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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백숙 황금레시피 압력솥 시간 황금레시피

 

 

예전에 제주도 여행 갔다가 산계원이라는 식당에서 오리백숙을 먹었는데 맛이 좋아서 그 식당에서 먹는 것처럼 비슷하게 흉내 내어 오리백숙을 집에서도 한 번씩 만들어 먹습니다. 곡물 종류를 넣지 않고 오리를 푹 삶은 다음에 전골냄비에 넣은 후 부추를 올리고 끓이면서 먹는데, 오리와 함께 먹는 이 부추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찹쌀 같은 곡물도 넣지 않아서 국물도 깔끔하고 시원한 게 좋았고요. 그래서 오늘은 정말 간단하게 오리 백숙하는 과정을 보여드리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리 백숙할 때 함께 넣는 대추, 밤, 은행, 황기 혹은 인삼 등과 같은 재료들이 있는데, 대부분이 집에 없는 재료인지라 생략하고 대신에 백숙용 티백이 하나 있어서 그걸 이용하여 국물을 미리 만들어 둡니다. 마트에 가보시면 백숙용 티백으로 나온 제품들이 다양하게 있으니 집에 없다면 마음에 드시는 걸로 하나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티백 하나 넣고 30분 이상 끓이면서 다른 재료를 손질하면 좋습니다. 저는 예전에 닭을 사면서 들어있던 증정용 티백에 가시오가피가 있어서 5조각만 추가해서 물에 넣어 끓이면서 오리 손질을 시작했습니다.

 

 

시장에서 오리 한 마리를 구매했습니다. 요즘 계란값만 비싼 게 아니더군요. 오리도 예전에 비해 가격이 올라 한 마리에 18,000원입니다. 판매 가격 듣고 잠시 망설였는데, 오리백숙 좋아하는 신랑을 실망시키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구매했습니다. 오리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기에는 집에 있는 압력솥이 작은 것 같아서 오리를 4등분으로 손질을 부탁해서 들고 왔습니다. 재래시장에서 닭이나 오리를 구매할 때 내가 원하는 대로 다듬어 주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사 가지고 온 오리를 찬물에 씻은 후, 물이 팔팔 끓을 때 오리를 넣고 5~10분 정도 데치는 느낌으로 끓이다가 찬물에 한 번 더 씻어 줍니다. 갈비탕 끓일 때처럼 오리백숙의 국물이 좀 더 깔끔하게 하기 위해 오리에 붙어있던 부유물을 씻어내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백숙용 국물이 잘 우러난 것 같아서 티백을 건져내고 마늘을 두 숟가락 정도의 양을 넣었습니다. 통마늘 넣으면 좋은데, 어저께 마늘 손질하면서 몇 개 빼둔다는 게 그냥 마늘 1kg를 몽땅 갈아 버려서 새로 마늘을 구매하기도 그래서 그냥 간 마늘을 넣은 것이니 참고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깜빡깜빡하는 게 큰일입니다^^;;; 마늘을 넣고 씻어둔 오리를 넣습니다. 오리가 닭보다 익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압력솥을 이용했는데, 뚜껑을 덮은 후 센 불에 40분을 끓였습니다.

 

 

오리백숙이 익는 동안 부추를 다듬어 깨끗이 씻어서 샤부샤부용으로 먹을 것과 죽으로 만들어 먹을 야채와 함께 조금만 다져둡니다.

 

 

40분 끓이고 압력추가 내려간 후 열어보니 오리가 아주 잘 익었습니다. 먹는 사람의 기호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다리를 들었을 때 뼈가 자연스럽게 떨어질 정도로 푹 삶은 걸 좋아하는데 취향에 따라 끓이는 시간을 조금 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리백숙에서 오리고기만 먼저 전골냄비에 옮겨 놓고, 국물 위에 있는 기름을 좀 건져 냈습니다. 오리 기름이 몸에 좋다고는 하는데 저는 맑게 먹고 싶어서 조금 건져 냈지만, 취향에 맞으시면 그냥 드셔도 좋습니다.

 

 

전골 냄비에 옮겨 담은 오리백숙에 마늘을 좀 더 추가하고 부추를 올립니다. 마늘은 제가 좋아하는 식재료라 추가했는데 생략하셔도 됩니다. 이렇게 해서 버너 위에 끓이면서 부추를 샤부샤부 하듯이 익혀 오리와 함께 드시면 됩니다. 초장에 찍어 드셔도 좋고, 간장 혹은 고추냉이나 겨자 넣은 간장에 찍어 드셔도 아주 맛이 좋습니다. 간간히 국물도 마셔 가면서 드시면 속이 시원합니다.

 

 

오리백숙과 부추의 양으로 봐서는 죽을 생략 해도 될 것 같지만, 이런 백숙 먹을 때 마무리로 죽을 않 먹으면 살짝 섭섭하니까, 조금만 준비했습니다. 부추와 함께 집에 있는 재료로 표고버섯과 당근을 다지고, 냉장고에 있던 찬밥을 조금 덜어서  다진 야채와 함께 오리백숙 국물에 넣어 바글바글 끓여서 소금 간만 살짝해서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봄을 맞아 지금 나오고 있는 부추가 특히 아주 부드럽고 향이 좋습니다. 오리백숙 먹을때 함께 먹으면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야채로 부추만 한 게 없지 싶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리백숙 만들기 어렵지 않습니다. 오리, 부추, 백숙용 티백만 구매하고 나머지는 집에 있는 재료를 이용하여 가감하시면 됩니다. 오리백숙 국물은 깔끔하고 시원하게 드시고, 오리 고기와 부추는 샤부샤부 먹듯이 소스에 찍어 드시고, 남은 국물에 죽으로 마무리하시면 든든한 몸보신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집엣 한번 만들어 드셔 보시길 추천해 봅니다. 맛있는 음식 챙겨 드시고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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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몸소 체험하고 정리해놓은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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