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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사이트 그랜저 가격 시세표

신랑이 자가운전을 한지 약 20년쯤 되는데 현재 타고 있는 차가 4번째입니다. 모두 중고차로 구매를 했고요. 두 번째까지 구매를 할 때는 개인적으로 정보를 얻기보다는 중고차 판매자를 통해 구매를 했고, 구매 후 어느정도 수리비도 추가로 들었습니다. 중고로 구매를 했으니까 초기 수리비는 어느정도 감안을 해야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중고차 매매에 대한 법도 강화되고 정보도 많이 얻을수 있어서, 중고차도 꼼꼼히 살피고 구매하면 구매후 초기에 마음 상할 일 없이 기분 좋게 운행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직접 알아보고 세 번째로 구매해서 탔던 차도 수리비 전혀 들이지 않고 4년 넘게 타다가, 노후 경유차 단속이 강화되는 추세라 마음이 불편해서 5등급이었던 그 차를 바꿀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타고 있는 차도 이제 반년이 지났는데요, 별무리 없이 잘 타고 있습니다. 제 경험을 기준으로 도움이 될까 해서 말씀드리고자 하니 중고차 구매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포털사이트에서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조회해 보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그중에서 엔카라는 사이트에서 설명을 드리려고 하는데, 제 설명의 편의를 위해 엔카를 선택한 거지, 다른 사이트에서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조회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구매하시려는 차종과 연식을 대략 정하시고 알아보실 텐데요, 임의로 현대 그랜저 10년 정도 된 중고차로 알아봤습니다. 엔카 홈페이지 상단에 1. 제조사 2. 모델 3. 세부모델 순서로 정하신 후 검색을 해 보세요. 저 같은 경우 1. 제조사-현대 2. 모델-그랜저 3. 세부모델-그랜저 HG(11년~16년)을 선택하고 검색을 했습니다.

검색을 하고 나면 현재 등록되어 있는 검색 대상 차량이 2,843대가 있습니다. 이 수치는 거래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되는 것이니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홈페이지 왼쪽에 보면 조회된 차량 중에서 다시 세부적으로 나누어 검색할 수도 있고, 하단으로 내려가 보시면 최근 등록순, 가격순, 주행거리순 등으로도 검색 가능합니다.

많은 차량 중에 저는 11년 05월식인 현대 그랜저 HG240 럭셔리를 살펴봤습니다. 48,418km이고, 판매 가격이 1,290만 원입니다. 10년 된 차치고 꽤 비싸 보이기도 하고, 주행거리가 상당히 짧아 보입니다. 이제부터 알아보셔야 되는 게 중요합니다. 1. 성능점검 2. 보험이력 3. 시세 이렇게 세 가지는 꼼꼼히 살펴보시는 게 좋습니다.

먼저 성능점검을 눌러보시면, 중고자동차 성능 및 상태 점검기록부에 대한 창이 뜹니다. 주행거리가 맞는지 사고이력이나 단순수리 여부 등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전문가에 의해 점검받은 내용입니다. 이 보증서는 자동차 인도일부터 보증기간 30일, 보증거리 2천 킬로까지 유효하니, 점검기록부를 꼼꼼히 읽어 보시고 참고하시면 됩니다. 지금 보고 있는 그랜저는 10년 된 차인데, 사고도 수리도 없고 비교적 좋은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두 번째, 보험이력을 조회하셔야 됩니다. 보험이력을 눌러보시면, 보험처리 이력정보 보고서에 관한 창이 뜹니다. 자동차 사고로 인한 보험처리를 한 내용이 있는지를 알아볼수 있는데, 주의하실 점은 자동차 보험 사고 기록이 없다고 해서 반드시 무사고라고 할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보험이력과 함께 점검기록부도 꼼꼼히 보셔야 하는겁니다. 보험처리이력정보 보고서에서 알 수 있는 사항으로 자동차번호와 소유자 변경 횟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변경 횟수가 없는 쪽을 선호해서 꼭 살펴보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가격이 적정한지를 살펴봅니다. 시세 부분을 눌러서 시세 리포터 창을 살펴보시면, 현재 보고 있는 2011년식 그랜저 H240의 평가점수가 146.6점인데, 그 점수대의 기준 적정시세는 960만 원 ~ 1,137만 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판매 가격은 판매하는 사람의 의사로 정하는 거니까 시세를 참고하시고 구매 여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평가점수는 11년식 / 무사고 / 15만 km 기준을 100점이라고 봤을 때 나오는 점수입니다. 주행거리가 짧아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기를 눌러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성능점검, 보험이력, 시세를 살펴보신 후 비슷한 조건의 차와 비교를 해보시면 좋습니다. 주행거리만 차이가 나는 같은 시점에 나온 같은 차종을 비교해 봤습니다.

11년 05월식 가솔린 대형차 2,359cc 오토인 점까지는 똑같고 차량 색상은 검은색으로 다릅니다. 그리고 주행거리가 149,482km로 차이가 있는 만큼 판매 가격도 830만 원으로 차이가 납니다. 이 자동차의 경우는 현재 보험이력은 조회가 안되는데 관심이 있으신 분은 딜러에게 직접 알아보거나 약간의 돈이 들지만, 인터넷 등기부 등본 알아보듯이 직접 알아볼 수도 있다는 점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앞서와 같이 성능점검을 살펴보면, 프런트 휀더 왼쪽을 교환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판매 가격 830만 원은 시세 대비 적정 수준이라고 나와있는데, 평가점수가 106.5점입니다. 주행거리에 대한 점수가 낮고, 외부 패널 교환 정도는 시세에 영향을 주지 않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중고차는 새 차와 다르게 같은 시점에 출시되어 나온 자동차라도 타고 다닌 사람의 성향에 따라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성능점검, 보험이력, 시세를 알아보셔야 되고, 무엇보다도 여러 군데 직접 보시고 구매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잠깐 살펴보셔서 아시겠지만, 중고차의 잔기스 정도는 매매가격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판매 현장에서 꼼꼼히 보시고 가격 밀당을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마트에 파는 라면처럼 자주 구매하는 게 아니라 몇 년에 한 번씩 구매하다 보면 가격에 둔감할 수 있습니다. 미리미리 꼼꼼히 따져보시고 적정한 가격에 좋은 중고 자동차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오늘 소개해 드린 사이트는 참조만 하시고, 다양한 사이트들이 많다는 점을 한 번 더 말씀드립니다. 아무쪼록 오늘 글이 도움되었으면 좋겠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