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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비지찌개 끓이는법 황금레시피

 

 

오늘 저녁은 오랜만에 비지찌개를 끓여 봤습니다. 비지는 두부를 만들기 위해서 콩을 갈아서 생기는 찌꺼기인데요, 말 그대로 콩을 갈고 남은 부분이라 영양분들은 대부분 빠져나가고 없지만, 섬유질과 수분이 풍부한 식재료입니다. 원래 성분이 콩이다 보니 이 비지로 찌개를 끓여놓으면 상당히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시장에서 두부를 직접 만들어 파는 상가에 가서 그날 나온 비지를 구매해서 조리를 하면 가장 좋지만, 요즘은 건강식으로 나온 콩비지도 마트에서 팔기도 하니 구매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일전에 시장에서 파는 비지를 사다가 냉동 보관을 해둔걸 오늘 꺼내어 사용했습니다. 비지로 고춧가루 없이 담백하게 끓이기도 하지만, 오늘 저는 돼지고기와 김치가 들어간 비지찌개를 끓여볼까 하니 참고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비지찌개 재료는 가장 중요한 비지, 김치, 돼지고기를 준비했습니다. 김치는 묵은 김치일수록 맛있고, 돼지고기는 찌게용으로 뭉텅하게 설어도 되고, 갈아놓은 고기도 좋습니다. 참기름, 들기름, 고추가루는 고추기름을 살짝 내기 위해 준비한 것이고, 까나리액젓과 굴소스는 간을 하기 위해, 그리고 야채로는 파와 양파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넉넉한 냄비에 참기름 2숟가락, 들기름 1숟가락, 고추가루 1숟가락을 넣어 약한 불로 고추기름을 만듭니다. 기름은 참기름 들기름이 아닌 다른 기름도 가능하니 집에 가지고 있는 오일 중에서 좋아하시는 기름에 고춧가루를 넣고 고추기름을 우려내시면 됩니다.

 

 

어느 정도 고추기름이 우려 나면 돼지고기를 넣고 볶아 줍니다. 돼지고기를 밑간을 하고나 후 기름에 볶으면 가장 좋겠지만, 저처럼 돼지고기를 바로 넣고 볶으실 때는 익히는 중에 간을 살짝 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굴소스 1숟가락을 넣어서 간을 했는데, 없을 때는 양조간장 1숟가락 넣으셔도 좋습니다.

 

 

굴소스를 넣은 고기가 얼추 맛있게 볶여졌으면, 김치를 넣으시고 좀 더 볶습니다. 김치는 김치찌개용처럼 푹 묵은 김치를 비지찌개 할 때 넣으니 제 입맛에는 더 좋더라고요. 1년쯤 지난 묵은 김치를 잘게 썰었습니다. 비지찌개를 먹을 때 숟가락으로 푹푹 퍼 먹는 게 좋아서 김치찌개에 넣는 김치보다 작게 썰어 넣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돼지고기와 김치가 충분히 맛있게 볶여지고 나면 비지와 물을 넣습니다. 저는 바지락 삶은 물이 있어서 넣었는데, 멸치 다시물, 야채 물뿐만 아니라 일반 물만 넣어서 푹 끓이셔도 충분히 맛이 좋습니다.

 

 

비지 찌개를 끓이시다 보면 비지가 불어서 국물이 빡빡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물을 적당히 추가하시면 됩니다. 저도 물을 좀 더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국물 간을 보면서 취향에 맞게 간을 맞추시면 되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찌개에 간을 맞출 때는 까나리액젓이나 멸치액젓을 이용합니다. 다른 조미료 없이도 감칠맛을 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김치찌개 먹을 때 정도의 간으로 맞추시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비지찌개는 20~30분 정도 끓이시는게 좋은데, 비지가 가라앉아서 누를 때도 있기 때문에 끓이는 중간에 한 번씩 저어주시기 바랍니다. 비지찌개가 끓는 동안 파와 양파를 작게 쫑쫑 썰어 주세요. 김치를 작게 썰었던 것처럼 비지찌개 먹을 때 한 숟가락 안에 고기와 김치와 야채가 비지와 함께 푹 떠지게 먹으면 맛이 더 좋습니다. 제 생각이니까 참고만 하시고 편하신 대로 썰어 넣으시면 됩니다. 비지찌개에 고기와 김치가 충분히 우러나왔는지 맛을 보시고 완성되었다 싶으실 때 썰어둔 파와 양파를 넣고 5분 전후 정도만 끓이시면 끝입니다.

 

 

보시기에는 비지찌개가 어떻게 보이실지 모르겠네요. 먹어본자가 맛을 안다고 저는 다시 보니 또 먹고 싶네요. 제가 끓인 게 특별히 더 맛있다기보다는 비지찌개 자체가 누가 끓이더라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입니다. 그냥 비지찌개만 떠서 먹어도 맛있고, 밥 조금 말아서 함께 떠먹어도 참으로 별미입니다.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은 비지찌개가 빨리 식지 않고 뜨겁기 때문에 먹을 때 후후 불면서 드셔야 되는 점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끓여 먹어서 양껏 먹었는데도 속에 부담이 없고 냄비 바닥까지 싹싹 긁어가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매운걸 좋아하시면 청양고추를 다져서 조금 넣으셔도 되고, 정말 담백하게 드시고 싶으시면 김치를 물에 헹군 후 고기와 볶아서 고춧가루 없이 하얀 비지찌개로 만들어 드셔도 맛이 아주 좋습니다. 비지가 섬유질이 풍부하다 보니 소화를 잘 되게 하고, 변비를 완화해 주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생각나시면 비지찌개를 별미로 한번 만들어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건강한 음식 챙겨 드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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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몸소 체험하고 정리해놓은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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