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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찜 맛있게 하는법 아귀찜 만드는법 황금레시피

 

 

겨울에 특히 맛이 좋은 아귀찜을 오늘 저녁으로 만들어 먹으면서 저만의 간단 레시피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아귀찜을 만들 때 가장 기본적인 재료만으로 맛있는 콩나물 아귀찜을 만들어볼까 하는데요, 콩나물과 마늘 외에 파, 양파 혹은 미나리와 쑥갓 같은 야채는 하나도 없이 요리를 해서 오늘은 도마와 칼도 사용하지 않고 만들었습니다. 콩나물 듬뿍 넣은 아귀찜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재료 손질부터 양념장 레시피를 먼저 소개해 드리고, 아귀찜 만드는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제 생각으로 아귀찜의 핵심 재료는 아귀, 콩나물과 함께 고춧가루와 마늘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특별히 마늘을 좋아해서 찜요리 만들 때 마늘 양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아귀찜을 먹다 보면 그릇 바닥에 있는 자작자작한 국물 속에 듬뿍 담긴 마늘을 밥과 함께 먹으면 맛이 꽤 좋습니다.

 

 

콩나물을 다듬어 준비합니다. 찜요리에 사용하는 콩나물은 줄기가 통통한 두절 콩나물이 좋은데, 동네 시장에서는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식자재 마트에 가면 판매를 하긴 하던데 판매량이 식당 납품용이라 그런지 가정용으로 구매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에 파는 일반 콩나물을 구매해서 콩 부분을 따고 깨끗이 씻어 두었습니다. 콩나물 천 원어치는 작을듯해서 2천 원 치를 샀더니 양이 많습니다.

 

 

싱싱한 아귀를 만원 주고 구매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구매해봤던 아귀 중에 오늘이 가장 저렴하고 싱싱하지 않았나 싶네요. 아귀를 소쿠리에 바쳐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둡니다. 큰 냄비에 물을 넉넉히 넣어 팔팔 끓입니다. 물이 끓을 때 청주 혹은 소주를 소주잔으로 한잔 정도 넣고 아귀를 넣습니다. 살짝 데치는 느낌으로 5분 전후로만 불위에 두고, 소쿠리에 건져 흐르는 찬물에 깨끗이 아귀를 씻습니다. 이과정에서 아귀간이 부서지지 않게 조심하셔야 됩니다. 이렇게 아귀를 살짝 데친 후 씻어 준비하는 이유는 비린 냄새도 잡아주고 데칠 때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귀를 삶을 때 나오는 불순물들도 미리 제거함으로써 아귀찜 요리했을 때 깔끔한 맛을 줄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 준비로 양념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양념장은 한두 시간전에 미리 만들어 숙성과정을 거치면 더 맛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귀찜 양념장 재료로 고춧가루 1컵, 마늘 1컵, 양조간장 2큰술, 맛술 3큰술, 김치 양념, 후춧가루 약간을 넣고 섞어 줍니다. 마늘 1컵은 꾹꾹 눌러 담은 양으로 고춧가루 양보다 많습니다. 마늘을 듬뿍 넣는 게 제가 만든 아귀찜의 특징입니다.

 

 

양념장 중에서 김치 양념은 제가 김치를 담을 때 만든 것으로 고춧가루를 넣기 전에 덜어 두었던 것입니다. 한 가지 팁으로서 추천드리자면, 김치 담으실 때 만드시는 양념장을 넉넉히 만들어 일부를 냉동 보관하셨다가 찜요리나 찌개요리하실 때 사용하시면 감칠맛 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김치 양념이 없을 경우에는 까나리액젓 (혹은 멸치액젓) 3큰술, 올리고당 (혹은 설탕) 1큰술을 넣으시면 됩니다.

 

 

맛술이 집에 없을 때는 술(법주, 소주 등) 2큰술, 매실청 2큰술, 생강 1 티스푼을 넣으시면 됩니다. 아무것도 없으실 때는 맛술 구매를 권유드립니다. 맛술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재료 같은데 육고기나 생선 고기 요리할 때, 요긴하게 사용됩니다.

