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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갈비찜 동인동 찜갈비 황금레시피 만드는 법

 

 

냉동실에 조금 남아있던 찜갈비가 있어서 오랜만에 매운 갈비찜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저는 어릴 때 고춧가루와 마늘을 듬뿍 넣은 갈비찜만 먹어서 그런지 간장 갈비찜을 처음 접했을 때는 생소하게 여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불고기나 간장으로 조리하는 줄 알았지, 갈비는 고춧가루 팍팍 넣어서 만들어야 되는 줄 알았거든요. 나중에 되어서야 일반적으로 갈비찜은 간장으로 조리한 걸 말하고, 제가 먹었던 갈비찜은 매운 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갈비찜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먹은 입맛 때문인지 저는 매운 갈비찜을 조금 더 좋아하는데요, 저처럼 매운 갈비찜 좋아하시고 집에서 한번 만들어 보실 분은 오늘 만들 요리를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매운 갈비찜에 들어갈 양념을 먼저 만들어 보겠습니다. 양념 재료는 정말 간단합니다. 간장, 고추가루, 마늘, 꿀, 매실청, 후춧가루입니다. 꿀과 매실청 대신 설탕 가능합니다. 매운 갈비찜 양념의 핵심은 고춧가루와 함께 마늘입니다. 고춧가루보다 오히려 마늘이 더 많이 들어갑니다. 이렇게 넣어도 되나 싶을 만큼 마늘을 넣어서 양념을 만듭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갈비가 약 800g인데 뼈 무게를 빼면 400g은 될까 싶습니다. 작은 양의 고기에 비해 마늘은 양껏 넣고, 고춧가루 3큰술, 후춧가루 약간, 양조간장 6큰술, 꿀 3큰술, 매실청 3큰술 넣어서 양념을 섞어 둡니다. 양념장이 너무 허전한 것처럼 보이실 수도 있는데, 정말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매운 갈비찜이 만들어지니 믿고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마늘을 많이 넣을수록 맛있다는 점만 기억하시고 양념장 준비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매운 걸 좋아하시면 일반 고춧가루와 청양 고춧가루를 취향에 맞게 섞어 넣으시면 좋습니다.

 

 

제 개인적인 입맛으로 매운갈비찜은 찜갈비용보다는 LA갈비용이 더 맛이 좋은 것 같습니다. 매운 갈비찜은 양념 맛으로 먹는 거나 같아서 고기가 얇을수록 양념과 함께 듬뿍 먹을 때 맛이 좋거든요. 근데 집에 있던 갈비가 찜갈비용이라 조금 얇게 저미려고 칼질을 했는데 필요하시면 참고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갈비는 익히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빠르게 매운 갈비찜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갈빗살로 조리하면 좋습니다.

 

 

갈비의 냄새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하여 끓는 물에 살짝 데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매실주 담근후에 건진 매실을 냉동실에 보관해둔 게 있어서 물을 끓일 때 대여섯 개 넣었습니다. 냄새 제거를 위해 술을 넣는 대신에 넣은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이 팔팔 끓을 때 갈비를 넣고 5~10분 정도 끓이다 보면 물 위에 기름과 부유물이 둥둥 뜨게 되는데 그때 건져서 흐르는 찬물에 갈비를 깨끗이 씻어 둡니다.

 

 

깨끗하게 손질한 갈비를 조리할 냄비에 넣고, 만들어둔 양념장을 70% 정도만 넣고 버무립니다. 남은 30%의 양념장은 마지막에 넣어서 양념장의 풍미를 살리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버무린 갈비에 참기름을 한숟가락 넣고 약한 불에 살짝 볶습니다.

 

 

살짝 볶다보면 맛있는 향이 나오는데 그때 물을 넣습니다. 저는 만들어둔 야채수가 있어서 그걸 사용했습니다. 야채수는 맛있는 단맛을 내는데 좋은 역할을 합니다. 물의 양은 갈비가 잠길 정도만 넣습니다. 물은 한꺼번에 많이 넣는 것보다는 중간중간에 필요할 때 추가로 조금씩 넣는 게 더 좋습니다. 뚜껑을 덮고 센 불에 끓입니다.

 

 

센 불에 끓이기 시작하고 10분 후, 20분 후 조리 상태입니다. 센 불에 끓였더니 물이 다 졸았네요.

 

 

물을 추가한 후에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뭉근히 끓입니다. 매운 갈비찜을 불에 올리고 1시간이 지났습니다. 양념 맛은 좋은데, 고기가 조금 질깁니다. 압력솥에 삶는 과정을 생략하고 했더니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었네요. 혹시 찜갈비용 사용하시면 압력솥으로 조리하셔서 익히시길 추천합니다. 아마 압력솥이면 40분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좀 질기긴 하나 먹을만해서 바짝 조려진 매운 갈비찜에 야채수를 조금더 넣고, 남은 양념장을 모두 넣어서 섞어 줍니다. 살짝만 더 끓여서 먹기만 하면 됩니다.

 

 

매운 갈비찜 조리를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신랑이 당면을 넣어서 먹고 싶다고 합니다. 순간 부들부들 거리는 마음을 다잡고 당면을 살짝 데칩니다. 솔직히 당면 넣으면 맛있지요. 매운 양념장이랑도 잘 어울립니다. 매운 갈비찜 간이 딱 맞는 상황이라 당면을 추가하면서 까나리액젓 한 숟가락을 넣었습니다. 혹시 당면 넣으실꺼라면, 양념장 만들 때 넣었던 양조간장을 당면 양에 맞추어 넣으셔도 됩니다. 당면에 양념이 스며들면 당면 넣은 매운 갈비찜 완성입니다.

 

 

냄비채로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부드럽게 고기가 씹히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다소 질기긴 하지만 양념 맛도 잘 만들어졌고, 뒤늦게 넣었지만 당면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운 갈비찜 만들기 참 쉽습니다. 양념장이 간장, 고추가루, 마늘만 있어도 되고, 찜갈비 대신 갈빗살이나 국거리용으로 손질해둔 고기를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양념장 만들 때 마늘만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듬뿍 넣는 것만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오늘 저처럼 찜갈비용으로 만드실 때는 시간도 줄이고 고기도 잘 익게 가급적 압력솥 사용을 추천합니다. 맛있는 식사 챙겨 드시고,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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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몸소 체험하고 정리해놓은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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