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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 여행 코스

 

영주로 여행을 온 지 세 번째 날입니다. 어제 다녀온 금수산에 이어 오늘은 도락산의 정상을 찍고 왔습니다. 사족보행으로 암벽을 오르듯이 등산을 했더니 다리보다 팔과 가슴과 엉덩이가 더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도락산을 다녀온 이야기와 등산의 피로를 풀어줄 소백산 풍기 온천 리조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온천물이 좋다고 하여 예약한 숙소인데, 과연 물이 아주 좋더군요. 거기에 소소한 뒤풀이로 백년가게인 명동감자탕에서 포장해 온 감자탕까지 먹어주니 하루를 잘 보낸 것 같아 뿌듯합니다. 등산과 온천욕 좋아하시는 분은 참고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1. 도락산 등산

 

충북 단양군에 속해있는 우리나라 100대 명산인 도락산을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상선휴게소에서 올랐던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최단코스에 해당되는 내궁기 마을로 등산 초입을 잡았습니다. 내비게이션에 "하룻밤 궁궐터"라는 펜션을 목적지로 찍고 오시면, 오른편으로 서너 대 차를 댈 수 있는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도락산 정상까지는 약 1.7km로 등산 길이는 짧지만, 고도가 500m 정도 차이가 나는 꽤나 가파른 등산코스입니다. 암벽이 많아 다소 위험한 듯 하지만, 난간과 계단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등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가파르고 암벽이 많고 철제 난간도 잡아야 해서 장갑을 꼭 준비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 내궁기에서 도락산 정상까지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참고로 하룻밤궁궐터에 도착하기 200m 전쯤에 작은 주차장이 한 곳 더 있고, 그곳에는 화장실도 있습니다.

 

2. 영주 백년가게 명동감자탕

 

명동감자탕은 2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고 들어서, 가는 길에 주문부터 했답니다. 감자탕 2인분과 매운 등뼈찜 하나를 포장해서 숙소로 왔습니다. 감자탕 1인분은 8천 원이고, 등뼈찜은 17천 원입니다. 감자탕과 등뼈찜 모두 먹기 좋게 뜨끈한 상태로 포장이 되어 있었고, 감자탕은 매장에서 먹는 것보다는 고기뼈 양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공깃밥과 김치 반찬은 빼고 포장하는 것이라 고기 양이 많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감자탕 국물은 맑고 깔끔한 맛이 시원합니다. 기호에 따라 양념장과 고추를 넣어 먹으면 됩니다. 매운 등뼈찜은 양념이 맛있게 매운맛, 깔끔하게 매운맛이라 집에서 만든 음식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맑은 감자탕과 매운 등뼈찜의 궁합이 좋았습니다. 참고로 감자탕과 등뼈찜만 있는 명동감자탕은 1981년부터 이어온 백년가게라고 합니다.

 

3. 소백산 풍기 온천 리조트

 

제가 최근 들어서 온천욕이 좋아져, 여행지에 온천 단지가 있으면 꼭 방문을 하곤 한답니다. 이번 여행에도 알아보니까, 영주에 소백산 풍기 온천 리조트라고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숙박 시설이 있어서 여행 마지막 날을 이곳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소백산온천리조트는 위치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리조트동과 호텔동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저는 리조트동을 예약했는데, 체크인을 온천프런트가 있는 건물에서 하고 리조트동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리조트라고 해서 요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은 아니고, 보통의 스탠다드룸과 비슷한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곳의 백미는 역시 물! 온천물답게 물이 보들보들하고 아주 좋습니다. 다만, 보기보다는 욕조가 너무 작아요. 키가 작은 저도 편하게 다리를 펼 수가 없었습니다. 어쨌든 물은 확실히 좋은 듯하니 온천 좋아하시면 꼭 방문해 보시길... 그리고 온천프런트가 있는 건물에는 대중탕이 있으니, 숙박이 아니더라도 온천욕을 즐기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주 여행 셋째 날까지 날씨가 좋아서 계획대로 잘 다녔고,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오늘이 가장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온몸을 다 사용하여 도락산을 오르는 재미도 좋았고, 소백산 풍기 온천 리조트에서 반신욕으로 피로까지 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등산과 온천을 함께 즐겨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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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몸소 체험하고 정리해놓은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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