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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원 더 커진 동그랑땡 요리 추천합니다

 

명절 음식 중에 맛있는 게 참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만들어진 결과물보다 수고로움이 더 큰 게 전이 아닐까 합니다. 재료 준비부터 전을 완성하기까지 사람이 곁을 떠날 수가 없거든요. 그나마 고구마전, 부추전, 배추전 그리고 꼬치전까지도 쉬운 편입니다. 반죽 물 잘 만들어서 노릇노릇하게 지져내기만 하면 되지만, 동그랑땡 만드는 건 손도 많이 가고 고기와 야채 혼합 정도에 따라 맛도 달라지니까 저 같은 경우는 어렵더라고요. 아주 예전에 냉동 동그랑땡을 구매해서 신랑한테 내놓았는데, 제가 만든 게 더 맛있다고 만들어 달라고 하더군요. 이런 말 하기 부끄러운 솜씨이긴 합니다만, 사실 그 당시만 해도 제가 만든 게 더 맛있긴 하더라고요. 근데 세월이 지나 기술들이 좋아졌는지 맛있게 만들어져 나온 공장표 동그랑땡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최근에 즐겨 먹는 청정원 더 커진 동그랑땡을 오늘 소개해 볼까 합니다. 육즙 팡팡 터지는 게 지금까지 사서 먹었던 동그랑땡 중에선 이게 갑입니다.

 

사람 마음이 참으로 간사한 건지 처음에 신랑이 제가 만든 게 더 맛있다고 했을 때는 너무 고지식해 나를 힘들게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거든요. 이제 청정원 동그랑땡이 더 맛있다고 힘들게 만들지 말고 사서 하라는데 괜히 기분 나쁜 건 왜일까요? 어쨌든 맛있으니까, 청정원 더 커진 동그랑땡은 비상용으로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여차하면 애용하는 냉동 제품입니다.

 

청정원 더 커진 동그랑땡 520g 제품에는 국내산 돼지고기가 56% 들어 있는데, 지방도 일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원재료명에 보시면 "지방 일부 사용"이라고 적혀있는 거 보이시죠? 원재료명 표기 법규가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굳이 돼지고기 국산 표시만 해도 될 텐데, 지방 일부 사용을 적어 놓은 거 보고 똑똑한 마케팅이 아닌가 저 혼자 생각해 봤습니다. 동그랑땡을 직접 만들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기름기가 전혀 없는 살코기로만 동그랑땡을 만들면 촉촉하지 않고 퍽퍽하거든요. 지방이 좀 붙어있는 고기로 만들어야 부들부들하게 맛있는 동그랑땡이 되거든요. 그래서 자기들이 만든 게 촉촉한 동그랑땡이라는 표현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게 아닌가 하고 저 혼자 막 소설을 썼네요. 어쨌든 국내산 돼지고기에 양파, 당근, 대파, 부추, 표고버섯, 양배추, 마늘, 깻잎까지 해서 8가지의 야채가 33.25%로 많이 들어 있네요.

 

한 번에 다 먹지 못해도 지퍼팩이 있는 포장지라 남은 건 보관하기 좋습니다. 유통기한은 당연히 적혀 있고요, 제조일까지도 기록이 되어 있어 좋네요.

 

내용물을 뜯어서 살펴보면, 동그랑땡이 14개 들어 있습니다. 전자계산기 두들겨 보니 동그랑땡 한 개가 약 37g 전후되겠네요. 상표명처럼 꽤 큼지막 합니다. 문득 명절 음식 장만하면서 저의 불손했었던 마음이 떠오르네요. 좀 힘들고 할 때는 동그랑땡 크기가 점점 커졌거든요. 빨리 만들고 치울라고 하다 보니... 근데 이제는 청정원 더 커진 동그랑땡 같은 좋은 제품들 덕분에 노동력 많이 줄어서 좋은 마음으로 준비합니다.

 

청정원 더 커진 동그랑땡 조리방법은 두 가지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한 가지는 에어프라이어를 180℃로 예열한 후, 10분간 조리합니다. 다른 한 가지는 프라이팬으로 5분 정도 뒤집어가며 조리하는 방법입니다. 주의점은 두 가지 방법 다 냉동 상태 그대로 조리하는 게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프라이팬으로 조리를 했습니다. 프라이팬을 살짝 코팅하는 정도로만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예열해서 냉동 상태의 동그랑땡을 구웠습니다. 약한 불에서 뒤집어가면서 천천히 노릇노릇하게 구우면 맛있는 동그랑땡이 됩니다. 프라이팬에서 바로 꺼내서 엄청 뜨거운 상태인데 육즙을 보여드리고자 손가락으로 꾹 눌러봤습니다. 육즙이 보이실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이 육즙 때문에 청정원 동그랑땡이 입안에서 감칠맛이 좋은 게 아닌가 싶네요. 야채도 적당히 씹히고, 간도 적당히 좋습니다. 제가 너무 맛있다고 해서 오해하실까 봐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진짜 내 돈 내산 제품입니다.

 

사 온 냉동 제품을 한 단계만 더 거치면, 거의 내가 만든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제가 알려드릴게요. 집에서 식사 대접하거나, 명절 음식으로 내놓아도 깜쪽 같다니까요. 냉동 상태의 동그랑땡을 계란물만 입혀서 프라이팬에 똑같이 구워내면 되거든요. 냉동 상태의 동그랑땡이라 밀가루 없이도 살얼음이 살짝 생기듯이 계란물이 잘 묻어요. 한번 만들어 보세요. 말하지 않으면 먹기 전까지는 사온 건 줄 잘 몰라요. 먹고 나서 너무 맛있으면 의심하지만...

 

원래 오늘 저녁에 간단히 스파게티를 해 먹으려고 청정원 더 커진 동그랑땡을 꺼냈다가, 새 거 꺼내는 김에 이렇게 소개까지 하게 되었네요. 어쨌든 오늘 만들어 먹은 스파게티까지 간단히 올립니다. 면을 삶는 동안, 스파게티 소스에 냉동상태의 동그랑땡을 넣어서 조리하고, 면이 다 익으면 함께 넣어 먹으면 됩니다. (오늘은 글을 올린다고 굽고, 계란물 입히고 한걸 소스에 넣었는데, 구울 필요 전혀 없이 냉동실에서 바로 꺼낸 동그랑땡을 넣으시면 됩니다.) 오븐 미트볼 스파게티의 손쉬운 가정용 버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파게티와 함께 먹는 동그랑땡도 맛있으니 언제 한번 만들어 드셔 보세요.

 

동그랑땡이라는 음식이 손이 많이 가는 요리입니다. 고기랑 각종 야채를 다지고, 각종 양념을 적당히 넣어서 잘 뭉쳐지게 치대고, 예쁘게 만들어서 밀가루, 계란 순서대로 입힌 후, 노릇노릇하게 지져 내야 하는데 생고기라 익히는데 시간도 좀 걸리는 편입니다. 설거지거리도 꽤 나오죠. 손이 많이 가는 번거로운 요리인데 그 정성에 비해 맛이 안 나올 때는 진짜 속상했습니다. 요즘은 맛있게 나오는 동그랑땡이 많은데요, 그중에서 청정원 더 커진 동그랑땡 아직 안 드셔 보셨으면 한번 맛보세요. 괜찮은 동그랑땡입니다. 말씀드린대로 지금까지 사먹은 냉동 동그랑땡 중에선 최고... 다만, 제 생각은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시고요, 좋은 음식 잘 골라 드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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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몸소 체험하고 정리해놓은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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