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여행 첫째날 제천 가볼만한 곳

제천 여행 제천 가볼만한곳 첫째날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제천 여행 첫째 날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제천은 예전에 두어 번 다녀왔던 여행지로, 그래서 가봤던 곳들이 많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곳들도 이전 여행길에 다녀왔던 곳들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누구라도 제천을 방문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들이기도 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아주 유명한 여행지도 있고, 처음 들어보는 여행지도 있겠지만, 제천을 방문하는 분이라면 꼭 한 번은 가보시길 권해봅니다.

 

1. 국립 제천 치유의 숲

 

제천에 있는 국립 치유의 숲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제천 치유의 숲은 북단양 톨게이트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이차선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널찍한 주차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주차를 한 후 임도를 따라 쭉 걸어가면 치유센터 건물이 있고, 건물 양쪽으로 건강 치유 숲길과 숲내음 치유 숲길을 걸어볼 수 있는 입구가 있습니다. 건강 치유 숲길과 숲내음 치유 숲길은 거의 데크 길로 되어 있고 지그재그로 한참을 내려가는 산책길로 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길을 왕복하셔도 좋고,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건강 치유 숲길로 시작해 산아래로 내려가 음이온 치유 숲길을 거쳐 숲내음 치유 숲길로 올라오는 코스로 한 바퀴 걸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제천 의림지

 

제천에는 명승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의림지 저수지가 있습니다. 의림지는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명확하지는 않고, 대부분의 저수지가 그러하듯이 농경지의 농업용수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의림지 주변으로 소나무와 버드나무가 숲을 이루어서 제림이라고도 불리는데, 나무들 사이에 있는 정자들이 아주 멋스럽습니다. 저수지 주변을 따라 걷다 보면, 경호루, 영호정, 우륵정의 조망이 좋은데, 벚꽃까지 만개하여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걷다 보면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도 많고, 특히 제방 쪽이 더 아름다우니 꼭 걸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3. 제천 박달재

 

우리나라에는 이야기가 있는 고갯길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천에도 박달재라는 고갯길이 있는데, 천등산과 지등산의 영마루라는 뜻을 지닌 이등령이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박달 선비와 어여쁜 낭자인 금봉이의 순수하지만 엇갈려버린 사랑 이야기로 인해 박달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 박달재에는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토대로 조각공원과 휴게소가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그냥 귀여운 청춘남녀로 표현한 조각도 있고, 이루지 못한 안타까운 사랑을 잘 표현한 조각 등이 있어서, 조각상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4. 제천 박달재 자연 휴양림

 

박달재 자연휴양림이 조용하게 지내기 좋은 곳인 것 같아, 여행길에 하룻밤 숙박했습니다. 박달재 휴양림은 시내와 멀지 않고, 또 깊은 산골짜기가 아니라 방문하기 불편하지 않습니다. 입실하기 전에 휴양림 관리 사무실을 들러 열쇠도 받고, 종량재 봉투도 한 장( 20리터 300원) 받아서 사무실 맞은편 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제가 숙박한 숲 속의 집은 독채로 되어 있고, 주차를 숙소 바로 옆에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외부에는 테이블이 있는데, 그늘막 지붕이 있어 해도 비도 가려줄 수 있어 좋습니다. 내부는 현관을 들어서면 주방과 욕실이 있고, 방 겸 거실이 안쪽으로 있습니다. 현관을 중심으로 주방과 방이 나뉘어 있는 구조입니다. 거기에 다락방까지 있어서 4인실이긴 해도 10명도 잘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공간이 커 보입니다. 주방에는 간단하게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조리도구들이 있지만, 욕실에는 비누뿐으로 수건이랑 샴푸 등의 세면도구는 꼭 챙겨 오셔야 한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햇살은 뜨겁고, 바람은 시원해서 걷기에 좋은 날이었습니다. 등산과 산책을 좋아해서 이번에도 제 취향으로 제천 여행 계획을 짜고 다녀왔습니다. 걷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오늘 제가 다녀온 제천 여행지들 중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국립 제천 치유의 숲과 의림지를 추천합니다. 2시간 이상으로 등산과 유사한 길을 원하시면 제천 치유의 숲이 좋고, 1시간 정도 유유자적한 산책을 하고자 하시면 의림지를 추천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