 

 

마지막으로 전분물을 준비하는데, 저는 찹쌀가루를 사용했습니다. 좀 전에 이용했던 계량컵으로 절반 이하의 물에 찹쌀가루 2 티스푼을 넣어 개어 두었습니다. 보통은 녹말가루로 전분물을 준비하는데 집에 없다면 찹쌀가루, 밀가루, 부침가루로도 가능합니다. 너무 많이 준비하실 필요 없이 물의 양은 반 컵 이하로 가루를 많이 넣지 말고, 전분물을 묽게 만들어서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찜을 만들 재료를 모두 준비했습니다. 아귀는 살짝 데쳐 씻어두고, 콩나물은 콩을 떼어내고 씻어두고, 양념장과 전분물을 준비했습니다. 콩나물과 함께 넣으려고 데친 아귀 간은 따로 담아 두었습니다. 까나리액젓, 고춧가루, 후춧가루는 요리 마무리 단계에서 부족한 맛이 느껴질 때 보충하려고 준비해 두었습니다. 양념장이 알맞으면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불위에 웍을 올리고 아귀와 양념을 넣어 버무리고 적당히 버무려지면 뚜껑을 덮고 약한 불에 10분 동안 둡니다. 물을 전혀 넣지 않아서 약한 불에서 자연스럽게 육즙이 나오게 익힙니다. 조금씩 맛있는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잠깐! 양념장을 다 넣지 않고 한 숟가락을 남겨 둡니다.

 

 

10분 후 뚜껑을 열고 보면 양념이 살짝 어울려져 있고 볶음 향기가 올라옵니다. 이때 생수를 5스푼을 그릇가 쪽으로 돌리면서 넣습니다. 중불로 10분 더 익힙니다.

 

 

그리고 아귀 간을 넣고 콩나물 넣고 남은 양념장을 넣습니다. 아귀간을 그대로 보존하여 요리하고 싶지만, 쉽지 않습니다. 아귀 간은 잘 부스러지는 단점이 있지만, 양념 맛을 더 고소하게 하는 역할도 합니다. 양념장 한 큰 술을 뒤에 넣는 이유는 먹을 때 양념장 향이 더 좋은 것 같아서 저는 찜 요리할 때 이렇게 마지막에 양념장을 한 번 더 넣습니다.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야 하는데 오늘은 조리 그릇 선택이 좀 잘못된 것 같네요. 어쩔 수 없이 뚜껑 대신 냄비를 사용해 덮었습니다. 중불에 5분 정도 지나면 콩나물 익은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살짝 익은 콩나물을 양념에 먼저 섞고, 아래에 있는 아귀와 섞습니다. 강불에 5분정도 끓이면 육수가 꽤 생깁니다. 이때 간이나 색감을 보면서 추가로 맛을 맞추면 되는데요, 아귀찜 색감은 괜찮은 것 같아 고춧가루는 추가로 넣지 않았고요, 까나리액젓은 한 큰 술 넣어서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분물을 아귀찜 위로 골고루 뿌려서 넣고 잘 섞어주면서 센 불에 1~2분 정도면 아귀찜에 잘 어울리는 농도가 만들어집니다.

 

 

불을 끄고 참기름을 살짝 뿌리고 통깨로 마무리합니다. 주의하실 점은 참기름을 한티 스푼 정도로 정말 쪼끔만 넣는 게 중요합니다. 찜 요리할 때 참기름을 살짝 넣으면 향에 도움이 되지만, 과하게 되면 맛을 헤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깔끔하게 그릇에 옮겨 담으려 했지만, 예상외로 양이 많아서 그냥 먹었습니다.

 

 

아귀 상태가 너무 좋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오랜만에 콩나물 아귀찜을 만들어 먹었는데요, 어떻게 보이실지는 모르겠지만, 맛은 꽤 괜찮았습니다. 양이 많아 밥은 생략하고 막걸리 한잔하면서 둘이서 깔끔하게 먹었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듯이 아귀와 콩나물에 고춧가루와 마늘만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귀찜 만드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맛있는 요리 만들어서 즐겁게 드시고,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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