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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찜닭 황금레시피 닭가슴살 요리

 

 

다이어트나 몸 관리를 위한 건 아니지만 닭가슴살이나 닭안심살을 항상 준비해두고 조리해서 먹습니다. 닭 한 마리에 비해 손질하기도 좋고, 닭껍질이나 비계도 없이 담백하고, 다 먹은 후 뼈도 없어서 쓰레기도 줄어드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식재료입니다. 삶아서 손으로 찢어 닭칼국수나 닭개장 만들어도 맛있고, 짜장이나 카레에 소고기 돼지고기 대신으로 넣어도 좋습니다. 별미로 닭가슴살을 얇게 저민 후 다진 마늘 듬뿍 바르고 밀가루 살짝 입혀 구워 먹으면 맥주 안주로도 그만입니다. 조리할 수 있는 게 워낙 다양해서 집에 두고 먹기 참 좋은 재료입니다. 오늘은 마지막 남은 닭가슴살로 간장 찜닭을 만들어 볼까 합니다. 저만의 레시피가 있는 건 아니고, 남아있던 갈비양념도 있고 해서 그걸 이용해 만들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에그파파에서 나온 국내산 닭가슴살 1kg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는 한데 가격이 아마 5천 원 이하로 굉장히 저렴하게 구매했던 것 같습니다. 냉장보관용 제품인데 넉넉하게 구매했다가 냉동보관을 해두었던 닭가슴살을 미리 꺼내서 해동시켜 두었습니다.

 

 

마트에서 세일할 때 사두었던 청정원 소갈비 양념인데 지난 명절에 사용을 하고 남은 게 있어서 오늘은 요리한 간장 찜닭에 사용했습니다. 소갈비 양념뿐만이 아니라 소불고기 양념, 돼지갈비양념, 돼지불고기 양념 뭐든 간에 간장 베이스인 시판 양념이면 상관없습니다. 손맛에 자신 없을 때는 이런 전문가의 손맛을 통해 나온 양념으로 간단하고 빠르게 그리고 맛있게 만들어 먹자고요^^

 

 

1kg 닭가슴살 한 봉지 안에 8덩어리가 들어 있습니다. 한 번에 다 먹기에는 좀 많아 보입니다. 한번 해동한 거라 일단은 함께 익힌 다음 몇 덩어리 덜어둘까 합니다. 냄비에 깨끗이 씻은 닭가슴살을 넣고 남아있던 양념장을 넣었습니다. 바로 조리를 하셔도 되지만, 닭가슴살을 미리 양념에 염지를 해두었다가 조리하면 더 좋습니다. 오늘은 여유가 없이 시작한 거라 30분 정도만 잠시 양념에 재워두었습니다.

 

 

좀 전에 사용한 양념통의 반 정도에 해당하는 물을 넣어 주고, 센 불에 팔팔 끓입니다. 저는 통감자를 좋아해서 감자를 썰지않고 통으로 처음부터 감자를 함께 넣습니다. 감자 익는 시간이 간장찜닭 만드는 시간과 거의 맞먹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센불에 팔팔 끓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야 맛있게 양념이 졸여지면서 닭가슴살에 잘 베이는 것 같습니다. 냄비 가장자리가 조금 타는 단점이 있지만, 향은 좋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한 후 20분 정도 팔팔 끓입니다.

 

 

닭가슴살이 익는 동안 부재료를 준비해 둡니다. 야채는 집에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준비하시고, 당면은 물에 불려 둡니다. 요즘은 야채를 썰면서 예전에는 그냥 버리던 것도 다시 보고 사용하게 됩니다. 야채 가격이 참 비싸지요. 더군다나 요즘 파 한단이 7,500원이나 합니다. 옛날에 한참 파가 나올 때는 두 단에 500원씩도 주고 샀었는데... 그리고 한단의 양도 비교가 안됩니다. 요즘 한단은 10 뿌리 아래인데 예전에는 두배 이상의 양이였죠. 하긴 30년도 더 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좋아하던 파를 팍팍 넣다가 요즘은 아껴서 넣게 되니 문득 옛날 어릴 때 생각이 나네요.

 

 

20분을 팍팍 끓이고 난 후 양이 많아서 세 덩어리는 따로 덜어 두었습니다. 세 덩어리는 내일 떡볶이 만들 때 넣어서 먹어야겠네요. 나머지는 가위로 두입 크기 정도로 큼직하게 자릅니다. 한입 크기로 자르셔도 되고요^^

 

 

이때 간을 봅니다. 간을 봤을 때 딱 맞다 싶으면 완성했을 때 싱거워집니다. 더 이상 재료를 넣지 않는다고 하면 그대로 10~20분 더 조려서 드셔도 되지만, 야채와 당면이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간이 좀 짭조름해야 적당합니다. 장조림 먹었을 때와 비슷한 간이면 좋을 듯합니다. 저는 간장을 4큰술 추가하고 단맛을 보강했습니다. 간장 찜닭 만들 때 단맛으로 흑설탕과 물엿을 추천드립니다. 맛은 물론 빛깔까지 좋아집니다. 저는 이번에는 흘설탕 반 큰 술과 물엿 한 큰 술을 넣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간을 맞추면서 10분 정도 더 조립니다.

 

 

색감이 더 진해졌지요. 이때 당면을 넣고 5~10분 정도 익힙니다. 물이 부족하면 조금 추가합니다.

 

 

남아있던 야채를 넣고 10분정도 익히면 다되었습니다.

 

 

냄비 그대로 놓고 밥이랑 맛있게 먹었습니다. 깨끗하게 보이게 그릇에 담을까 잠시 고민했는데요, 뜨끈한 냄비채로 그냥 먹었습니다. 설거지거리도 하나 줄 일 겸 해서요. 감안하고 봐주세요^^

 

 

조리는 간단한데 조리 방법 순서가 복잡해 보입니다. 사실 아주 간단합니다. 닭가슴살을 양념에 저민 후 20분 팍팍 끓이고, 간을 좀 더 조절합니다. 간을 보면서 10분 정도 더 익힌 후, 당면을 넣고 10분, 야채 넣고 10분을 조리한 후 드시면 됩니다. 전체 조리 시간이 5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립니다. 팁이라고 한다면, 단맛을 조절하실 때 흑설탕과 물엿을 이용하시면 색감이나 윤기가 더 좋습니다. 손질부터 조리까지 간단한 닭가슴살 간장 찜닭 한번 만들어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건강한 밥상이 따로 있겠습니다. 즐겁게 만들어 맛있게 먹으면 그게 건강한 한 끼 식사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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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몸소 체험하고 정리해놓은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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