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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빵 종류 베스트3

오늘의 삼시세끼 중 한 끼로는 집 근처에 있는 파리바게뜨에 가서 빵을 사 와 먹기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매장에 가기 전에 어떤 빵으로 사 올지 검색을 했습니다. 파리바게뜨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제과점에 가면 늘 고민입니다. 종류가 너무 많으니까 매장에 가서 무엇을 먹을지 생각하면서 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과소비를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빵 한두 개 담죠, 예쁘게 생겨서 담죠, 신제품이라 담죠, 신기해서 담죠, 각각의 이유를 달아서 담다 보면 쟁반 한가득 담는 건 일도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리 아이쇼핑을 인터넷으로 하고 강원도 알감자빵, 에그베이컨토스트, 치즈듬뿍어니언 이렇게 딱 3개만 사 오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혹시 파리바게뜨 빵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구매 목록을 정해서 흔들리지 않는 굳은 마음으로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지금도 듭니다. 파리바게뜨 매장에 가서 진열된 빵들을 보니 정말이지 막 담고 싶더군요. 봄이라 그런지 딸기를 컨셉으로 생크림과 함께 너무 예쁜 빵들이 진열대 중앙을 떡하니 차지하고 나를 막 유혹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걸 참고 구매 목록에 있는 3가지 빵을 매의 눈으로 찾아서 담아 왔습니다. 집으로 오면서 든 생각입니다만 다음 한 끼는 샌드위치 종류로 한 3가지 먹어야겠습니다. 맛있게 보이는 샌드위치 종류도 다양했던 게 자꾸 생각이 나더라고요.

먼저 "치즈 듬뿍 어니언" 빵입니다. 가격은 2,700원인데 크기에 비해 착한 가격인 것 같습니다. 지름이 약 20cm로 보이는 큼직한 빵 위에 양파 향이 꽤 괜찮네요. 맛은 양파에 치즈, 마요네즈가 조합된 것으로 팬피자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간간히 뿌려져 있는 베이컨도 양파와 잘 어울리고, 슈크림같이 보여지는 빵위에 있는 노란색(정확히 뭔지 모르겠습니다)이 달달함을 더해 맛이 좋습니다. 빵의 가장자리 부분들도 불에 구워진 향이 나서 고소함을 더하네요. 집에서 만든 것 같은 투박한 모양과 커다란 크기에 비해 착한 가격이 맛에 한몫한 것 같습니다. 가격에 비해 괜찮다! 콜라와 함께 한 끼 식사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에그 베이컨 토스트입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노릇하게 구운 토스트 안에 에그 스프레드를 넣은후 베이컨으로 맛과 장식을 더한 샌드위치 종류로 보입니다. 가격은 3,100원으로 괜찮은 가격이라 생각됩니다. 삶은 달걀을 으깨어서 마요네즈에 버무려 먹으면 그것만으로도 맛이 좋은데, 에그 베이컨 토스트안에 있는 에그스프레드는 에그마요에 잘게 다진 피클이 적당히 들어 있어서 새콤달콤한 맛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맛있게 먹었는데요, 제가 에그마요를 워낙 좋아해서 드는 생각으로 에그스프레드를 한 숟가락만 더 넣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원도 알감자빵입니다. 한입 크기의 빵이 통 안에 5개 들어있고, 2,900원입니다. 한알에 약 600원으로 보면 되네요. 휴게소에서 파는 통감자와 유사한 모양입니다. 포슬포슬하게 삶은 감자 느낌을 참 잘 살려서 만든 것 같아요. 빵 위에 시럽을 뿌리고 패스트리 부수어서 뿌린듯한 게 포슬 감자 쪄서 놓은 것 같아 보기가 좋았습니다. 빵 안에는 으깬 삶은 감자가 들어있는데 생각보다 감자 향이 짙게 나서 맛이 괜찮았습니다. 폭신한 빵이 아니고 쫀득한 빵의 식감에 부드러운 감자가 들어있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파리바게뜨에서 판매하는 빵 중에서 치즈 듬뿍 어니언, 에그 베이컨 토스트, 강원도 알감자빵으로 이렇게 3가지를 8,700원에 구매해 와서, 오늘 점심으로 알차게 잘 먹은 것 같아요. 빵 종류가 워낙 많아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 고른 3가지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따뜻한 봄날에 맞추어 맛있는 거 많이 챙겨 드시고,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