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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잡채 만들기 황금레시피 잡채 쉽게 만드는법

 

오랜만에 잡채를 만들어 먹을까 합니다. 잡채 만들 재료로 집에 있는 게 당면과 당근 뿐이라 장을 보러 갔습니다. 시금치를 사려고 보니 가격이 꽤 많이 비싸 보입니다. 시금치를 넣어야 맛있는 잡채가 될 텐데 잠시 고민하다가 오늘 잡채는 시금치 없이 만드는 걸로 마음을 잡았습니다. 야채로 당근을 많이 넣으면 되니까... 제가 좋아하는 버섯이랑 신랑이 좋아하는 고기를 담고, 어묵도 구매했습니다. 저는 어묵 넣은 잡채를 좋아합니다. 길쭉길쭉하게 채로 썰어서 프라이팬에 구운 어묵을 넣어 당면이랑 함께 먹으면 맛도 좋지만, 식감도 괜찮습니다. 아직 어묵 넣은 잡채 못 드셔 보셨다면 추천드립니다. 초급 수준의 요리 실력이니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집에 와서 잡채 만들 재료들을 몽땅 꺼내 봅니다. 펼쳐 놓아서 많은 것 같지만, 잡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건 간장과 참기름만 있으면 되죠. 간장과 참기름에 버무린 당면만 먹어도 맛있잖아요. 제가 잡채 만드는 순서는요 1. 당면 물에 불리기 웍 하나에 2. 당근 볶고 3. 어묵 볶고 4. 고기 볶은 후 5. 당면 삶고 6. 몽땅 섞기 순서로 만들었습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어묵 구매할 때 제가 체크하는 점을 한 가지 알려드리자면 어묵 포장지 뒷면에 적혀 있는 원재료명 중에 연육 함유량을 확인하고 구매를 합니다. 제 입맛 기준으로 60~80% 정도의 연육이 포함된 어묵을 선호합니다. 연육 80% 이상 포함된 어묵은 맛은 좋지만 너무 단단해서 식감이 별로이고, 연육 함유량이 적혀있지 않거나 적은 건 아무래도 맛이 약하지요.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확인해 보고 구매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한 가지 더 작은 팁을 말씀드리자면, 어묵을 도마에 바로 썰면 도마에 기름기가 베이잖아요. 설거지할 때도 조금 더 신경 써야 하고요. 그래서 저는 어묵 포장지를 깔고 썰어요. 어묵 포장지 봉합 부분을 가위로 그림과 같이 잘라서 포장지를 도마 위에 펼쳐 놓고 어묵을 자르는 거죠. 어묵 포장지가 두꺼워서 칼날에 찢어지지 않고 좋더라고요. 그래도 혹시 처음 시도하실 때는 조심하기!

 

 

잡채 할 때 제일 먼저 당면을 물에 불려놓고, 당근을 채 썰어 기름 살짝 두른 웍에 볶습니다. 볶을 때 소금 살짝만 뿌립니다. 싱겁겠다 싶은 느낌이 들 정도로 조금만 소금 치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른 재료들과 모두 섞어서 먹기 때문에 야채는 심심하게 간을 하는 게 좋은 듯싶습니다.

 

 

당면과 함께 오늘의 메인 재료인 어묵은 먹을 때 식감도 좋게 당면처럼 길게 채를 썰어서 당근을 볶고 난 후, 바로 넣고 볶습니다. 어묵 자체에 기름이 있어서 웍에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불에 노릇노릇하게 바싹 볶을수록 맛이 더 좋은데 맛보시면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주의점은 맛보다가 맛있어서 다 먹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돼지고기는 마늘, 간장, 후춧가루 넣고 조물조물 버무린 후, 웍에 기름 살짝 두르고 볶습니다. 고기 겉면이 익는다 싶을 때 버섯을 넣고 볶아요. 버섯을 넣으면 물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센 불에 팍팍 볶으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맛있는 버섯 고기볶음이 완성됩니다.

 

 

불린 당면을 먼저 씻습니다. 보통 당면 포장지 뒷면에 적혀있는 손질 방법은 불린 후, 삶고, 찬물에 씻어서 요리해 먹는 걸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근데 저는 불린 당면을 씻은 후, 삶아서 물기를 제거하고 바로 그릇에 닮아 뜨거울 때 간장과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버무립니다. 사실 제가 왜 이렇게 하는지, 언제부터 이렇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습관처럼 돼버렸네요. 굳이 장점을 한 가지 꼽으라면, 불을 한번 덜 쓴다는 거... 찬물에 씻은 후, 당면을 간하면서 불에 다시 데워야 되잖아요. 그 과정이 준다는 점이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간장으로 양념한 당면에, 볶아둔 당근, 어묵, 고기 버섯을 모두 넣고 섞어 줍니다. 참기름도 넉넉하게 두릅니다. 잡채 먹을 때 간장 맛과 참기름 향이 저는 좋더라고요. 약간 단맛을 원하실 때 올리고당 한 숟가락 넣으셔도 좋습니다. 단맛도 생기지만, 윤기도 더 나지요. 마무리는 통깨를 솔솔 뿌리는 걸로! 이렇게 해서 접시에 담아 맛있게 먹으면 오늘 한 끼도 끝입니다.

 

 

오랜만에 잡채를 만들어서 김치에 밥이랑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금치가 빠져서 다소 섭섭한 느낌의 잡채인 것 같지만, 사실 어묵과 당면만으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많은 재료를 넣으려고 하면 힘든 요리가 되는데 좋아하는 재료 한두 가지만 선택해서 만들면 잡채만큼 쉬운 요리도 없는 것 같습니다. 무엇을 드시든 맛있게 드시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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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몸소 체험하고 정리해놓은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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