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보령여행 후기 냉풍욕장 자연휴양림 천주교 성지

 

 

이번 보령 여행지는 산책이나 힐링하기 좋은 곳이라 생각되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자연냉풍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싹하게 만드는 냉풍욕장, 피톤치드를 만끽할 수 있는 성주산 자연휴양림, 신앙 하나로 낯선 곳에서 처형당한 프랑스 신부의 유해가 있었던 갈매못과 서짓골 성지, 마지막으로 산책과 낚시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청천호 호수공원을 다녀온 느낌을 말씀드리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1. 보령 냉풍욕장

 

장마가 끝난 것인지 한여름의 후덥지근한 날씨가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루륵 흐르게 합니다. 이런 날씨에 추천드리고 싶은 보령의 관광지 중에서 냉풍욕장이 있습니다. 보령 냉풍욕장은 폐광의 지하 수천 미터에서 불어오는 자연 냉풍으로 실내 온도가 항상 12도 정도가 유지되기 때문에, 요즘처럼 밖이 더울수록 그 시원함을 더욱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1년 내내 개장하는 곳이 아니고, 보통 매해 7월과 8월 중으로 두 달 정도만 개장을 하는데, 올해는 6월 27일부터 8월 19일까지만 오픈을 한다고 하니, 대천 해수욕장이나 머드 축제 등의 보령 여행길에 꼭 한번 들러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시원한 바람 때문에 나가기 싫으실 수도 있어요. 참고로 입장료도 없고, 주차료도 없답니다.

 

 

2. 성주산 자연휴양림

 

울창한 숲과 시원한 계곡이 유명하다고 하여 성주산 자연휴양림을 다녀왔습니다.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야영장으로 숙박을 해도 좋고, 저처럼 편백나무숲과 피톤치드 숲길로 산림욕만 즐기고 와도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물놀이장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좋았는데, 아직 개장은 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놀이장은 입장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시간이 되시면 개장일에 맞추어 방문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숙박하시는 분이 아니고 성주산 자연휴양림을 이용하시려면, 입장료 천원, 주차료 2천원이 있습니다.

 

 

3. 갈매못 성지 & 서짓골 성지

 

보령에는 천주교 박해가 극에 달했던 병인박해 때, 프랑스 신부와 성인들이 사형선고를 받고 압송되어 처형당한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오천면의 바닷가에 위치한 갈매못 성지와 보령호 옆에 있는 서짓골 성지입니다. 신앙이나 신념으로 낯선 곳에서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이 두렵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그 먼길을 와서 몇 개월 되지도 않아 젊은 나이에 처형을 당하신 신부님도 계신 것을 보니 마음이 더 짠해왔네요. 어느 신부님의 순교 직전에 남기신 말씀으로 이곳 보령 성지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 봅니다. "젋어서 죽음을 겁내지 않고 원통히 여기지 아니하나, 다만 외인을 위하여 아무 일도 못한 것을 원통히 생각한다."

 

 

4. 청천호 호수공원

 

보령으로 여행을 온 첫날, 차로 지나가면서 가장 먼저 보았던 드넓은 청천호 호수공원을 이번에야 가보았습니다. 차로 지나가면서 굉장히 넓은 저수지라고 생각하고 기대를 많이 하고 방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기대를 많이 한 것인지 살짝 실망을 했습니다. 넓은 저수지에 비해 산책길이 너무 짧고, 노후된 시설물들이 너무 방치되어 있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규모도 크고, 저수지 주변 풍광도 좋아 좀더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 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린 곳은 조용하게 즐길수 있는 관광지로 추천하고 싶은데요,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마음이 꽉 차오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갈매못 성지와 서짓골 성지는 그곳에 잠시 앉아 있다 오셔도 좋은 곳입니다. 계곡물이 흐르고 숲이 우거진 성주산 자연휴양림에서 산책도 하고, 편백나무 숲 속에서 잠깐의 낮잠을 자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더운 여름 방문하셨다면, 자연 냉풍이 신기하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한 냉풍욕장도 꼭 들러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고,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yagetout

일상생활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몸소 체험하고 정리해놓은 후기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