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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아라비아따 스파게티 만들기

피자나 치킨 주문할 때 사이드 메뉴 주문하듯 스파게티도 덩달아 주문을 해서 먹었는데, 갈수록 토마토소스가 종류별로 잘 나와서 라면 끓여 먹듯이 스파게티 만들어 먹는 것도 이제는 일상이 되버렸습니다. 평상시에 즐겨먹는 스파게티 소스로 기본 토마토소스랑 거기에 매운맛이 가미된 것 그리고 크림이 든 로제 소스를 번갈아 먹는 편인데요, 때때로 면은 조금만 삶고 대신 냉동피자를 한판 돌려서 스파게티 소스에 찍어가며 함께 먹으면 그 또한 별미입니다. 오늘은 얼마 전 인터넷으로 주문한 스파게티 소스를 받아서 그중에 한 가지를 맛보려고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세요.

이번에는 백설에서 나온 스파게티 소스 중에서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1개, 아라비아따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1개, 로제 스파게티 소스 2개 해서 모두 4개를 11,380원에 구매했습니다. 평소에 마트에서 구매하려면 4인분용이 5천 원 전후는 하니까, 꽤 괜찮은 가격에 구입했지요. 오늘은 그중에서 매운맛이 나는 아라비아따 토마토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을까 합니다.

백설 아라비아따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에는 다이스드 토마토, 크러쉬드 토마토, 토마토 페이스트로 62.92% 함량의 토마토가 들어 있습니다. 거기에 서양고추 할라피뇨가 0.4% 들어 있는데, 먹어보니 꽤 매운맛이 느끼지더군요.

스파게티 만들 재료로 아라비아따 토마토소스와, 면으로는 스파게티와 펜네 두 가지, 그리고 동그랑땡, 모차렐라 치즈를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준비한 이유는 기본 토마토 스파게티와 함게 동그랑땡을 첨가해서 미트볼 치즈 파스타 식으로 두 가지를 만들어 볼까 해서입니다. 미트볼 대신 동그랑땡을 넣은 치즈 파스타도 별미인데요, 안드셔보신 분들은 꼭 만들어 먹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동그랑땡은 청정원에서 나온게 아주 맛납니다.

면 삶을 물을 올려놓은 후, 스파게티 소스를 또다른 냄비에 넣고 냉동 동그랑땡을 넣습니다. 약한 불에 뚜껑을 덮고 끓입니다. 끓을 때 국물이 꽤 튀어 오르기 때문에 뚜껑을 꼭 덮고 끓이세요. 그리고, 미트볼이 없을 때는 말씀드린대로 동그랑땡을 넣어서 드셔 보세요. 꽤 맛있습니다. 동그랑 때을 먼저 넣으면 냄비 바닥에 눌어붙어서 탈 수도 있기 때문에 소스 넣은 후 위에 올려 주세요.

물이 끓으면 스파게티와 펜네를 함께 넣어 주세요. 둘 다 조리 시간이 같기 때문에 함께 넣어서 7~9분 정도 취향에 맞게 삶아 주시면 됩니다. 저는 심지까지 푹 익은걸 선호해서 10분 정도 삶았습니다.

삶은 스파게티는 기름에 다진 마늘이랑 볶은 후 소스 뿌려서 먹어도 맛있지만, 오늘은 삶은 면위에 바로 소스 올려서 준비했습니다. 접시에는 스파게티 면만 올려서 동그랑땡 2개와 함께 소스를 뿌려서 먹을 준비가 끝났고요, 다른 그릇에는 펜네면을 넣어서 위에 동그랑땡이랑 소스를 뿌립니다. 그 위에 치즈를 듬뿍 올려 전자레인지에 돌립니다. 오븐 그릇에 담아서 치즈 윗면을 노릇노릇하게 했어야 했는데, 정신없이 담다 보니 일반 그릇에 담아서 어쩔 수 없이 전자레인지에 돌렸네요.

평소에는 뚝딱 만든 것 같은데 오늘은 사진 찍으면서 하려니까 복잡하게 요리한 것처럼 정신이 없었습니다. 어쨌든 스파게티랑 펜네를 한꺼번에 삶아서 하나는 포크로 돌돌 말아먹고 하나는 콕콕 찍어서 먹는 두 가지 요리를 한 번에 맛있게 먹기에 좋은 방법이라 오늘 소개를 했습니다.

오늘 맛본 백설 아라비아따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는 매운맛이 꽤 강하고 괜찮습니다. 그리고 타사에서 나온 다른 매운맛 토마토소스에 비해 좀 더 매운 편입니다. 짧고 강하게 입안에서만 매운 맛이 도는 그런 매콤한 맛입니다. 그래서 펜네 조금만 넣고 감자 1개 정도 넣고 물을 한 컵 정도 넣어서 수프 혹은 수제비 먹는 느낌으로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토마토소스 좋아하시고, 매운맛도 즐기신다면 백설 아라비아따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한번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만들기도 쉽고 맛이 좋아서 손님 접대용으로도 괜찮습니다. 동그랑땡 몇개까지 넣으면 더 더욱 더 금상첨화...

제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사람 입맛이라는 점도 꼭 감안해 주시고요. 쉽게 뚝딱 만들 수 있는 음식처럼 하시는 일도 쉽게 잘 만들어 가시길 바라고, 오늘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