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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산 돼지 탕수육 냉동 탕수육 에어프라이어 추천

 

 

요 며칠 사이에 신랑이 탕수육을 만들어 먹자고 자꾸만 조릅니다. 겨울에 탕수육은 못 만든다 이 엄동설한에 튀김을 하면서 창문도 못 열고 하다가 냄새와 연기에 질식할지도 모른다 하니, 그러면 창문 열고 튀기자 하고, 그렇게  창문을 열고 있다가는 난방비 엄청 나온다 그러니 따뜻한 봄날에 탕수육 튀겨 주겠다고 그렇게 신랑을 꼬셔 뒀다고 생각했는데, 신랑은 미련이 남았는지, 인터넷으로 냉동 탕수육을 주문했답니다. 제주 돼지고기로 만든 건데 평이 좋다고 에어프라이어로  돌려 먹어 보자는 겁니다. 맛이 좋으면 탕수육은 직접 만들지 않아도 된다고 엄청난 조건까지 내 거네요. 아직 한 번도 냉동 탕수육은 구매해서 먹어본 적이 없어서 맛도 궁금하고 한 끼는 편하게 먹겠다 싶었습니다.

 

제주 화산 돼지 탕수육 1kg 3 봉지를 21,040원에 구매를 했습니다. 판매 사이트나 사용 가능한 쿠폰에 따라 가격 변동이 조금 있습니다. 저는 소스를 구매하지 않았습니다만, 탕수육 소스도 함께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내용량 1kg에 제주도 돼지고기가 55.87% 들어 있습니다. 고기 한 근 정도로 만든 탕수육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제주 화산 돼지 탕수육은 인천에 있는 유원 식품이라는 회사에서 제조를 했고, 용인에 있는 세미원 푸드에서 판매를 하는 제품입니다. 이번에 구매한 탕수육의 유통기한은  2021년 10월 26일까지인데 구매 시점으로 9달 정도 넉넉하게 남아 있습니다. 조리 방법이 한 가지만 적혀 있네요. 175℃ 기름에 냉동된 상태의 제품을 넣고 4~5분간 튀겨서 조리한 후 먹으라고 되어 있습니다. 조리 방법에는 없지만,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서 먹어도 되겠지요...

 

 

냉동 탕수육 봉지를 개봉해서 꺼내 봤습니다. 탕수육이 예쁘게 튀겨져서 한조각 한 조각 잘 냉동되어졌네요. 손가락 굵기 정도로 크기도 고른 편입니다.

 

 

구매할 시점부터 기름에 튀겨서 조리할 생각이 없었던 터라, 그냥 바로 에어프라이어로 조리를 합니다. 제주 화산 돼지 탕수육 1kg를 한 번에 모두 회전 망에 넣었습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이 넣었나 싶었는데, 다행히 에어프라이어 안에서 탕수육이 잘 돌아가며 조리됩니다.

 

 

처음에 180℃에서 15분 조리하다가 200℃에서 15분 더 돌렸습니다. 꺼내보니 양이 줄어 보입니다. 튀김옷은 바삭한데 고기랑 분리된 게 꽤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 너무 오랫동안 돌려서 그런가 봅니다. 조리 방법에 기름에 튀기는 것만 적혀 있는 이유가 짐작이 갑니다. 조리 상태가 예상 밖이었지만, 튀김옷도 고소하고, 탕수육 고기 맛도 좋습니다.

 

 

이 와중에 신랑이 반은 탕수육 소스로 먹고, 반은 양념치킨처럼 만들어 먹자고 합니다. 귀찮아서 일단은 손사래를 쳤는데, 나쁘지 않은 방법 같아서 못 이기는 척 후다닥 치킨 양념을 만들어 탕수육 반을 버물였습니다. 근데 이게 신의 한 수였습니다. 치킨 양념이라고 만들었는데 먹어보니 깐풍기 비슷한 맛도 나고, 너무 바삭하던 튀김옷에 양념이 입혀져서 맛이나 식감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남아있는 냉동 탕수육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게 되면 몽땅 양념해서 먹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신랑 말 듣기를 잘했네요.

 

 

오늘 만들었던 치킨 양념 재료를 간단히 소개드리자면, 기본적으로 고추장, 케첩, 물엿, 설탕, 마늘, 물은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매콤, 새콤, 달콤한 맛을 내는데 본인이 선호하는 맛의 재료를 더 넣으시면 됩니다. 요번에 저는 고추장 1, 케첩 4, 물엿 4, 설탕 1, 마늘 2, 물 4를 넣었습니다. 거기에 저는 굴소스 1, 간장 1, 후춧가루 약간 넣었습니다. 굴소스나 간장을 넣으면 감칠맛이 좀 더 나니까 넣으시면 좋은데, 없을 때는 안 넣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양념을 모두 섞어서 먼저 양념만 끓인 후, 조리된 탕수육을 넣고 살짝 볶아 내시면 됩니다. 제 입맛에 맞춘 그때그때마다 달라지는 양념 배합이니 참조만 하세요.

 

 

오늘 처음으로 냉동 탕수육을 조리해서 먹었는데, 제주 화산 돼지 탕수육 맛은 좋습니다. 다만 에어프라이어로 조리를 해서 먹으니 중화요릿집에서 사 먹는 탕수육이랑은 식감이 많이 다릅니다. 제가 세미원 푸드 냉동 탕수육과 비슷하게 제조되어 판매되고 있는 다른 냉동 탕수육을 찾아서 살펴보니, 튀겨서 조리하는 방법만 적혀 있더라고요. 아마 이런 냉동 탕수육은 기름에 튀겨 조리해야 우리가 기대하는 탕수육 식감이 나올 듯합니다. 저처럼 에어프라이어로 냉동 탕수육 조리해서 드실 분들은 맛은 괜찮지만, 식감은 차이 난다는 점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름에 튀기든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든 탕수육도 양념치킨처럼 만들어 드셔 보시길 추천드려요. 맛이 괜찮습니다. 오늘도 뭘 먹을지 행복한 고민 하시면서 하루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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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몸소 체험하고 정리해놓은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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