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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과일잼 딸기잼 만드는법 만들기
봄이 가까워지고 있나 봅니다. 요즘이 제철 과일인 딸기가 1월부터 시작으로, 마트고 시장이고 여기저기서 점점 더 많은 양을 볼 수가 있네요. 양이 많아지다 보니 가격도 저렴해지고 행사도 많이 합니다. 오늘은 1kg가 담긴 딸기를 3박스씩 묶어 9,900원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딸기를 매우 좋아하지만, 딸기가 보관하기 워낙 조심스러운 과일인지라 한 번에 많이 사두고 먹기에는 망설여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 가격 앞에만 서면 왜 이리 마음이 약해지는지 걸까요? 일단 냉큼 들고 왔습니다. 딸기 양도 많고 하니 양껏 먹기도 하고, 오랜만에 딸기잼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집에서 직접 딸기잼을 만들어보실 생각이시라면 참고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딸기 3kg를 가져와서 펼쳐보니 매장에서 볼 때보다 더 싱싱해 보입니다. 꼭지 따고 세척하면서 보니 한 개도 상한 게 없어서 웬일가 싶습니다. 딸기를 구매해서 오면 한두 개 정도는 못마땅한 상태인 딸기를 보게 되는데, 오늘 구매한 딸기는 양도 많은데 상태가 모두 좋아서 진짜 득템 했네요.
딸기 상태가 좀 무른 것만 골라 잼을 만들려고 했는데, 고를 것도 없이 모두 싱싱하여 1kg만 잼을 만들 냄비로 옮겨 담았습니다. 이번에 저는 설탕을 일반 백설탕으로 500g 넣었습니다. 저 개인적인 입맛으로 딸기잼을 만들 때 딸기와 설탕의 비율이 2:1 ( 딸기 : 설탕 = 2 : 1 ) 이 좋더라고요. 설탕의 양은 취향에 따라 가감하시면 됩니다.
저는 딸기잼에 딸기 덩어리가 좀 있는 걸 선호해서 딸기잼 만들 때 딸기를 손으로 한 번씩 꾹 눌러 주면서 설탕이 잘 녹을 수 있도록 섞어 줍니다.
설탕이 모두 잘 녹도록 장갑 낀 손으로 살짝씩 으깨면서 잘 저어주면 딸기즙이 꽤 나옵니다. 설탕을 넣을 때는 설탕 양에 놀라는데 이렇게 젓고 나서 비닐장갑에 묻어있는 딸기물을 쪽쪽 빨아먹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더 놀랍니다. 딸기향 듬뿍 나는 설탕물! 정말 사악하게 맛있습니다^^ 이렇게 설탕을 잘 녹인 후 불에 올립니다.
딸기잼 만들 때의 시간 기준을 끓기 시작한 후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딸기잼이 부르르 끓기 시작하면 알람을 10분 단위로 맞추어 놓고 체크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불 조절인데 중불에서 계속 졸이시면 됩니다. 제가 말하는 중불이라 함은 딸기잼이 끓어 넘치지 않는 불의 세기입니다. 불의 세기가 너무 낮으면 딸기잼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화력을 너무 세게 해서 만들면 순식간에 끓어 넘치게 됩니다. 집집마다 화력이 다를 수 있으니, 불을 켜보시고 딸기잼이 끓으면서 넘치지 않는 최대의 화력에 맞추어 두시면 10분에 한번 정도만 딸기잼의 상태를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딸기잼이 끓기 시작하고 바글바글 끓은 후부터 10분, 20분 후의 사진입니다. 수분이 날아가면서 색감이나 농도가 조금씩 짙어지는 게 보이시지요?
30분쯤 후가 되면 딸기잼 끓는 소리가 좀 다르게 느껴지실 겁니다. 30분 동안은 보통 찌개 끓듯이 보글보글 소리를 내면서 끓는데, 30분 후쯤 되면 죽을 끓일 때처럼 퐁퐁하면서 끓는 게 느껴지실 겁니다. 그때부터는 눌러서 탈 수도 있기 때문에 불을 "약불"로 하시고, 냄비 바닥을 숟가락으로 한 번씩 휘휘 저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약 10분 정도 약불에 더 끓이다가 냄비를 내렸습니다. 불에서 내렸는데도 잠시 동안 퐁퐁거리면서 끓습니다. 한뜸 식을 동안 그냥 둡니다.
딸기잼 끓이면서 10분 간격으로 확인하실 때 냄비가 쪽에 붙어 있는 딸기잼 물들을 숟가락으로 한 번씩 긁어 주세요. 냄비가쪽에 계속 붙어있는걸 그냥 두면 혹시 탈 수도 있고, 탄내가 딸기잼 향에 영향을 줄수도 있으니 주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딸기잼이 끓은 후 20분, 30분, 그리고 40분 시간쯤에 찍어둔 딸기잼 상태입니다. 농도가 짙어지는 게 보이시지요. 완성된 딸기잼의 묽기가 물엿과 비슷한 느낌이 좋은 상태일 듯합니다. 조청처럼 빡빡하면 식었을 때 너무 굳어서 젤리 같은 느낌으로 빵에 발라먹을 때 부드럽지가 못합니다. 참고하십시오.
완성된 딸기잼이 한뜸 식으면 보관 용기에 옮겨 담습니다. 둥근 용기가 425㎖ 용량인데, 딸기 1kg와 설탕 500g으로 딸기잼을 만들었더니 약 60%의 수분이 날아가고 40%의 딸기잼이 만들어졌네요. 오늘 제가 만든 딸기잼은 약 600㎖쯤 되겠네요.
아직 완전히 식지 않아 뚜껑을 덮지 않고 랩으로 감싼 후 이쑤시개로 구멍을 몇 개 뚫어 두었습니다. 딸기잼이 식는 동안 생기는 수분이 잼으로 떨어지지 않는 게 좋을듯하여 이런 상태로 두고, 내일 아침에 딸기잼이 완전히 식으면 뚜껑을 덮어 냉장고에 넣어 두려고 합니다.
딸기잼을 만들고 다음날 확인해 보니 상태가 좋습니다. 제가 조심스럽게 자화자찬을 하자면, 색감도 좋고, 향도 제법이고, 달달하게 맛도 좋은 데다가 조려진 딸기가 씹히는 식감마저 괜찮습니다. 이렇게 만들어 두면 한동안 아침 걱정은 끝입니다. 그 사실이 좀 더 기분을 좋게 하네요^^
집에 있는 식빵 한 조각에 딸기잼을 듬뿍 발라 좀 더 맛을 보았습니다. ㅋㅋ 맛있어요. 달달하고 향긋한 딸기잼과 통밀식빵이 잘 어울립니다.
딸기잼 만드는 거 어렵지 않습니다. 몇 가지 기억해 두시면 좋은 점을 말씀드리자면, 1. 한 번에 만드는 딸기의 양에 따라 딸기잼 만드는 시간도 다를 수 있다. 위의 설명은 시간의 흐름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설탕의 양은 취향에 따라 조절 가능하나 한 번은 만들어 봐야 알 수 있다. 3. 딸기잼이 죽이 끓을 때와 비슷하게 되고, 물엿과 비슷한 농도로 느껴질 때 불을 끄자. 처음 시도한다는 게 어렵지 만들어보면 세상 쉬운 게 딸기잼 만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딸기에 설탕만으로 충분히 맛있는 먹거리 만들 수 있으니 제가 소개해 드린 간단하게 딸기잼 만드는 방법을 참고해 주세요. 오늘도 딸기잼 같은 달달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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