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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 여행코스

 

진안을 대표하는 여행지인 마이산을 방문하고 나서 시골순대 라는 순댓국집으로 갔습니다. 시골순대 식당이 진안시장과 가깝고, 4일 9일이 진안장날이기도 해서 겸사겸사 방문했는데요, 진안고원시장의 청년몰이 있는 건물 쪽에서부터 옛날 주차장까지 평일에는 볼 수 없는 장날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먹을거리들이 많이 있으니 여행 기간과 맞물린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진안 여행의 마지막 날로 마이산을 다녀온 얘기를 할까 합니다. 신비하게 생긴 마이산과 마이산의 명소인 탑사뿐만 아니라 암마이봉 정상까지 오르실 계획이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1. 데미샘 자연휴양림

 

어제는 데미샘 자연휴양림에 있는 반딧불이 숲속의 집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지난번에 이용했던 운장산 자연휴양림의 숲 속의 집 배치와는 다르게, 이곳 데미샘 자연휴양림의 숲 속의 집들은 나란히 배치가 되어 있어 연립주택 단지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위치상으로 창밖의 조망이 매우 좋고, 널찍한 테라스가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 너무 오픈되어 있어 맘껏 즐기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곳 숲 속의 집에는 독특한 시설이 있었습니다. 테라스에서 족욕을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서 오기 전부터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실외에서 하는 족욕을 해볼 기대를 하고 왔습니다. 그러나 테라스에 있는 수도가 잠겨 있어서 아쉽게도 족욕을 못 했답니다. 제 추측으로 말씀드리자면, 동절기라 수도를 잠가두고 아직 열지 않은 것이 아닌가 싶어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주변을 살짝 구경해 보니, 이곳에는 야외테이블도 많고, 물놀이장부터 명상의 숲까지 연결되어 있는 산책길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자연휴양림처럼 이곳도 수건과 세면도구는 준비해서 오셔야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진안 마이산 도립공원

 

마이산 아래에 있는 탑사까지 가려면, 북부주차장이나 남부주차장을 이용하실수 있습니다. 북부주차장 쪽은 상당히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 다시 내려가야 하고, 남부주차장은 평지길로 되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듯 가시면 됩니다. 이번 방문에는 남부주차장의 가장 안쪽에 있는 1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습니다. 주차장에서 매표소까지는 음식이나 기념품을 파는 곳으로 가득합니다. 마이산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4천 원이고, 매표소에서 탑사까지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저수지도 지나고, 산 아래 데크길도 걷다 보면 금세 탑사에 도착합니다. 언제 봐도 신기하고 아름다운 곳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마이산 정상까지 가려고, 은수사를 지나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사이에 있는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이 계단을 따라 쭉 오른 후, 다시 내려가면 북부주차장이 나옵답니다. 계단이 상당히 가파르게 보이지요? 이 계단의 정상에 올라서 정면 쪽은 주차장으로 내려가고, 왼쪽에 보면 마이산의 정상석이 있는 암마이봉으로 갈수 있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이 이정표를 따라가면 되는데, 올라왔던 계단보다 더 길고 좁은 계단이 있으니 놀라지 마세요^^ 저는 이곳에서 암마이봉까지 왕복하는데 40분 정도 걸렸고, 다소 서두르듯 걸어 남부주차장에서 암마이봉까지 왕복으로 2시간 정도 걸렸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진안 시골순대

 

진안에서 방송인 백종원씨가 왔다 가서 더 유명해졌다는 시골순대 식당을 방문했습니다. 이 시골순대 식당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하루에 점심 3시간만 영업을 하고, 메뉴도 순대국밥뿐인 곳입니다. 그리고 매주 목요일은 정기휴무일로 무조건 쉰다고 하니 먹기 쉬운 식당은 아니겠습니다. 마이산을 갔다가 2시 되기 전에 도착을 했습니다. 순대국밥 보통 하나 특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아마 상을 받아보면 다들 국밥 양에 깜짝 놀라실 겁니다. 보통의 양도 상당히 많은데, 특의 양은 그야말로 고봉밥처럼 담겨 나옵니다. 잡내 없이 잘 삶긴 내장과 큼직한 피순대의 맛이 아주 좋습니다. 특히 국물 맛이 시원하고 깔끔해서 제 입맛에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2박 3일의 진안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곯아떨어졌습니다. 구봉산, 운장산, 마이산으로 매일 등산을 해서 그런지 집에 오니 피곤함이 몰려오더군요. 근데 한숨 푹 자고 일어나 몸무게를 재어보니 살이 빠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불어나 있었습니다. 매일 2시간 이상 땀을 뻘뻘 흘리며 걸었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요? 하기는 오늘만 해도 그 많은 순대국밥을 깔끔하게 비워냈으니 빠지기가 쉽지는 않겠죠? 의도와 다르게 살은 쪘지만, 잘 보고 잘 먹으면서 보낸 이번 진안 여행도 나름 알차게 잘 보낸 것 같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취향이기는 하지만, 이번에 제가 다녀온 곳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등산을 좋아하신다면 구봉산을, 신비한 명소를 찾으신다면 운일암반일암과 마이산 탑사를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맛집으로 월평집 어죽과 시골순대 국밥도 한번 맛보시길 조심스레 추천드려 봅니다. 맛있는 음식 잘 챙겨 드시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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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몸소 체험하고 정리해놓은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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