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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섬여행 장고도 가는 길

 

보령 여행 중에 스탬프 투어 30곳에 포함이 되는 장고도, 삽시도, 고대도, 외연도를 모두 둘러볼 계획을 잡았습니다. 제일 먼저 고대도를 무난하게 다녀오고, 나머지 3곳을 연속으로 다녀오려고 했는데, 날씨 영향으로 계획대로 움직이질 못 했습니다. "가보고 싶은 섬"이라는 홈페이지에서 전날 선박 예약을 했는데, 당일날 기상 악화로 결항이라고 연락이 와서 다른 곳을 먼저 여행하기도 했답니다. 비와 바람이 왔다갔다하는 관계로 일단은 삽시도와 장고도는 다녀왔고, 외연도는 아직 다녀오지 못했답니다. 다녀온 삽시도와 장고도를 소개해 드리고, 외연도를 가지 못한 날 다녀온 보령호 휴게공원도 함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섬 둘레길도 좋았지만, 차선책으로 다녀온 보령호 휴게공원도 괜찮아서 소개해 드리려고 하니 산책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1. 삽시도 둘레길

 

삽시도는 보령 대천항에서 배로 40 ~ 5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3번 운항이 되는데, 당일 코스로 다녀오시려면 1항차나 2항차를 타고 들어 가셔야 마지막 배를 타고 나오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기에 따라 운항 시간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으니, 사전에 예약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령에서 가장 먼저 다녀온 고대도 여행에서 살짝 아쉬움이 있어서 삽시도 둘레길은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며칠 있다가 오고 싶을 만큼 좋았습니다. 둘레길도 잘 되어 있고, 주변 조망도 멋있었어요. 삽시도 한 바퀴를 도는데,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배 시간이 걱정되어 빠르게 움직이느라 꼼꼼하게 못 보고 온 게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어요. 저는 2항차를 타고 들어가서 3항차를 타고 나왔는데, 여유 있게 보시려면 1항차를 타고 들어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섬에 들어가실 때는 당일 먹을거리를 미리 사서 들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장고도 둘레길

 

장고도는 대천항에서 배를 타면 삽시도를 먼저 들렀다가 두번째로 들어가는 섬입니다. 장고도는 삽시도보다 작은 섬인데 둘레길 안내가 잘 되어있지 않아서 조금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삽시도는 이정표도 자주 있고, 그냥 해안가를 따라,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훌쩍 시간이 지나가는데 비해, 장고도는 이정표가 잘 되어있지 않습니다. 제 경험상 배에서 내려 8자를 그린다는 생각으로 걸으시면 될 것 같아요. 대머리 선착장에서 숲 쪽으로 길을 잡아 걷다 보면 섬의 중간인 마을로 나오는데, 거기서 보이는 초등학교 방향으로 계속 걸어가서 학교 정문 왼쪽으로 산책길이라는 표지판이 있어요. 이 길이 맞을까 싶은 의심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정표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이쪽 길이 숲길도 훨씬 예쁘고, 고대도를 가깝게 볼 수 있는 전망터도 몇 곳이 나온답니다. 장고도는 꼭 학교 앞까지 찾아가셔서 숲길을 걸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3. 보령호 휴게공원 데크길

 

외연도를 가려던 날 아침 일찍 전화가 한통 옵니다. 풍랑주의보로 외연도행 배가 결항이라고... 삽시도도 한번 결항 소식을 들었던터라 이번에는 당황스럽지 않았어요. 그럼 오늘은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보령호 드라이브하면서 봐 둔 데크길이 생각이 나서 보령 휴게공원을 찾아 가보았습니다. 보령 휴게공원 주차장을 검색해서 찾아가 보시면, 주차장도 넉넉하고, 화장실과 작은 매점도 있어서 좋아요. 휴게공원 주차장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데크길이 보령호를 따라 꽤 길게 있어요. 비가 오고, 바람도 부는데도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맘때에 오면 덤으로 무궁화도 볼 수 있답니다.

 

이번 보령 섬여행하면서 느낀 것은 바다 날씨는 육지 날씨와 다르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결항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예상하고 여행 계획을 짜야한다는 것입니다. 장고도, 삽시도, 고대도, 외연도 둘레길을 계획하신다면 가장 먼저 섬 여행을 계획하고, 차선책을 마련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외연도를 다녀오기 전이긴 합니다만, 보령 섬 중에서 한 곳을 찜하자면, 삽시도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해변도 예쁘고, 숲 따라 걷는 둘레길도 예쁘고, 바다 조망도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보령호 드라이브도 좋고, 휴게공원 주차장에 있는 데크길도 꼭 한번 들러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고,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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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몸소 체험하고 정리해놓은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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