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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지단 만드는법 달걀 지단 안찢어지게 만들기

 

 

오늘은 집에서 쫄면을 만들어 먹으려고 합니다. 저는 쫄면을 만들 때 계란지단도 함께 비벼 먹는 걸 좋아해서 오늘은 겸사겸사 계란지단 만드는 과정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떡국 위에 고명으로 올리거나, 김밥이나 잡채에 계란지단 넣어서 요리하면 색감도 이쁘고 맛도 좋아지듯이 쫄면과 비빔국수 만들어 먹을 때도 계란지단 넣어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여러 가지 요리의 장식이나 조연급 역할로 계란지단이 이용되고 있는데, 계란지단을 만드는 과정 중에서 특히 뒤집을 때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아서, 저도 부족하긴 합니다만, 저의 계란지단 만드는 방법을 보여드릴까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계란을 5개 준비했습니다. 계란지단 두 장을 만들려고 하는데, 몇가지 실험도 할겸 한 장은 계란 3개로 만들고, 또 한 장은 계란 2개를 이용하여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계란지단 만들때 가장 중요한 도구는 뒤집개가 아닌 조리용 긴 젓가락 하나입니다. 요령만 익히시면 아주 쉽게 계란지단을 뒤집을 수 있습니다.

 

 

계란지단 만들때 프라이팬을 약한 불에 올리고 약간의 기름을 둘러 팬을 전체적으로 코팅을 합니다. 기름을 많이 넣었다 싶을 때는 프라이팬이 달구어지면 키친타월을 사용하여 기름을 살짝 닦아 냅니다. 불이 강하거나 기름이 많으면 계란물을 프라이팬에 부었을 때 계란지단이 예쁘게 펴지지 않고 울퉁불퉁하면서 여기저기 올록볼록하게 올라오는 부분이 있는데, 만들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계란 3개에 소금을 약간 넣고 잘 섞이게 저어 줍니다. 소금의 양은 계란프라이 만들어 드실 때 뿌리는 소금의 양만큼 넣으시면 됩니다. 소금을 뿌리지 않고 계란 프라이를 만들어 드신다면 계란지단 만들 때도 소금을 넣지 않고 만드셔도 입맛에 맞으실 테니 그냥 계란만 잘 풀어놓으면 되겠습니다. 잘 풀어둔 계란물을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붓습니다.

 

 

제가 중불에 프라이팬을 두어서 약간 뜨거운 상태일 때 계란물을 부었더니, 보시는 것처럼 안으로 기포가 생기면서 볼록하게 올라오는 부분들이 군데군데 생깁니다. 이런게 생기면 계란지단 단면이 예쁘게 나오지 않게 되는 거죠. 그래서 약불에 계란물을 붓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프라이팬 가까이에 손을 갖다 대었을 때, 뜨겁다기보다는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약불 위에 프라이팬이 올라간 상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생기는 구멍들을 젓가락으로 살짝 찔러서 기포를 빠지게 하고 구멍 안으로 계란물이 흘러가게 해서 메꾸면 감쪽같을 수 있는데, 반드시 계란물이 익기 전에 젓가락으로 콕콕 찔러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약불에 올려놓은 계란지단이 익어서 윗면에 있는 계란물이 흐르지 않는 상태가 되었을때 뒤집으면 됩니다. 젓가락을 계란지단의 삼등분한 지점 아래로 살살 끝까지 밀어 넣어서 살짝 들어 올립니다. 젓가락 위치를 잘못 잡으면 계란지단이 찢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들어 올린 계단지단의 윗면 부분을 프라이팬에 내려놓으면서 자리를 잡아주면 끝입니다. 원래 계란지단은 노란색이 나와야 하는데 불이 좀 셀 때 계란물을 올려서 갈색이 나왔습니다. 떡국 고명으로는 좀 곤란하겠니만, 채 썰어 먹을 거니까 큰 표시 안 나서 상관없어요^^

 

 

뒤집고 1분정도면 충분히 익으니 채 썰 도마 위에 종이 포일을 깔고 계란지단을 내려놓습니다.

 

이제 계란 2개로 지단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지단을 만들 계란물을 풀 때는 살살 저어야 한다고 합니다. 흰자와 노른자가 잘 섞이게 하려고 힘차게 젓다보면 거품이 생깁니다. 이렇게 거품이 생겨도 계란지단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약불에 올린 프라이팬에 계란물을 부었습니다. 계란 위에 거품이 그대로 떠 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이 거품 모양으로 계란이 익어서 계란면이 예쁘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계란물을 풀때 거품이 생기지 않게 살살 풀라고 합니다. 오늘은 거품이 좀 생겨도 상관없지요. 왜냐? 채 썰어 먹을 거니까요^^ 이제 뒤집을 시간인데요 좀 전에 설명드렸듯이 삼등분 지점에 긴 젓가락을 넣어야 하는데 끝쪽에서 계란지단을 들려고 해 봤습니다.

 

 

그러면 계란지단을 들자마자 떨어지려고 합니다. 한쪽이 너무 무거워서 미끄러지는 거죠. 결국 엉키듯이 계란지단이 떨어졌습니다. 요리는 초보이지만, 20년 차 주부인지라 당황하지 않고 계란이 완전히 굳기 전에 손으로 얼른 모양을 잡습니다. 이래서 젓가락을 잡는 위치가 중요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계란지단 2장이 완성되었습니다. 계란지단이 식으면 두 번을 접어서 함께 채를 썰어 주시면 됩니다.

 

 

쫄면을 후다닥 만들어서 계란지단 채를 듬뿍 올려서 먹었습니다. 비빔국수나 쫄면에 이렇게 계란지단을 면 대신 많이 넣어 먹으면 맛도 좋지만 영양적인 면에서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사용한 프라이팬이 28cm인데 계란 3개를 풀어서 넣으니 계란지단이 꽤 도톰하고 계란 2개를 풀어서 넣으니 좀 얇은 계란지단이 되었습니다. 집에서 사용하고 계신 프라이팬 크기에 따라 계란 양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계란지단 만들 때 주의사항들이 은근히 많던데, 채를 썰어 조리에 사용하실 거라면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지단을 뒤집을 때 긴 젓가락으로 삼등분한 지점에서 들어 올린다는 점만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빔국수나 쫄면 만들어 드실 때 계란지단 만들어서 한번 드셔 보시길 추천하면서 글을 마칠까 합니다. 맛있는 음식 잘 챙겨 드시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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