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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 손질법 삶는법 먹는법

 

겨울철 집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먹기 좋은 제철 음식으로 여러 가지 있는데, 오늘은 새꼬막을 손질해서 맛있게 삶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꼬막 요리는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의 지방 향토음식으로 가장 유명하고, 새꼬막 판매도 대부분 벌교꼬막으로 판매하는 곳이 많은 듯합니다. 벌교뿐만 아니라 다른 남해안이나 서해안 갯벌에서도 생산이 많이 되는 식자재이니 겨울철 별미인 꼬막 요리는 한번 만들어 드셔 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1. 새꼬막 구매

 

온라인으로 벌교 새꼬막 1kg의 단가가 5,500원이었는데, 쿠폰도 사용해서 2kg를 택배비 포함하여 13,340원에 구매를 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새꼬막은 중간 크기로 비교적 작은 편인데, 꼬막 크기가 한 단계씩 클수록 약 3천 원 정도 더 비싸다고 보시면 됩니다. 포장 상태도 괜찮았고, 새꼬막도 싱싱해서 구매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새꼬막 해감하기

 

비닐 포장이 되어있어 새꼬막이 살아있을까 싶지만, 해감을 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양동이에 소금을 볼록하게 두 큰 술을 넣고 찬물을 2리터 넣어 녹여준 후에, 꼬막 두 봉지를 모두 넣어 주었습니다. 해감 방법 설명서에 보니 쇠로 만든 수저를 함께 넣어 해감하면 좋다고 되어 있어서, 소금을 덜었던 숟가락을 그냥 넣었습니다. 이것은 오늘 처음 해보는 것인데 무슨 원리일까요? 어쨌든 판매자가 적은 것이라 도움이 될 것 같아 가르쳐준 방법을 따라 해 봅니다. 그리고는 뚜껑을 닫아 2시간을 그대로 두었습니다. 중간에 살짝 열어보면 입을 벌리는 꼬막도 보이고, 물거품이 작게 생기는 것도 보이네요.

 

 

3. 새꼬막 씻어주기

 

2시간 동안 해감한 꼬막을 삶기 전에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양동이에 해감한 꼬막을 넣고 물을 가득 받아 줍니다. 그리고 고무장갑을 끼고 손으로 꼬막을 한웅큼씩 쥐고 비비면서 바락바락 씻어 줍니다. 바락바락 비벼서 씻어 소쿠리에 건져 냅니다. 이렇게 5번 정도 반복합니다. 참고로 씻거나 삶다 보면 꼬막 안에 살은 없고 갯벌만 가득 들어있는 것도 간혹 나올 수 있는데 당황하지 말고 그냥 버리시면 된답니다. 이번에 저는 딱 1개 발견했네요.

 

 

4. 새꼬막 삶기

 

보통 조개를 삶으면 조개가 딱 벌어질 때까지 익히는데, 꼬막은 입이 딱 벌어질 때까지 삶지 않아야 맛과 식감이 좋다고 합니다. 냄비에 새꼬막을 담아서, 꼬막이 모두 잠길 정도만 물을 넣고 중불과 강불 사이의 불 세기로 맞추어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끓이는 동안 숟가락 혹은 주걱 등을 이용하여 한 방향으로 꼬막을 천천히 저어 줍니다. 이렇게 저어주면 삶아놓은 꼬막이 예쁘게 모양이 잡힌다고 합니다. 실제로 해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또 아래쪽에 있는 꼬막과 위쪽에 있는 꼬막이 골고루 잘 익히는 데로 도움이 된답니다. 물이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3분 정도 더 끓여준 후에 소쿠리에 건져 냅니다. 소쿠리에 건지고 바로 드시면 되고, 소쿠리에 담긴채로 찬물로 살짝만 샤워시키신 후에 드셔도 됩니다. 오늘은 꼬막 삶는데 전체 시간은 약 10분 정도 걸렸는데요, 삶는 꼬막과 물의 양에 따라 시간 차이가 있으니, 보글보글 불순물이 올라오면서 끓으려고 할 때부터 3~4분 정도만 삶으시면 가장 적당하지 싶습니다.

 

 

5. 삶은 꼬막 까는 방법

 

입이 벌어지지 않은 꼬막을 어떻게 하나 싶은 걱정이 생기실 수 있는데요, 삶긴 꼬막 대부분은 손으로 벌리면 잘 열리는 편입니다. 혹시 잘 열리지 않는다 싶으시면, 포크나 숟가락 혹은 저처럼 작은 과도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꼬막 껍데기 사이로 과도를 밀어 넣어 벌려도 되고, 꼬막 뒤쪽에 과도를 대고 살짝 비틀어도 잘 떨어진답니다.

 

 

6. 삶은 즉시 바로 먹는 별미

 

꼬막정식을 먹으러 가면 꼬막을 이용한 여러가지 요리가 나옵니다. 통꼬막, 양념꼬막, 꼬막무침, 꼬막전, 꼬막비빔밥 등이 있는데, 어느 하나 맛이 없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도 이 중에서 가장 맛있는 것은 통꼬막이 아닐까 합니다. 꼬막 자체를 그대로 맛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면서, 집에서 삶은 후 온기가 남아있는 꼬막을 까서 바로 먹는 것만큼 맛있는 꼬막 요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집에서는 꼬막을 삶아서 다른 요리를 할 여유가 없습니다. 꼬막을 까면서 60~70%는 바로 먹어버리니, 꼬막비빔밥 할 정도로만 꼬막이 남았네요.

 

 

7. 간단하고 맛있는 꼬막비빔밥 만드는 방법

 

꼬막비빔밥은 꼬막무침을 만들어 비벼먹으면 되기도 하지만, 간단하면서도 담백하고 맛있는 꼬막비빔밥을 만드는 방법이 있답니다. 밥을 지으실 때, 표고버섯을 양조간장 혹은 굴소스를 한큰술 넣고 버무린 다음 쌀 위에 올리고 익혀서, 밥을 간간하게 만듭니다. 거기에 꼬막과 김을 살짝 넣어 비벼 드시면 아주 별미입니다. 김치와 함께 드셔도 좋고, 고추장을 살짝 넣어 비벼 드셔도 좋답니다.

 

꼬막을 손질해서 익힐 때까지의 과정이 다소 번거로운 점이 있지만, 제철 음식으로 겨울철 동안 한두번 정도 집에서 만들어 드시면 좋을 것 같아서, 새꼬막 구매해서 해감하고 맛있게 삶는 과정을 보여드렸습니다. 개인적으로 꼬막을 삶아서 따끈한 온기가 남아있을 때 바로 드셔 보시길 적극 추천드리는데요, 아마 식당에서 드셔 본 통꼬막보다 훨씬 맛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맛있는 식사 챙겨 드시고,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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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몸소 체험하고 정리해놓은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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