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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가능 나이 포함 헌혈 조건 요약

오늘은 헌혈의 집을 방문하여 헌혈을 하고 왔습니다. 제가 헌혈을 한 것은 아니고 신랑이 가는데 함께 동행을 했습니다. 결혼 전에 연애를 하던 시절에 신랑은 일 년에 한두 번씩 꾸준히 헌혈을 했었는데, 결혼 후 시간적 여유나 마음적 여유가 없이 바쁘게 살다 보니 20년 넘게 잊고 있었는데, 최근에 다시 헌혈을 하게 되었습니다. 헌혈을 하고 있으면, 수혈을 통해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는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웬지모를 뿌듯함도 생긴다고 하는데, 육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헌혈을 통해 마음까지도 건강해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아직 헌혈 경험이 없으신 분들을 위하여 헌혈의 필요성과 헌혈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드릴까 하는데요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도 없고, 대체할 물질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 헌혈입니다. 그런데 헌혈한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이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헌혈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헌혈의 집을 방문하실때는 신분증을 꼭 지참하셔야 하고, 헌혈 전에 헌혈 기록 카드를 작성해야 하는데 본인이 직접 전자문진으로 체크를 하게 됩니다. 참고로 헌혈을 하러 가기 전에 집에서 "헌혈의 집" 홈페이지에 있는 전자문진을 하실 수 있으니 미리 체크하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전자문진 내용은 헌혈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으로 일종의 자가진단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문진 내용을 미리 보시면 아시겠지만, 질병이나 약물 복용, 예방접종, 기타 진료 이후 일정 기간이 경과한 후에 헌혈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하시고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이 글을 쓰면서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여드름 치료제, 탈모증 치료제도 일정기간 경과한 후 헌혈을 해야 한다는 걸 처음 알고 놀라웠습니다.

전자문진을 작성하고 나면 간호사가 몸무게, 헤모글로빈 수치 및 혈압, 맥박, 체온을 측정하여 기록을 하고, 헌혈자가 작성한 문진 항목을 확인한후 헌혈 적격 여부를 판정하게 됩니다. 헌혈은 전혈 헌혈과 성분헌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당일 상황에 따라 간호사가 특정 헌혈 종류를 권장하기도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헌혈을 마치고 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헌혈이 끝나고 최소 15분은 더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머무는 동안 과자와 음료를 주고 물도 충분히 마시도록 권유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면 헌혈증서를 주는데 재발급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관을 잘 하시는게 좋습니다. 이 헌혈증서로 수혈을 받을 때 헌혈 1회당 혈액제제 1 단위 범위 안에서 수혈료 100% 전액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헌혈을 하고 난후 1개월 이내에 검사 결과 통보서를 발송해 주는데 홈페이지에서 본인 인증을 통해 직접 조회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헌혈 과정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다음에 헌혈을 하시려면, 전혈을 하였을 경우는 8주 후부터, 성분헌혈을 하였을 경우는 2주 후 같은 요일부터 가능하고 1년 이내에 전혈은 최대 5회, 성분헌혈은 24회까지로 제한을 두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헌혈의 필요성에 대해 알리기 위한 캠페인으로 전국적으로 혹은 지역별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에 헌혈을 하고 난 후는 저번에 비해 기프트 교환권도 1장 더 주고, 헌혈 쿠폰도 발급이 되어 기간 내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선물을 하나 더 준다고 합니다. 선물은 편의점 이용권, 영화 관람권 등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선택을 하면 되고, 내용은 매번 같지는 않은 것 같아요.

간혹 헌혈을 하면 빈혈에 걸린다는 오해를 하고 있는 분이 있을수도 있는데, 헌혈은 우리 몸에 여유로 가지고 있는 혈액을 나누어 주는 것으로 헌혈 전에 충분한 혈액이 있는지를 측정하기 때문에 헌혈을 한다고 빈혈에 걸리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헌혈을 하고 바로 움직이면 어지러울 수 있어서 헌혈 직후 15분 이상 충분히 휴식을 취하게 한 후 귀가시킨다고 하니, 헌혈하러 가실 때는 1시간 정도 여유를 두시고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