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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손질법 보관법 전복 손질하는 방법

 

요즘 전복 농사가 잘 되어서 일까요 마트에서 파는 것도 인터넷에서 파는 것도 가격이 참으로 착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을 통해 완도에서 판매하는 전복을 구매해 보았습니다. 제가 보통은 물회나 죽으로 판매를 하는 식당에서 사 먹고 집에서 직접 손질해 먹어본 경험은 두어 번 밖에 되질 않습니다. 그것도 한 번에 서너 마리가 다 였는데 이번에는 1kg에 약 14마리 정도 들어 있는 제품으로 구매를 해놓고 보니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전복 손질하는 것이 쉽지가 않더라고요. 근데 경험이 실력이 되는 것인지 서너 마리 연습하듯 다듬다 보니 나머지는 할만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전복 손질하는 방법을 최대한 자세히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전복 좋아하시고 집에서 직접 손질해 보시려는 분은 참고하셔서 보시기 바랍니다.

 

 

1kg에 14마리인 완도 전복을 23,920원에 구매를 했습니다. 생물이라 그런지 배송일도 지정할 수 있어서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날로 예약해 받았습니다. 택배로 받아보니 포장이 잘 되어 왔습니다. 전복 전용 산소포장팩에 아이스팩까지 더해져서 차가운 상태로 배송이 되었습니다. 포장팩에 전복손질법도 자세히 나와있고 배송 중 전복 상태에 대해서 설명도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닐팩을 뜯어서 전복을 보니 움직임없이 가만히 있는 것 같아 모두 죽었나 싶었는데 싱크대에 몽땅 부어서 찬물로 먼저 헹구어 주다 보니 마구 꿈틀대기 시작합니다. 14마리 모두 잘 움직이는 걸로 봐서는 신선한 상태로 잘 도착한 것 같습니다. 흐르는 물로 먼저 1차 세척을 해주었습니다. 제가 전복회도 좋아하고, 수령 당일까지 회로 먹어도 된다고 설명이 되어 있었지만, 여름인데다가 손질 경험이 부족해서 이번에는 회는 생략하고, 전복 삼계탕, 버터구이, 전복죽으로 세 가지 요리를 만들어 먹을 계획으로 손질을 시작했습니다.

 

전복의 때를 솔로 벗긴다

전복을 먼저 깨끗하게 씻어야 하는데, 치솔 같은 작은 솔을 이용하여 전복살에 붙어있는 까만 때를 벗겨 줍니다. 물을 살짝만 틀어 놓고 흐르는 물아래에서 솔로 문질러 주면 까만 살이 뽀얗게 바뀝니다. 전복껍데기가 날카로우니 전복을 잡는 손은 고무장갑을 끼고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처음 서너 개는 할만하던데 14개까지 한꺼번에 씻다 보니 팔이 살짝 아프더라고요. 어쨌든 솔로 세척하는 것은 쉬운 단계입니다. 힘이 들 뿐이지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랍니다. 구석구석 깨끗이 문질러 씻어 주기만 하면 됩니다. 여기서 전복껍데기를 사용하시려면 강한 솔을 이용하여 박박 문질러 씻어야 하는데 한 개 씻다가 힘이 들어서 포기했습니다. 전복껍데기로 국물 내면 좋다고는 하는데 껍데기에 붙은 이물질들을 제거하는 게 쉽지 않아서 저는 빠르게 포기를 하고 이번에는 전복살만 손질하게 되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복의 껍데기와 살을 분리한다

숟가락을 이용하여 껍데기에서 살을 분리해야 하는데, 요령만 알면 쉽게 떼어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껍데기 중간에 전복 살이 딱 붙어 있습니다. 조개 종류 드셔보셨으면 아시겠지만 껍데기와 살이 붙어있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것처럼 전복은 중간 부분이 껍데기에 붙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숟가락을 이용해서 떼어 주시면 되는 겁니다. 주의하실 점은 숟가락을 전복 입 쪽으로 넣어서 뜯으내셔야 합니다. 반대편에는 내장이 있기 때문에 건들면 안 된답니다. 숟가락을 껍데기에 최대한 밀착하면서 살을 뜯어 내시면 뚝하고 떨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때 숟가락을 놓고 손으로 전복살의 중간을 아래위로 잡아 뜯어내시면 내장이 터지지 않고 살을 뜯어내는 데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전복의 살과 내장을 분리한다

전복껍데기에서 살을 떼어내고 뒤집어 놓으면 내장이 살에 살짝 붙어 있습니다. 작은 칼을 내장과 살 사이에 넣어서 저미듯 잘라 주시면 됩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내장과 살도 살짝 붙어있는 정도라 쉽게 자를 수 있을 겁니다. 다만 내장이 터지지 않게 살 쪽으로 잘라 주시는 것만 주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내장에 붙어있는 모래주머니 제거한다

신기하게도 14개의 전복의 내장 색이 다 다릅니다. 황색이거나 갯벌 색이거나 아니면 진하다든가 연하다든가 어쨌든  색이 모두 조금씩은 다릅니다. 그러나 거기에 붙어있는 모래주머니는 색이 거의 같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모래주머니를 제거하라고 해서 모두 제거를 해 주었습니다. 칼로 경계 부분을 잘라주기만 하면 되는데 내장을 아래 사진처럼 놓고 보면 확실히 표가 나서 제거하기 쉽습니다. 전복 손질 단계 중 가장 쉬운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래주머니를 제거한 내장은 보관용 용기에 담아 둡니다.

 

전복의 입을 잘라 이빨과 식도를 제거한다

전복의 이빨을 꼭 제거해야 하는데 알아보면 방법은 여러 가지 있는 듯합니다. 가위를 이용해서 이빨을 제거하는 분도 계시고 칼로 입부분을 잘라서 제거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가위 사용이 더 어려워서 칼을 이용했습니다. 칼을 전복 입 아래로 넣어 포를 뜨듯이 잘라내고 잘란낸 입부분을 손으로 꾹 눌러주면 이빨이 쏙 나오더라고요. 이 부분은 짧은 동영상으로 남겨 봤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빨과 내장을 제거한 입부분을 버리기 아까워서 붙어있는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해 보관했습니다. 이것으로 전복 손질이 끝입니다.

 

 

손질이 다 끝난 전복살을 한 번 더 살짝 씻어주었습니다. 전복 삼계탕으로 먹을 전복 6개를 빼고 나머지 8개의 전복은 비닐팩에 넣어 냉동 보관했습니다. 전복 입과 내장은 전복죽 만들 때 이용하기 위해 용기에 함께 담아 냉동실에 넣어 두었고요.

 

예전에 서너 마리만 구매해서 손질할 때는 엄청 힘들었습니다. 껍데기에서 살을 뜯어내는 것도 어렵고, 살을 뜯어내다 내장은 다 터져서 못 먹고, 전복 이빨 제거하려고 찾다가 전복살이 요상하게 남게 되는 경험도 하게 되어서 식당에서 사 먹는 음식으로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번에 한꺼번에 14마리를 손질하면서 경험이 쌓이다 보니 전복 손질하는 방법 어렵지 않네요. 다음에는 전복회로도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렇게 손질한 전복을 이용해서 만들어 먹은 요리도 올려 보려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전복손질 경험이 없으시다면 전복 공급량이 풍부해서 가격이 저렴할 때 구매하셔서 도전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전복 챙겨 드시고,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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