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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추장 맛있게 만들기 막걸리 초장 맛있게 만드는법

 

 

오늘 소개해 드리고 싶은 건 막걸리로 만든 초고추장입니다. 얼마 전에 처음 먹게 된 막걸리가 맛이 좋아서 초고추장을 오랜만에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걸리를 흔들지 않고 가라앉힌 후, 맑은 부분을 마시고 바닥에 가라앉은 걸 이용해서 초장을 만들면 색다른 감칠맛이 납니다. 보통 고추장에 식초와 설탕만을 이용해서 만든 깔끔한 맛의 초고추장과는 다르게 막걸리 초고추장은 구수한 맛이 있습니다. 며칠 시간이 지나면 맛도 더 좋아집니다. 막걸리로 만들다 보니 색다른 향을 느끼실 수도 있는데 어쩌면 일반적인 초고추장에 비해 막걸리초장은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전이나 홍어 같은 음식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막걸리초고추장 만드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참고 바랍니다.

 

 

 

막걸리를 이용하여 초장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는 간단합니다. 고추장과 함께 새콤한 맛을 내는 식초와 달콤한 맛을 내는 설탕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막걸리만 있으면 됩니다.

 

 

막걸리초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막걸리를 구매하시고 가라앉힌 후 맑은 청주 부분은 맛있는 안주와 함께 드시고 병 바닥에 가라앉은 부분만 사용하시면 됩니다. 막걸리 종류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양조장마다 막걸리 맛이 다르듯이 어떤 막걸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당연히 막걸리초장 맛도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며칠 전에 먹던 막걸리를 조금 남겨 두었습니다. 막걸리는 가만히 두면 둘수록 가라앉는 부분이 적어지고 맑은 부분이 많아집니다. 아주 천천히 가라앉습니다.

 

 

초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위에 있는 맑은 부분을 먼저 조심스럽게 따라내고, 껄쭉한 부분이 나올 때 즈음에 다른 그릇에 모두 담아냅니다. 맑은 부분은 제가 맛있게 쭉 들이킵니다. 여기서 잠깐! 왜 가라앉힌 부분만 사용하는지 궁금하시다고요? 제 개인적인 생각에 가장 중요한 이유는 초장의 농도를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막걸리를 그냥 사용하면 초장이 너무 묽게 되어 맛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초장을 담을 그릇에 바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먼저 막걸리 걸러둔걸 모두 넣고, 고추장을 넣는데 막걸리 양과 거의 비슷하게 담습니다. 정확하게 계량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릇 옆면을 보면서 비슷한 양을 넣었습니다.

 

 

막걸리와 고추장을 섞어 보시면 빨간 고추장 색이 조금씩 옅어 집니다.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시골스런 느낌이라까요^^ 개인적인 감성으로 그렇게 느껴집니다. 맛에 대한 기억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초장의 달콤한 맛을 내기 위해 저는 사양벌꿀을 사용했습니다. 사양벌꿀 뿐만 아니라 설탕, 올리고당, 물엿, 매실액 혹은 과일청 등 일반 초장 만들 때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재료 아무거나 상관이 없습니다. 개인 취향에 따른 단맛에 맞추어 넣은 후 섞어 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식초를 넣습니다. 제가 특별히 2배 식초를 사용하는 이유는 새콤한 맛을 내려고 일반 식초를 넣다보면 초장이 너무 묽어지더라고요. 그래서 2배 식초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소주잔으로 한 컵을 넣었습니다. 2배 식초가 아니라도 일반 식초 넣으셔서 새콤한 맛 조절하시면 됩니다.

 

 

고추장, 막걸리, 사양벌꿀, 식초를 넣고 잘 섞어 주면 맛있는 막걸리초장이 완성입니다. 색감이나 농도가 적당히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맛도 괜찮은데, 설명드리기에 제 표현력이 다소 부족해서 아쉽네요.

 

 

혹시 초장의 농도가 너무 묽다 싶으면 고추가루를 좀 넣어서 맞추어 주시면 됩니다. 고운 고춧가루 일명 고추장용 고춧가루가 가장 좋지만, 요리에 쓰시는 고춧가루 아무거나 다 가능합니다.

 

 

이렇게 맛있는 막걸리초장을 만들고 맛을 안 볼 수가 없네요. 냉동실에서 지난 명절에 만들었던 전을 꺼내 프라이팬에 뜨끈뜨끈하게 데웠습니다. 바로 구워서 먹는 전도 맛있지만,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 만들어두었던 전을 이렇게 데워서 막걸리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맛도 기가 막힙니다.

 

 

막걸리초고추장 만드는 방법을 설명드렸는데요, 만드는 게 너무 쉬워서 설명을 한다는 게 다소 민망하네요. 그냥 막걸리를 이용해서 만든 초장이 있다 걸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직접 만드실 때 기억해 두시면 좋은 것은 1. 막걸리를 가라앉힌 부분을 사용하는 게 좋다. 2. 막걸리와 고추장의 비율이 거의 같다. 는 점입니다. 그리고 막걸리가 발효 식품이다 보니 막걸리를 이용해서 만든 막걸리초장도 시간이 지나면서 작게나마 뽀글뽀글 발효가 된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마 맛도 더 깊어지는 게 느껴지실 겁니다. 제 개인적인 입맛 기준으로 막걸리초고추장을 소개해 드린 것이니 감안하고 봐 주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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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몸소 체험하고 정리해놓은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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