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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옹원 오미산적

 

 

저는 어릴 때부터 친정에서 제사를 모셔서 보조 역할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오랫동안 명절 음식을 장만해왔습니다. 명절 음식을 장만하다 보면 힘이 많이 드는데, 그중에서 좀 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꼬치전으로, (냉동식품이긴 합니다만) 사옹원에서 나온 오미산적이 괜찮은 것 같아 소개해 볼까 합니다. 꼬지 산적이 예쁘기도 하고 또 맛도 좋으니까요. 꼬지에 들어가는 재료 하나하나 비슷한 길이와 굵기로 자르고, 밑간도 해야 되지만 예쁜 모양이 나오게 꼬지 꽂는 것도 쉽지만은 안습니다. 특히 무나 당근 같은 경우 살짝 익혀서 사용하는데 이게 꼬지에 꽂다가 잘 부서지기도 하거든요. 그럴 때면 부들부들 떨리죠. 크기를 다 맞춰놨는데, 난감하게 되니... 하다 보면 잘리면 잘리는 데로 땜빵하는 요령도 생기긴 합니다만, 어쨌든 프라이팬에 올리기 전까지 단계가 참 많습니다. 그렇게 만드는 꼬지 산적을 마트 냉동고에서 발견하고 놀라웠습니다. 세상에 못 만드는 게 없구나 싶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하나를 들고 와 명절 전에 시식을 해 봤습니다. 큰 기대 없이 먹었는데 꽤나 괜찮네요. 솜씨는 부족하지만, 정성을 다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보시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집 근처 식자재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사옹원 꼬지 없이 부쳐낸 오미산적 450g을 6,255원에 구매를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사옹원은 처음 보는 회사인데 1995년부터 생긴 전 전문 브랜드라고 되어 있네요.

 

 

상품명에서도 짐작하시겠지만, 다섯 가지 재료로 꼬지 없이 만든 산적입니다. 꼬지 산적 만들 때 보통 양끝은 고기로 마무리하는데, 사옹원 오미산적 양끝에는 햄과 맛살이 있고, 안쪽에 파, 새송이버섯, 절임 우엉이 가지런히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오미산적은 41.81%의 전란액이 함유되어 있다고 적혀있는데, 계란물이 꽤 많이 들어가 있네요.

 

 

유통기한은 2021년 12월 14일까지인데, 구매 시점으로 짐작하자면 거의 11개월 정도로 긴 편입니다. 포장지도 지퍼 포장으로 되어 있어 한번에 다 먹지 못한다면 보관하기 용이합니다.

 

 

조리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프라이팬, 에어프라이어, 오븐으로 조리 가능하고, 특히 프라이팬 조리할 때 계란옷을 입히고 먹으면 더 맛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포장지 안을 개봉했습니다. 예쁜 오미산적이 6개 들어 있습니다. 1개 1,100원쯤 한다고 보면 되네요. 앞뒤 모양이 확실히 구별되어 있습니다. 원래 꼬지 산적 구울 때 예쁜 모양을 내려고 뒷부분에만 밀가루 뭍인후 계란물을 바르고, 앞부분은 계란물만 발라서 구워내는데, 그런점에서 사옹원 오미산적은 모양이 예쁘게 잘 나온것 같아요. 기름에 구웠다기 보다는 네모난 틀에 계란물을 붓고 다섯가지 재료를 가지런히 놓아서 쪄낸것 같은 모양입니다. 전란액 함유량이 꽤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계란옷이 두툼합니다.

 

 

맛을 보려고 조리를 했습니다. 그래도 전이니까 프라이팬을 이용해 봅니다. 6개 중에서 3개를 먼저 약한 불로 천천히 구웠습니다. 구울때 찢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러웠는데, 그렇지 않네요. 구워내고 보니 색감이 더 예쁩니다.

 

 

나머지 3개는 계란을 한 개 풀어서 계란옷을 입혀서 구웠습니다. 냉동 상태의 오미산적이라 계란옷이 잘 입혀집니다. 계란옷을 입혀서 화려한 색감은 좀 사라졌지만, 맛있게는 보입니다.

 

 

두 가지 방법으로 조리한 걸 비교해서 맛을 봤습니다. 그냥 구워내든 계란을 입히든 둘 다 맛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란액 함유량이 많아서 맛에서는 큰 차이가 없이 비슷합니다. 예전에 청정원 더 커진 동그랑땡은 그냥 구워서 먹는 것보다 계란물을 입혀서 구운 게 맛도 모양도 더 좋다고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오미 산적은 맛은 비슷한데, 그냥 구운것은 화려하게 예쁘고, 계란물을 입힌거는 내가 직접 모두 한듯 은은한 느낌^^이 좋네요. 맛은 비슷하니 개인 취향에 맞게 조리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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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사옹원 오미 산적 맛있습니다. 햄, 맛살, 계란만으로 구운것도 맛있는데, 절임우엉, 파, 새송이버섯에 약간의 전분이 섞여 있으니 맛이 없을수는 없는 구성이긴 합니다. 명절 음식하실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청정원 동그랑땡이나 사옹원 오미산적 정도는 상에 올리기 전에 계란물 살짝 입혀 구워내서 올리면 꽤나 괜찮은 맛과 모양이 나올 듯싶습니다. 평소에 손님 오셔서 음식 내실 때도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고요.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아 결국 내가 만든 요리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이번 명절은 가족끼리 조용하게 보내시는 댁이 많겠지만, 음식은 맛있는 거 챙겨 드시고, 100% 충전되는 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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