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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징어 통찜 갑오징어 요리 방법

오징어 통찜을 드셔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살아있는 혹은 싱싱한 생물 오징어를 통째로 만두 찌듯이 쪄서 내장과 함께 먹는 요리인데요, 이 오징어 통찜이 별미입니다. 오징어 통찜은 맛도 좋지만 조리하기도 아주 쉬운 편입니다. 별다른 손질 없이 흐르는 물에 오징어를 씻어서 찜통에 넣기만 하면 된답니다. 오늘은 신랑이 낚시를 가서 직접 잡은 갑오징어로 통찜을 해볼까 합니다. 갑오징어도 오징어와 같은 방법으로 통찜을 만들면 되는데 이번에는 특별한 방법으로 갑오징어를 쪄보았습니다. 갑오징어에 있는 딱딱한 뼈를 쉽게 제거하는 방법과 맛있게 찌는 팁을 알려 드리려고 하니 갑오징어 통찜에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신랑이 7만 원의 거금을 들여 친구들과 선상낚시를 다녀와서 갑오징어를 10마리나 들고 왔습니다. 지난번에 3마리를 잡아온 것에 비하면 일취월장한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만, 활어 시장에서 살아있는 갑오징어를 구매하는 가격을 생각하면 엄청 비싼 갑오징어 되겠습니다. 크기가 작은 것으로 3마리만 통찜을 하고, 나머지는 내장을 제거한 후 손질해서 냉동실에 바로 넣어 두었습니다.

1. 맛있는 갑오징어 통찜 만드는 Tip

만두를 찌는 것처럼 물이 팔팔 끓을 때 오징어를 채반에 받쳐 넣고 찌면 되는데, 채반 없이 오징어 통찜을 조리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준비 재료는 양파와 소주만 있으면 됩니다. 양파를 1cm 정도 두께의 통으로 잘라서 냄비 바닥에 가지런히 깔아 줍니다. 소주를 양파가 반이상 잠길 정도로 넣어 줍니다. 소주잔으로 3잔 정도 넣어주니 적당한 것 같습니다. 이때 사용하는 양파는 채반 역할도 하지만, 조리 후 갑오징어와 함께 드시면 그 또한 별미입니다.

2. 갑오징어 찌기

갑오징어 통찜 요리가 쉬운 이유는 갑오징어를 통째로 흐르는 물에 샤워시키듯이 씻어 주기만 하고, 양파와 소주를 넣은 냄비를 강불에 올려서 끓어오르면 갑오징어를 양파 위에 올립니다. 냄비 뚜껑을 닫고 끓는 김이 올라오면 중불로 낮추어 10분 ~15분 정도 쪄주기만 하면 됩니다. 갑오징어 크기에 따라 쪄주는 시간을 조절하시면 되는데, 참고로 오늘 사용한 갑오징어는 15cm 정도로 저는 10분간 쪄주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끓는 김이 올라오면 강불에서 중불로 낮추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남은 갑오징어 손질하다가 타이밍을 놓쳐서 저는 냄비를 살짝 태웠습니다. 다행히 양파와 갑오징어는 살렸내요. 휴~ 물을 많이 넣지 않고 찌는 이유는 별다른 간을 하지 않고도 간간한 맛의 맛있는 갑오징어 맛을 느낄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 조리하시기 바랍니다.

3. 갑오징어에 있는 딱딱한 뼈 제거하기

갑오징어를 씻기만 하고 등에 있는 뼈도 그대로 둔 채 삶았는데, 그렇게 한 이유는 갑오징어가 쪄지면서 등뼈가 자연스럽게 빠져나와 분리가 됩니다. 일반 오징어에 비해 갑오징어 살은 두툼한 편인데, 뼈를 둘러싸고 있는 살은 굉장히 얇아서 오징어가 익으면서 몸통이 줄어들다 보니 뼈가 저절로 툭 튀어나오게 되는 거죠. 뜨거우니까 집게를 이용하여 뼈만 빼내면 통찜 완성입니다. 뼈 제거하기 참 쉽죠?

4. 내장이랑 먹물과 함께 먹는 갑오징어 통찜의 별미

잘 쪄진 갑오징어를 접시에 담아내면 아주 먹음직스럽습니다.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칼로 잘라주는데, 접시 위에서 바로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잘라놓은 갑오징어 통찜은 내장과 먹물이 퍼지면서, 비주얼이 조금 안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 맛보고 반하신 분이라면 군침을 삼킬만한 비주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징어든 갑오징어든 상관없이 신선한 생물로 통찜을 만들어 드셔 보시면, 고소한 내장과 먹물 맛에 반하실 수 있습니다. 소주와 양파만으로 갑오징어를 쪄낸 후, 갑오징어만 덜어내어 통찜으로 먹고, 그 찜 냄비에 물만 추가하여 라면을 끓여 마무리하시면 더욱 금상첨화 되겠습니다. 갑오징어 통찜에 사용했던 양파도 꼭 함께 드셔 보시길 추천드리면서 오늘 글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맛있는 식사 챙겨 드시고,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