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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핫도그 메뉴 추천 가격 정보 후기

따뜻한 봄날의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신랑의 외출로 혼자 식사를 해결해야 되는 날입니다. 혼자 챙겨 먹는 점심이지만 쓸쓸하기보다는 땡큐한 날인 것 같기도 합니다. 핫도그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얼마 전부터 핫도그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오늘을 은근히 기다린 참이었습니다. 신랑이 핫도그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핫도그를 좋아하는 만큼은 아닌지라 자주 먹는 저를 신랑이 타박하던터여서, 먹고 싶은걸 참고서 오늘을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집 근처에 유일하게 있는 핫도그 가게인 명랑 핫도그에서 판매하는 것 중에서 고구마 통 모짜 핫도그를 먹었는데요,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핫도그 종류가 너무 많습니다. 메뉴가 많을 때는 선택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아직 먹어보지 못했던 고구마 통 모짜 핫도그 하나랑 핫도그의 기본으로 명랑 핫도그도 하나 해서 두 개의 핫도그를 구매해 집으로 왔습니다. 매장에 여러 가지 소스가 있지만, 포장인지라 설탕만 살짝 묻히고 들고 와보니 케첩이 2개 들어 있습니다.

명랑 핫도그는 기다란 햄 주위로 반죽을 입혀서 바싹하게 튀겨낸 핫도그입니다. 핫도그의 기본 스타일이지요. 그래서인지 다른 종류를 선택해서 가져올때 꼭 하나는 사서 오게 되는 메뉴인것 같습니다. 가격은 1,000원입니다. 예전에 시장에서 파는 핫도그를 사먹을때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핫도그에 설탕을 뿌렸습니다. 핫도그에 설탕과 케찹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찰떡 궁합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 처음 먹어보는 고구마 통 모짜 핫도그입니다. 모차렐라 치즈만 가득 들어있는 핫도그에 큐빅 모양의 고구마를 토핑해 놓은 핫도그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격은 2,500원입니다. 고구마 토핑이 되어있어서 고구마 그대로의 달콤함을 느끼고 싶어서 설탕은 생략했습니다.

명랑핫도그 맛은 상상 가능한 그 맛입니다. 아주 바싹한 겉면 속에 쫄깃하고 부드러운 빵의 식감과 짭조름한 햄의 맛이 꽤 괜찮은 편입니다. 특히 바싹함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구마 통 모짜 핫도그는 포장해서 가져오는 동안 살짝 식었는데도 불구하고 핫도그 안에 녹아있는 모차렐라 치즈가 쫀득하면서 잘 늘어나는 게 모차렐라 치즈 먹는 식감이 살아 있습니다. 쭈우욱 늘어나는 모차렐라 치즈의 짭조름함과 달콤하게 튀겨진 고구마가 제법 잘 어울립니다. 감자 통 모짜 핫도그와는 확실히 맛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끼 식사 겸 간식 겸으로 핫도그 두 개를 시원한 맥주와 함께 게눈 감추듯이 먹었습니다. 두 개면 배불리 먹겠다 싶었는데, 다 먹고 나서 아쉬운 건 기분 탓이겠지요. 하나 더 사 올걸 그랬습니다.

핫도그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좋아할 기본 핫도그인 햄만 들어있는 핫도그도 맛이 좋지만, 쭈우욱 늘어나면서 쫀쫀한 식감과 짭조름한 맛의 모차렐라 치즈와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맛의 고구마의 조화가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감자 통 모짜 핫도그보다는 고구마 통 모짜 핫도그를 추천합니다. 맛있는 식사 잘 챙겨 드시고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