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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더치커피 파우치 5종

 

집 근처 자주 가는 마트가 있는데 그곳에서 파는 크림빵이 참 맛있습니다. 특히 신랑이 좋아합니다. 마트 갈 일이 생기면 신랑한테 마트 가자! 하지 않고, 크림빵 먹으러 갈까? 하면 신랑이 냉큼 따라나섭니다^^ 그 크림빵이랑 함께 빙그레에서 나오는 스페셜티 예가체프랑 먹으면 간식으로 꿀맛이지요. 한 병에 세일가로 1500원씩 하는 빙그레 스페셜티 예가체프를 마트 갈 때마다 하나씩 먹다 보니  꽤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저렴하게 먹을 겸 인터넷으로 박스채 구매해서 차에 두고 먹으면 좋을 것 같아 웹 쇼핑에 나섰죠. 빙그레 스페셜티 예가체프를 알아보러 나섰다가 결국에 처음 먹어보는 원더 더치커피를 구매하게 되었답니다. 호기심에 구입하게 된 충동구매 상품이지만,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렇게 충동 구매 같지 않은 충동구매를 하게 되었지만, 결정적으로 원더 더치커피를 구매하기로 한 이유는 더치커피를 1회분씩 파우치로 포장되어 있고, 커피도 5종류로 다양하고 뭐니 뭐니 해도 일단 가격 행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더치커피인데도 불구하고 유통기한이 6개월이랍니다. 

 

 다양한 맛을 위해 블렌딩된 커피들이 많은데 원더 더치커피는 한 가지 원두로 각각의 향과 맛을 느끼기 위해 만든 커피인 것 같습니다. 케냐 에이에이, 콜롬비아 슈프리모, 브라질 세하도,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인도네시아 만델링 이렇게 5가지이고, 한 개의 파우치다 30ml 커피 추출액이 들어 있네요. 카페인 함량이 45㎎ ~ 51㎎입니다. 이렇게 다섯 가지 커피 맛을 동시에 보기도 어렵겠다 싶어, 이참에 커피 감별사 흉내 좀 내봤습니다. 조금씩 오물오물 쩝쩝하면서, 중간중간 생수로 입을 휑궈가면서 열심히 해 봤습니다. 결론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구나 싶네요. 분명히 조금씩은 다르지만, 커피의 쓴맛 속에서 개성 있는 또 하나의 맛을 느끼고 표현하는 게 참 어렵네요^^;;; 정말 저의 솔직한 맛 표현을 하고 싶었는데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아무리 쥐어짜도 뭐라고 표현해야 될지를 몰라서 원더 더치커피에서 올려놓은 설명으로 대신 해야 할까 봐요.

 

케냐 에이에이는 특유의 다크 초콜릿 향과 어우러지는 건과일에 기분 좋은 산미.

 

브라질 세하도는 구수한 맛이 좋고, 향이 입안 가득 전해지는 가장 기본적인 맛.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는 꽃향, 상큼하고 무겁지 않은 맛.

 

콜롬비아 슈프리모는 진한 쵸코 향과 단맛, 부드러운 바디감을 가진 마일드 커피.

 

인도네시아 만델링은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여운을 남기는 커피.

 

설명이 너무 난해하죠? 보면서 먹어봐도 힘들었답니다. 원더 더치커피는 원액 30ml에 뜨거운 물 150ml가 적당하다고 적혀 있으나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좀 심심하게 느껴지고, 조금씩 다르게 느껴졌던 원액에서의 풍미가 없어져 버린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설명을 덧붙이자면, 더치커피는 커피가루를 찬물에 오랜 시간 우려낸 커피 원액인데요, 찬물로 우려낸다 해서 콜드브루라고도 한답니다. 예전에 더치커피를 직접 만들어 먹었습니다. 더치커피 기구가 다양하면서 저렴한데다 만들기도 쉽거든요. 다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 방울씩 한 방울씩 떨어지는걸 500ml정도 모으는데 반나절정도 걸려야 제대로 된 맛이 나오니까 말입니다. 빨리 추출하면 찬물에 충분히 우려나지 않아서 싱겁게 되지요. 그렇다고 만들어지는 내내 지켜보고 있을 필요는 없고, 떨어지는 속도 조절만 잘 해서 그냥 내버려두면 된답니다. 여하튼 더치 커피 좋아하시거나 관심 있으신 분들은 원더 더치커피도 한번 드셔 보세요. 적당한 카페인 섭취로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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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몸소 체험하고 정리해놓은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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