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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콜드브루 라떼

 

 

제가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10년 전까지는 아니고 7~8년 전쯤이었을 거예요. 카페 한번 해 보겠다고 여기저기 알아보러 다니면서 한 달 코스로 바리스타 수업을 정말 열심히 들었습니다. 평소 커피도 즐겨 먹고 좋아하는지라 수업도 재밌었어요. 하지만 끝까지 이수하지는 못했어요. 마지막 수업쯤 집안에 일이 생겨서 못 나가게 되었죠. 그러고는 카페도 안 하게 되고 해서 그 이후로 지금까지 커피머신을 한 번도 못 잡아 봤습니다. 그때 받았던 바리스타 교육 중에서 처음 라테를 직접 만들고 시식하면서 스스로한테 너무 놀랐어요. 나는 내가 장금이인줄 알았다니까요. 처음 만든 건데 "이게 라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나 내가 장금이가 아니고, 좋은 원두를 잘 사용했기 때문이란 걸 수업 중에 알았죠. 그때 들었던 수업 내용을 잠깐 말씀드리자면, 선생님이 말씀이 커피 원두를 "밥"에 비유해 주시더라고요. 커피 생두는 쌀인 거죠. 햅쌀인지 묵은쌀인지에 따라, 밥 짓는 물의 양에 따라, 밥 짓는 동안의 불 조절과 뜸들이 이는 시간에 따라, 금방 지은 밥인지 밥솥에 오래 있었던 밥인지에 따라 여러 이유로 우리 밥상 위에 올라오는 밥맛이 다르잖아요. 원두도 밥 짓는 거랑 마찬가지라는 거죠. 그래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그 집 원두 상태를 보고 먹으라고 하시더군요. 혹시 커피숍 가시면 원두 담아둔 용기 한번 쓱 확인해 보세요. 그런 교육 중에 먹었던 커피들이 대부분 맛있었는데, 특히 라테는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고, 언제 직접 다시 만들어 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최근에 종종 노브랜드에서 판매하고 있는 콜드브루 라떼를 사 먹는데, 오늘은 제가 수업 중에 직접 만들어 먹었던 그때 라떼가 생각이 나네요.  노브랜드 콜드브루 라떼 맛이 꽤 괜찮은 것 같아 소개할까 하는데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노브랜드에 갔다가 유통기한 임박 냉장 상품 중에 세일을 50% 하길래 호기심에 콜드브루 라떼를 처음 사 먹었는데 맛이 괜찮더라고요.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단맛이 없으면서 우유만으로 커피 향을 고소하게 감싸는 부드러운 맛이어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마트에 장 보러 갈 때마다 하나씩 사 먹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500ml 한 병에 1,980원입니다.

 

 

이 커피의 원재료를 살펴보면 원유 40%, 더치커피 추출액 30%, 정제수, 예가체프 커피 추출액 3.25% 등의 순서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가 아는바로는 원재료명을 표기할 때 많이 사용한 순서에 따라 표시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보통 묽은 느낌의 커피들의 원재료명을 보시면 정제수가 먼저인 게 많을 거예요. 아마도 이 콜드브루 라떼는 원유와 커피 추출액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향과 맛이 풍부하지 않나 싶네요. 참고로 성인 기준으로 카페인 1일 권장 섭취량은 400mg이하인데, 노브랜드 콜드브루 라떼 총 카페인 함량은 220mg입니다.

 

 

콜드브루 라떼는 유통기한이 짧은 편입니다. 제가 1월 25일 구매를 했는데 2월 3일까지로 열흘 정도 남아 있네요. 제조일은 기록이 되어 있지 않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제가 몇 번 구매해본 경험에 의하면 대부분 7일 전후로 유통기한이 남아 있었던 거 같네요. 원유 함유량이 많아서 유통기한도 짧고, 보관방법도 0 ~ 10 ℃ 냉장 보관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커피 내용량 500ml의 열량은 190칼로리입니다. 영양 성분을 보면 나트륨, 당류, 탄수화물, 지방,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네요.

 

 

뚜껑을 열어 보면 한번 더 밀봉되어 있네요. 얼핏 보면 커피우유랑 비주얼이 비슷하네요. 근데 맛은 확실히 라테 맛입니다.^^ 

 

 

노브랜드 콜드브루 라떼는 시럽을 뺀 라떼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단맛이 없이 우유의 고소함으로 커피향을 은은하게 품고 있는 부드러운 커피라는게 지극히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예전에 바리스타 수업에서 제가 만들었던 라떼 맛을 이 콜드브루 라테도 따라오지는 못 하는데 이건 증명할 수가 없네요^^ 아메리카노든 라테든 시럽을 넣은 달달한 커피를 선호하시는 분께는 비추인데요, 시럽을 넣지 않은 담백한 커피를 즐기시는 분께는 추천드립니다. 하루에 적당한 카페인 섭취로 삶에 조금이라도 활력이 되셨으면 좋겠고요 오늘 하루도 파이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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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몸소 체험하고 정리해놓은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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