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징어 요리법 냉동 갑오징어 요리 양념구이

갑오징어 양념구이 요리법 냉동 갑오징어 요리

 

경북 예천에 가면 제가 좋아하는 막창구이나 오징어구이 맛집이 몇 곳이 있는데, 간혹 생각날 때마다 찾아갈 수가 없어 집에서 만들어 먹다 보니 제법 실력이 늘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향만 나지않을 뿐이지 연탄불에 구운 석쇠구이 혹은 연탄불고기 느낌으로 갑오징어 양념구이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갑오징어를 익힐 때 주의할 점과 비법 양념장만 있으면, 꽤 그럴듯한 갑오징어구이를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1. 재료준비

 

손질해 둔 갑오징어 2마리와 양파, 청양고추를 준비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갑오징어 구이에는 야채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본인의 취향에 따라 야채를 넣지 않아도 되며, 양파 대신 대파를 준비하셔도 됩니다. 청양고추는 매운 음식 좋아하신다면 얇게 썰어서 준비해 두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갑오징어 대신 오징어를 사용하셔서 똑같은 과정으로 요리하셔도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간단한데 맛있는 양념장

 

갑오징어 양념구이를 위한 맛있는 양념장의 기본은 "고춧가루 + 양조간장 + 설탕"이 기본 조합이라고 할수 있는데, 여기서 살짝 응용한 저만의 양념 비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준비하신 갑오징어의 양에 따라 양념장 양이 다를수 있으니 비율로 설명드릴께요. 일반 밥숟가락 기준으로 양조간장 2큰술 + 고추가루 볼록 한 큰 술 + 간마늘 볼록 한큰술 + 올리고당 1큰술 + 매실청 1큰술 + 참기름과 후춧가루 살짝 넣어서 섞어 두면 끝입니다. 이 양념장은 오징어뿐만 아니라 막창, 돼지고기, 꼼장어 등으로 양념구이 요리하실 때도 응용하시면 좋습니다.

 

 

3. 갑오징어 데치기

 

갑오징어를 먼저 살짝 데친 후에 양념을 발라 구워주어야 하는데, 갑오징어 양념구이를 만드는 과정 중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물이 팔팔 끓을 때, 갑오징어를 넣고 30초만 데쳐 줍니다. 넉넉한 물! 팔팔 끓을 때! 30초!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과정이 있어야 갑오징어의 식감도 좋고, 바싹하게 맛있는 구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30초가 되자마자 건져서 살짝 식으면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만들어둔 양념장에 버무려 줍니다.

 

 

4. 양념된 갑오징어 굽기

 

프라이팬이나 웍에 넉넉하게 기름을 둘러 센 불로 예열을 합니다. 양념장에 버무려둔 갑오징어와 양파를 넣고 볶아 줍니다. 수분이 생기는 틈이 없도록 센 불을 계속 유지하면서 볶아줍니다. 미리 갑오징어를 살짝 익힌 것이기 때문에 3~4분 정도만 볶아 주면 적당합니다. 기름에 양념장이 볶아지면서 나는 향도 맛있게 느껴진답니다.

 

 

5. 갑오징어 양념구이 마무리

 

완성된 갑오징어 양념구이를 접시에 얇게 깔듯 담아준 후에, 매운 음식 좋아하시면 얇게 썰어둔 청양고추를 살짝 뿌려 주면 좋습니다. 끝으로 통깨를 뿌려 완성시킵니다.

 

갑오징어를 1차로 팔팔 끓는 물에 30초만 익히는 것과 양념 후 넉넉한 기름을 두르고 센 불에서 볶는 부분만 신경 써서 요리하시면 꽤 맛있는 갑오징어 양념구이를 만드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양념장의 양은 보통 오징어 1마리에 양조간장 2~3큰술 정도로 간을 하신다고 생각하시고 나머지 마늘, 고추가루 등은 비율에 얼추 맞추어 넣으시면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센불에 굽다 보니 기름이 좀 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맛이 보상을 해준답니다. 오늘 저녁 밥반찬 혹은 술안주로 갑오징어 양념구이 추천드리니 한번 만들어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맛있는 식사 챙겨 드시고,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