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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대 막혔을때 배수 마개 확인하고 거름망 사용하기

며칠 동안 세면대 물이 시원하게 빠지지 않아 평온한 저의 마음에 스트레스를 엄청 주고 있었습니다. 집에 가지고 있던 머리카락 제거하는 톱니 모양 청소솔을 세면대 배수구로 넣어봐도 걸려오는 것도 없는데 왜 물이 제대로 내려가지 않는지 속상했습니다. 물이 빨리 안 내려가니까 세면대가 너무 빨리 지저분해지고 청소도 자주 해야 되니 이만저만 귀찮은 게 아녔습니다. 어찌하나 고민을 하다가 좀 더 튼튼한 청소솔과 배수관 세정제를 사 와서 다시 청소해보고 안 되면 전문가를 불러서 고쳐야겠다 생각하고 필요한 물건들을 사 가지고 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오늘 유레카를 두 번씩이나 외치면서 그동안의 문제점이 깔끔하게 해결이 되었습니다. 다만 저의 집에 있는 세면대의 배수 마개와 동일한 구조라면 가능한 설명인데 아니라면 곤란한 해결책이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니 참고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배수관 청소솔과 세정제를 사려고 다이소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새로운 상품을 하나 발견하고 첫 번째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세면대 거름망이라고 배수관으로 머리카락이 들어가는 자체를 사전에 차단시키는 제품이 있더라고요. 이런 아이디어 상품이 있는 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세면대 거름망, 청소솔, 세정제 이렇게 3가지를 구매해서 들고 왔습니다. 하나에 천 원씩으로 가격도 참 착합니다.

먼저 세면대 배수관에 있을지도 모를 머리카락 같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사 가지고 온 튼튼해 보이는 하수구 뚫어 뻥 포장을 뜯었습니다. 사용 방법은 이미 알고 있지만, 그냥 무의식적으로 뒷면에 있는 설명서를 보는 순간 "이게 열려?" 깜짝 놀랐습니다. 사용방법 첫 번째가 "세면대의 배수 마개를 돌려서 열어 주세요"라고 적혀 있습니다. 세면대를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이게 일반인이 열수 있는 구조일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세면대 막혔을때 배수마개를 열고 싶은 마음만 있었지 열수는 없었거든요. 어릴때부터 사용했던 세면대 배수마개는 쉽게 불리되는 구조가 아니였거든요. 그동안 세월이 바뀌고 많은 발전이 있었거늘 이건 왜 눈치조차 못 챘을까요?

바로 세면대로 가서 배수 마개를 돌려보니 쉽게 열립니다. 두번째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대~박!!! 이제 세면대 배수 마개를 열어서 청소를 할수 있으니 막히는 문제도 좀더 쉽게 해결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실제로 배수마개를 열어보니 배수마개에 머리카락이 많이 엉켜 있었습니다. 배수마개와 배수관을 청소한후 물을 내려보니 시원하게 잘 내려 갑니다. 그래서 저랑 비슷한 세면대를 사용하고 계시다면 참고하시라고 세면대 배수마개 구조를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배수마개를 잡고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살짝 돌려보시면 쉽게 쏙 빠집니다. 배수관 안쪽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구조도 심플해 보입니다.

머리카락 등의 이물질은 배수마개 플라스틱 부분에 나와있는 돌기 모양에 모두 걸려 있었습니다. 그곳에 걸려있는 머리카락만 제거하면 세면대 하수구 막히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리얼한 사진은 너무 더러워 보여서 찍지 못했고 이해를 위해 제가 살짝 그린 것이니 참고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로 유레카를 외치게 했던 제품도 살짝 설명드리자면, 세면대 필터 거름망이라고 머리카락 막힘을 사전에 차단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폴리우레탄 폼으로 만든 링이 한 봉지에 18개 들어있고 가격이 천 원입니다.

반지처럼 중간이 뚫려 있어 배수 마개에 끼워 넣으면 딱 맞게 되어있습니다. 물이 잘 내려갈까 싶었는데, 얼기설기 구멍이  있어서 우려했던 것보다는 물 내려가는 건 괜찮았습니다. 거름망 재질이 까끌해서 진짜로 머리카락은 망에 걸려서 내려가지 못했습니다. 거름망이 있는 상태에서 배수 마개가 닫히기는 하지만, 거름망이 오염이 되어있는 상태이니 세면대에 물을 받아서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사용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세면대 하수관이 막혀서 곤란을 겪으시는 분이라면 일단 본인 집에 있는 세면대의 배수 마개가 돌려서 열리는 구조인지 확인하신 후, 다음 단계를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배수마개가 열린다면 문제는 쉽게 해결이 되는데, 배수마개가 열리지 않는 세면대를 사용하시는 분은 애초에 세면대 거름망 사용을 살포시 권해봅니다. 사람이 하는 고민은 대부분 비슷한가 봅니다. 잘 찾아보면 타인의 지혜를 빌려 쉽게 해결이 되는데 그동안 괜스레 끙끙거렸네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