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여행코스 둘째날

경북 영주 여행 코스

 

영주 여행 둘째 날입니다. 오늘도 많이 먹을 생각에 흐뭇한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영주에서 유명한 생강도넛 맛집으로 정도넛 카페도 가고, 영주 365 시장에 가서 시장 구경을 빙자하여 이것저것 군것질도 하려고 계획을 짜다 보니 즐겁기도 하지만, 살이 많이 찔 것 같은 걱정도 됩니다. 그래서 영주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산으로 등산 계획도 추가를 해 보았습니다. 단양과 제천의 중간에 있는 금수산인데,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포함되어 있는 산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등산 좋아하시는 분들도 참고하시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금수산 등산

 

금수산 등산 코스를 알아보다 보니, 아주 예전에 한번 올랐던 산이더군요. 과거에는 상천주차장에서 올랐는데, 이번에는 상학주차장에서 올라 보았습니다. 등산 초입은 상학매표소 주차장에서 시작했는데요, 상학주차장에서 600m 더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조금 덜 걷는 대신에 주차장이 좁은 편이고, 화장실이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상학매표소라고 해서 입장료가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등산 초입에서 정상까지는 왕복 5km 정도인데, 짧은 등산길이기는 하지만, 매우 가파른 편이라 오를 때 숨이 좀 찹니다. 돌도 많고 계단도 많은 다소 험한 길이기는 하지만, 정상이 모든 걸 잊게 해 준답니다. 제 경우는 전체 등산 시간이 2시간 30분쯤 걸렸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영주 정도너츠 카페

 

영주에서 유명한 간식으로 생강도너츠가 있는데, 생강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아주 맛있는 간식거리입니다. 영주에는 정도너츠 가게가 몇 군데 있는 것 같은데, 포장하지 않고 매장에서 바로 먹고 싶어서 풍기읍에 있는 정도너츠 카페로 방문을 했습니다. 정도너츠는 찹쌀도너츠에 고명을 달리해서 여러 종류가 있고, 대부분은 앙고가 없는 찹쌀 도넛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등산 후에 사 먹는 것이라 식욕이 폭발하진만, 딱 3개씩만 먹기로 맘을 먹고 6가지를 골고루 주문해 보았습니다. 생강, 들깨, 보약, 사과, 인삼, 커피로 주문했는데요, 시켜놓고 보니 몸에 좋을 듯한 것만 주문했네요.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본능적으로 보약, 인삼 이런 것들을 주문하네요^^ 참고로 가격은 개당 1400원으로 동일합니다. 정도너츠는 많이 달지 않고, 쫀뜩한 식감이 좋습니다. 각각의 맛은 향이 살짝 느껴지는 정도로 강하지 않으니, 생강도넛 외에도 종류별로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3. 영주365시장

 

여행 다닐 때 시장 구경하는 것도 유명한 관광지 방문해서 느끼는 것만큼 참 재밌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는 오일장이 열리는 시장과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영주에 있는 시장을 방문했는데요, 규모가 상당히 컸습니다. 하나의 시장이 아니고, 선비골시장, 문화시장, 대박시장 등의 여러 시장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주변이 상당히 복잡한 편입니다. 규모가 큰 만큼 구경할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습니다. 그중에서 제 눈에 쏙 들어온 것인 전을 파는 골목시장이었습니다. 전과 튀김을 판매하는 곳이 대여섯 곳 이상은 있는 것 같습니다. 배추전 한 장에 3천 원이고, 튀김은 한팩에 5천으로 가격도 착하고 맛있어 보여서 포장을 해 왔습니다. 거기에 영주에서 생산되는 막걸리도 한병 구매했습니다. 등산 뒤풀이로 전과 막걸리... 이만한 산해진미도 없지 싶습니다. 시장 주변으로 차들도 많고, 주차 단속도 하고 있으니, 영주365시장 주변에 있는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시간 기준 1천 원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등산으로 여행을 시작해서 먹방으로 끝나는 하루였습니다. 하산 후의 주린 뱃속을 생강 도너츠로 달래고, 시장에서 군것질을 하면서, 포장해 온 전과 막걸리 그리고 떡볶이로 마무리를 잘한 것 같습니다. 등산하면서 뺀 열량이 오늘 먹은 것들과 똑같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칠까 합니다. 끝으로 영주365시장에 있는 맛과 가격이 모두 착한 전집들을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실망하지 않을 거예요. 오늘도 좋은 하루,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