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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 사각 숄더랙 토마호크 스테이크 레시피

 

 

요즘 여기저기서 토마호크 먹방을 자주 보게 되다 보니 왠지 한 번쯤 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구매를 할지 찾다 보니 집에서도 조리할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토마호크 고기를 파는 곳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방송의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기 종류도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로 다양합니다. 그중에서 이번에 제 눈에 들어온 건 양고기 사각숄더랙입니다. 손질된 모양이 딱 토마호크입니다. 참고로 토마호크는 인디언이 사용했던 전쟁용 손도끼라고 하는데,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갈비뼈에 붙은 살을 도끼 모양으로 성형한 스테이크를 말합니다. 양고기 스테이크 좋아하시거나 토마호크 스테이크에 관심있으신 분은 참고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으로 호주산 양고기 사각숄더랙 600g 2세트를 27,800원에 구매했습니다. 사각숄더랙은 어깨 부위와 목살 부위로 손질된 양고기인데, 숄더랙보다 살을 더 많이 즐길 수 있고, 무엇보다 사각숄더랙만 세일을 하고 있어서 겸사겸사 주문을 했습니다.

 

 

어제 냉동 상태인 양고기를 받아서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 두었더니 알맞게 잘 해동되었습니다. 고기 상태가 좋아 보여서 찬물로 핏물을 빼지 않고, 키친타월로 고기를 꾹꾹 눌러서 핏물을 제거했습니다.

 

 

양고기를 2세트 구매하면서 받은 시즈닝과 함께 동봉된 조리법을 참조해서 마리네이드를 하려고 보니, 좀 더 일찍 양고기를 양념해서 숙성할걸 그랬습니다. 마리네이드 된 양고기를 밀봉하여 12시간 이상 냉장고에 보관하면 더 부드러운 육질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비스로 받은 시즈닝은 허브솔트, 이탈리안 시즈닝, 램 시즈닝으로 적당히 섞어서 양념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두 가지 맛으로 즐기려고 하나는 허브솔트와 이탈리안 시즈닝을 양고기 위에 뿌리고, 나머지 양고기에는 허브솔트, 이탈리안 시즈닝, 램 시즈닝을 뿌렸습니다. 램 시즈닝은 쯔란 향이 꽤 강한 향신료인 듯합니다. 집에 허브나 향신료가 전혀 없었는데 양고기와 함께 받은 시즈닝을 요긴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마리네이드만 했을 뿐인데 왠지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양고기를 양념한 후에 랩으로 밀봉해서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넣어 두었습니다. 좀 더 일찍 만들어둘걸 하는 후회가 살짝 되네요.

 

 

이제 굽기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강불로 뜨겁게 달군 후에 양고기를 올렸습니다. 기름에 지글지글 튀기듯 3분 동안 구웠습니다.

 

 

3분 후 뒤집어서 똑같이 3분 동안 강불로 굽습니다. 그리고 난 후 다시 앞뒤 각각 중불로 4분씩 구웠습니다. 저는 완전히 익히고 싶어서 4분으로 구웠는데, 취향에 따라 중불에 구울 때 시간을 조금 조절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굽는 시간과 방법은 강불 3분 → 뒤집고 강불 3분 → 뒤집고 중불 2~4분 →뒤집고 중불 2~4분 이렇게 하시면 맛있는 스테이크를 만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기를 다 구운 후에는 스테이크를 더욱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래스팅을 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맛있게 구워진 양고기를 포일로 감싸서 5분 정도 래스팅을 했습니다.

 

 

잘 구워진 양고기가 래스팅 되는 동안 고기를 구운 프라이팬에 채썬 양파를 볶았습니다. 프라이팬에 남아있는 시즈닝과 고기 육즙에 양파를 넣고 굴소스 혹은 간장을 살짝 넣어 간을 맞추고 센불에 볶기만하면 됩니다. 양고기가 래스팅되는 5분이면 충분히 맛있는 스테이크 가니쉬가 된답니다.

 

 

래스팅까지 마친 양고기 사각쇼더랙 스테이크를 접시에 담아내어 먹어 보았습니다. 처음 해본 스테이크인데 맛이 꽤 괜찮았습니다. 양고기 특유의 향과 허브와 향신료 향도 꽤 잘 어울립니다. 고기 식감도 부드러운 편이고, 맛도 담백합니다. 뼈에 붙어있는 살도 질기지 않을까 싶었는데 뜯어먹는 맛이 좋았습니다.

 

 

칼로 썰면서 고기만 그대로 먹어도 고소하고, 스테이크 가니쉬 몇 가지와 곁들여 먹어도 맛있습니다. 갈비 먹듯이 뼈째 뜯어먹어도 아주 좋습니다. 다만 뼈가 다소 날카로워서 조심해야 합니다.

 

 

양고기는 꼬지로 판매되는 것만 외식으로 먹어보고 집에서 직접 조리해서 먹은 건 처음인데 제 개인적인 입맛에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있어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평소에 양고기 즐기신다면 집에서도 한번 구워드셔보시면 좋을 듯해서 살짝 추천해 봅니다. 집에서 구울 때 기름이 많이 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조만간 또 먹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맛있는 음식 챙겨 드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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