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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XO만두 맛있는 이북식 손만두

 

 

나의 간 큰 신랑이 갑자기 저녁에 고추장 수제비를 해달라고 합니다. 작년 가을에 잡아둔 민물새우 넣고, 감자 넣고, 고추장 팍팍 풀어서 수제비 띄우고 만두도 두어 개 넣은 얼큰 수제비가 먹고 싶답니다. 이왕이면 애호박도 넣어주면 좋겠다네요. 실눈으로 신랑을 강하게 쳐다봤는데, 신랑 눈에서 진짜 고추장 수제비가 먹고 싶은 눈빛이 보입니다. 집에 없는 재료가 있었으면 그 핑계로 원하는 걸  만들어 주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미 냉장고에 모든 재료가 있는 걸 알고 요구하는 치밀함까지 보입니다. 만두만 쪄서 한 끼를 해결하려 했는데, 추운 날씨에 칼칼한 국물도 땡기고 해서, 인심 쓰듯 만들어 주었지요. 고추장 수제비에 넣은 재료 중에서 얼마 전 마트에서 원 플러스 원 행사하는 오뚜기 X.O. 이북식 손만두를 넣었는데, 맛이 괜찮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왕만두 느낌으로 빚은 손만두인데 담백하니 맛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세요.

 

마트 장을 볼 때 메모한 것만 구매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죠^^ 합리적인 가격, 좋은 제품 있으면 한두 개쯤 충동구매해도 괜찮은 거 아닌가라고 혼자 생각하면서, 이번에 장을 보면서도 예정 없던 한 가지를 들고 왔습니다. 이북식 손만두라는 제품명에 호기심이 발동하고 원 플러스 원이라는 행사에 마음을 굳히고 오뚜기 X.O. 이북식 손만두를 구매해서 가져왔습니다. 제가 구매한 마트에서 420g 두 봉지에 5,980원이었습니다.

 

 

오뚜기 이북식 손만두는 정통 이북식 그대로, 돼지고기 37.53%, 두부 13.14%, 양파 11.07% 외 대파, 숙주, 마늘, 생강, 부추로 속을 채워 손으로 빚어내었다고 합니다. 오뚜기 X.O. 이북식 손만두 명칭에서 X.O. 는 eXtraOrdinary 약자인가 봅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빚은 뛰어난 맛인걸 강조한 제품명인 듯...  발음만으로 볼 때 너무나도 유명한 아이돌 그룹이랑 같아서 잠시 착각했었습니다.

 

 

420g 이북식 손만두에는 6개의 만두가 들어 있습니다. 만두 1개에 70g 정도로 꽤 묵직합니다. 묵직한 만큼 가격이 좀 세네요. 오늘 먹은 건 원 플러스 원 가격으로 구매해서 만두 개당 500원 정도이지만, 그냥 구매 시에는 개당 1000원에 가까우니까 좀 비싼 편인 것 같습니다. X.O. 이북식 손만두 한 봉지가 960칼로리인데, 하루에 한 끼 식사로 적당한 듯합니다.

 

 

조리 방법은 냉동 상태의 만두를 찜통에 쪄서 찐만두로 먹는 방법과 사골곰탕에 넣은 만둣국으로 조리해서 먹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직 오뚜기 X.O. 이북식 손만두 본연의 만두 맛을 못 본 상태라 일단 만두를 쪄서 맛을 보았습니다. 참고로 만두 전용 찜통이 없이 저처럼 채반에 쪄서 드실 때 종이 포일을 깔고 찌면, 설거지가 편합니다. 채반에 바로 만두를 찌면 채반 구멍이나, 채반 여기저기에 만두피가 끼여서 설거지가 쉽지 않지요. 그리고 이쑤시개 같은 걸로 채반 구멍에 맞추어 종이 포일에 구멍을 뚫어서 찌면 종이 포일에 물이 고여서 만두피가 부는 걸 방지할 수 있어요.

 

 

만두를 올리고 12~13분 정도 찐 후에 꺼내 보았습니다. 윤기가 좌르르 하는 게 맛있어 보입니다. 만두피도 쉽게 망가지지 않고 예쁘게 쪄졌네요. 한입 맛을 보니 참기름 향이 확 납니다. 만두피도 살짝 두꺼운데, 쫄깃합니다. 만두 속도 돼지고기, 두부, 야채의 식감이 잘 어우러져 괜찮네요. 다만, 제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참기름 향이 조금은 과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만두 재료의 맛을 음미하고 싶은데 처음 느꼈던 참기름 향이 방해를 하는 느낌입니다. 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지 싶은데...

 

 

이렇게 찐만두만 먹으려 했는데, 신랑이 요구한 고추장 수제비도 끓였습니다. 작년에 낚시 하면서 잡았던 마지막 남은 민물 새우를 넣고요, 밀가루 반죽해 만든 수제비도 띄우고, 물론 만두도 몇 개 넣고... 아낌없이 넣었는데, 오늘은 얼큰 수제비 맛이 막 훌륭하지는 못합니다. 제 솜씨가 많이 왔다 갔다 하는 편이거든요. 먹을 만은 했습니다. 신랑도 맛있게 먹어 주네요^^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북식 만두는 만두피가 두껍고, 간이 심심하며 고기보다는 야채 비율이 많아서 식감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오뚜기 X.O. 이북식 손만두는 만두피가 두꺼우면서 정말 쫀득합니다. 속재료도 식감이 좋은데, 사골곰탕이나 갈비탕 같은 맑은 국물에 잘 어울릴것 같고, 그냥 단순하게 쪄서 먹는 찐만두로도 좋아보입니다. 어쨌건, 비싼 만큼의 맛은 있는 듯 하니 아직 맛보지 못하신 분은 한번 드셔 보세요. 420G 한 봉지에 판매하는 가격이 좀 차이가 있으니 여기저기 알아보시고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좋은 음식 많이 챙겨 드시고,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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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몸소 체험하고 정리해놓은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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