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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현풍 구지 중국집 맛집 몽고반점 탕수육

 

제가 먹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세상에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못 먹어봤던 요리나 먹어 보고 싶은 요리가 많아지니까 나이가 들수록 어릴 때보다 식탐이 더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보면 예전에 좋아했던 음식을 먹어본지가 참 오래되었다 싶은 생각이 문득 들어 오늘 저녁은 오랜만에 탕수육을 먹었습니다. 동네에 있는 작은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포장해 온 탕수육인데요, 나름 리뷰 반응도 괜찮고, 제 입맛에도 맞는 것 같아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사진 몇 장과 함께 올리는 글이니, 대구 현풍이나 구지면에 사시는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몽고반점

 

라떼 얘기이기는 합니다만, 제가 어릴 때는 졸업식이나 특별한 날 정도 되어야 짜장면에 탕수육을 사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탕수육도 별미 중에 별미였는데, 요즘은 쉽게 먹을 수 있는 요리가 아닌가 싶네요. 탕수육 하나에 제가 감정이입이 좀 심했죠? 너무 오랜만에 먹으면서 별 생각을 다 하네요. 어쨌든 오늘 구매한 탕수육은 대구 달성군 구지면에 있는 몽고반점에서 주문을 했습니다. 탕수육 가격은 양에 따라 15,000원, 2만 원, 3만 원이 있는데, 이곳의 큰 장점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군만두를 서비스로 준다는 사실입니다. 예전에는 군만두를 서비스로 주는 곳이 많았는데 근래에는 점차 사라지는 분위기여서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거든요. 이곳 몽고반점에서 판매하시는 분이 옛날 감성이 있으신 걸까요? 고맙게도 군만두를 서비스로 주네요. 둘이서 넉넉하게 먹으려고 중간 양인 2만 원 탕수육으로 포장해 들고 왔습니다.

 

 

2. 탕수육

 

탕수육도 바싹하게 튀긴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폭신하고 부드럽게 튀긴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꿔바로우처럼 쫀득하게 튀겨낸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런 취향을 고려해서 말씀드리자면, 이곳 몽고반점 탕수육은 바싹하게 튀긴 탕수육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찍먹보다는 부먹에 더 잘 어울리는 탕수육이 아닐까 합니다. 탕수육이 길쭉하고 일정하게 커팅이 되어 있고, 튀김 부스러기도 없이 포장된 것으로 보아 나름 정성스럽게 만드신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고기나 튀김피에 밑간도 잘 되어 있고, 잡내도 없어서 소스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탕수육 포장 용기도 센스 있게 구멍이 뚫려 있어서 탕수육이 눅눅해지지 않게 들고 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 탕수육 소스와 군만두 서비스

 

탕수육의 퀄리티만큼 탕수육 소스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몽고반점 탕수육 소스는 탕수육만큼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소스 맛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적당히 새콤하고, 적당히 달콤하고, 적당한 걸쭉함을 가지고 있어서 맛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어느 것 하나 과하지 않아 오히려 저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소스 안의 내용물이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양배추, 대파, 당근 등이 모두 제가 좋아하는 식재료이기는 하지만, 소스를 본 첫인상이나 식감에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서비스로 준 군만두는 당면이 가득 든 만두인데, 보시는 것과 같이 정말 맛있게 튀겨져 있었습니다. 이 집은 탕수육도, 군만두도 잘 튀겨진 것을 보면, 튀김에는 진심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오랜만에 탕수육을 먹어서 정말 게눈 감추듯이 먹었습니다. 튀겨서 맛없는 음식은 없다고 하지만, 이곳 몽고반점 탕수육은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고, 바싹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다른 요리도 기대가 되고, 다음에도 또 주문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구 현풍이나 구지면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한번 맛보셔도 좋을 듯하고요, 바싹하게 튀긴 탕수육으로 부먹해서 먹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드립니다. 맛있는 식사 챙겨 드시고,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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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몸소 체험하고 정리해놓은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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