습니다. 이때 야채를 포함해서 다른 재료를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국물이 싱거워서 기본적인 맛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넣는 것이 좋겠습니다. 액체스프, 대파, 알과 곤을 넣은 후에 국물이 다시 팔팔 끓어오를 때까지 기다립니다.

5. 면 넣기

알과 곤을 넣은 라면을 끓일 때 가장 중요한 조리 과정은 알과 곤을 먼저 살짝 익혀 준후에 면을 넣어 주는 것입니다. 국물이 다시 팔팔 끓을 때, 면을 넣고 5분간 더 끓여 줍니다. 보통 라면 포장지에 적혀 있는 조리방법으로 끓이면 면발이 탱글한 편입니다. 좀 더 쫄깃한 면발을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고, 좀더 익혀 부드러운 면발을 좋아하시는 분도 있을 테니, 본인의 취향에 맞추어 30초 ~ 1분 정도 가감하시면 되겠습니다.

6. 신의 한 수! 유성 스프

진짬뽕의 면발과 함께 마음에 드는 것이 조리가 완성된 후 마지막에 넣어 먹는 이 유성스프입니다. 일반 고추기름처럼 보이는데 마지막에 이 유성스프를 넣으면 불향이 나면서 진짜 짬뽕과 같은 맛이 느껴집니다.

알과 곤을 이용한 라면은 다른 해산물에 비해 크게 손질할 것도 없어서 쉽게 끓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면을 넣기 전에 먼저 물과 스프를 끓인 후, 알과 곤을 살짝 익혀주는 것만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라면에 부족한 영양분으로 단백질이 풍부한 알과 곤으로 색다른 라면 맛을 즐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참기름 들기름처럼 시중에 불맛 기름 혹은 화유라고 따로 판매도 하니 불향 좋아하시면 참고해 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맛있는 식사 챙겨 드시고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