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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육수 만들기 황태머리 육수 만들기 비법

 

황태 열 마리를 선물로 받았는데, 어떻게 보관할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한두 마리씩은 보관을 했어도, 10마리 보관은 처음이라 살짝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황태 머리와 꼬리 부분만 잘라서 육수를 만들어 두고, 몸통만 잘 보관해 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야채나 멸치를 이용해서 육수를 만들어 두는 편인데, 이참에 황태 국물을 넉넉하게 만들어 당분간은 시원한 국물 요리를 할 때 이용하면 될 것 같네요. 황태 손질하는 방법과 황태 국물 만들고 보관하는 방법 보여드릴까 하는데,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1. 황태와 북어의 차이

 

혹시 황태와 북어의 차이를 아시나요? 북어는 명태를 바닷가에서 그냥 건조한 것이고, 황태는 한겨울 내내 영하의 날씨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건조한 것을 말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구분을 잘 못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황태가 긴 시간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말린 것이라 영양도 많고, 살도 포실포실하여 맛도 좋다고 합니다.

 

 

2. 황태 손질하기

 

황태구이, 황태찜, 황태국 등의 요리로 사용할 부분은 몸통 부분이라 일단 황태의 머리와 꼬리 부분을 가위로 자릅니다. 황태를 보니 몸통 살 부분은 부드럽고, 머리 부분은 꽤 딱딱한 편입니다. 그러니 가위 사용하실 때 조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꼬리지느러미를 자르고 난 후에 꼬리 부분을 보시면 뼈가 붙어있습니다. 그 뼈도 미리 제거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뼈는 손으로 살짝 제치면 쉽게 제거됩니다. 머리와 꼬리지느러미를 제거한 황태 몸통 부분은 지퍼팩에 차곡차곡 넣어 밀봉을 해 두시면 좋습니다. 실온에 두셔도 되고, 냉장 혹은 냉동 보관하셔도 괜찮습니다. 공기가 통하지 않게 밀폐만 잘 시켜 두시면, 변질될 염려도 없고, 황태 냄새가 새어 나올 염려도 없습니다.

 

 

3. 황태 국물 만들기

 

황태 머리와 꼬리지느러미를 모두 냄비에 넣습니다. 재료가 잠길만큼의 물을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이때 저는 비린내 제거용으로 생강과 술(매실주 열매만)을 함께 넣어 끓였는데, 생략하셔도 되는 재료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센 불에 팔팔 끓여 줍니다. 끓을 때 거품이 끓어올라 넘칠 수 있으니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끓어오른 거품을 숟가락으로 건져 내신 후에 약불로 낮추어 오랫동안 뭉근히 끓여 줍니다. 저는 불을 아주 약하게 해 두고 2시간 정도 끓여 주었습니다.

 

 

4. 황태 국물 보관하기

 

10마리의 황태로 국물을 만들어서 그런지 확실히 진한 황태 국물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건더기가 함께 담기지 않도록 체망을 이용해서 국물만 용기에 담아 줍니다. 오래 두고 먹을 것은 작은 용기에 담고, 냉장 보관용은 적당한 크기의 용기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만들어두고 시간이 지나면 내용물이 뭔지 깜빡하실 수도 있으니 메모해서 보관하시는 것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랜 시간 뭉근히 끓였더니 황태 국물이 확실히 맛있는 것 같습니다. 저녁에 두부 뭇국을 끓이면서 황태육수를 이용했는데 정말 국물이 시원하고 좋습니다. 건어물 가게에 가보면 북어나 황태 머리만 파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왜 판매를 하는지 알 것 같네요. 한두 개를 끓인 것과는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저처럼 우연히라도 많은 양의 황태가 생기셨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꼭 황태 육수 만들어 드시길 추천드려요. 국물이 끝내줍니다. 맛있는 식사 챙겨 드시고,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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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몸소 체험하고 정리해놓은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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