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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청 보관법과 숙성기관 매실액기스 보관방법 요약정리

 

오늘은 올해 담았던 매실이 익어가는 과정과 매실청 거르기까지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매실청 담는 방법은 많은 글이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어떻게 매실청이 숙성되고, 어떻게 매실을 걸러야 되는지를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 그동안 매실청 사진을 찍어두고 그 과정을 간단히 보여 드릴까 하니 매실청 담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1. 매실청 담기

 

보통 6월에 접어 들면 매실을 담기 시작하는데, 새콤한 맛을 좋아하시면 6월 초순에서 6월 중순 사이에 딴 청매로 담으면 좋고, 달콤한 맛과 향을 즐기시려면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에 딴 황매로 엑기스를 만들면 좋습니다. 함께 넣을 설탕은 흰설탕, 황설탕, 올리고당 어느 것이든 상관이 없는 것 같은데요, 제 경험상 황설탕으로 담으면 매실청의 색상이 아무래도 진한 갈색이 나온다는 점과 설탕 대신 올리고당으로 담으면 매실청이 좀 묽은 편이라는 점이 다른 것 같습니다. 해마다 매실의 상태에 따라, 설탕의 종류에 따라 맛과 향이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것으로 사용해도 맛있으니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매실청 담을 때 매실을 씻은 후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과 매실과 설탕의 비율을 1 : 1로 맞추는 것만 명심하시면 됩니다. 매실청 담그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올해 올려놓은 제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매실청 담고 일주일 후와 보름 후

 

매실과 설탕을 켜켜이 담은 후에 직사광선을 피해서 선선한 곳에 가만히 두시면 설탕이 점점 녹기 시작합니다. 날씨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일주일 전후로 보시면 설탕이 녹으면서 공극이 없어지고 매실이 조금씩 가라앉게 됩니다. 보름 정도 지나니 설탕이 거의 녹고, 완전히 녹지 못한 설탕은 바닥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3. 저어주기 - 중요한 과정

 

보름쯤 지나 설탕이 모두 녹으면서 바닥에 가라앉게 되면, 설탕이 완전하게 빨리 녹을수 있도록 저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대로 두면 윗물의 당분이 약해서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으니 꼭 저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기다란 주걱이 있으면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완전히 건조한 후에 사용하셔도 되고, 저처럼 목이 긴 비닐장갑을 끼고 손으로 직접 저어 주셔도 좋습니다. 바닥에 깔린 설탕이 서해바다 갯벌 같은 느낌이 드는데, 바닥에 깔린 설탕이 없도록 골고루 잘 저어 줍니다. 이렇게 한번 저어주고 나면 며칠 후에 또 설탕이 가라앉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한 번 더 저어 주시면 됩니다. 이번에 저는 4~5일 간경으로 3번 저어 주었더니 설탕이 완전히 녹아서 더 이상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주변 온도에 따라 설탕이 녹는 시간은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 설탕이 가라앉으면 저어서 녹여 주는 것이 좋다는 것만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4. 한달 후 매실청

 

올해 매실을 담그고 나서, 보름 후부터 한달 사이에 바닥에 깔린 설탕을 세 번 저어주었더니 설탕이 완전히 녹았습니다. 바닥에 깔린 설탕도 없고, 매실 열매에서 즙이 나와 매실도 쪼글쪼글해졌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면 짐작하시겠지만, 설탕이 완전히 녹은 후부터는 그대로 두기만 하면, 큰 변화 없이 매실액이 숙성된답니다.

 

 

5. 매실 거르기

 

매실청을 담그고 매실 열매를 걸러주는 일이 남았는데, 매실액을 거르는 시기를 두고 여러 의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뭐가 좋은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저는 매실을 담고 90일 ~ 100일 사이에 제가 편한 시간에 걸러 줍니다. 저는 매실청을 담았던 큰 통을 사용할 일이 있어서, 다른 통으로 매실액을 담아서 보관을 했습니다. 매실을 담은 통에서 매실 열매만 빼내 주신 후 담근병 그대로 보관을 하셔도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매실을 거른 후 바로 드셔 보시면 뭔가 "캬~"한 느낌의 맛이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부드럽게 숙성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과 입맛을 기준으로 볼 때, 매실을 거르시고 석 달 정도 좀 더 숙성해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거르고 남은 매실은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여러 방법으로 활용을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고추장에 버무려 두어 반찬으로 먹는데, 다음 기회에 한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매실청을 담는 것이 어렵지 않고, 보름 정도 지났을 때 설탕이 완전히 녹았는지만 확인하면, 매실액은 시간이 만들어주는 좋은 음식인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소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매실액을 챙겨 드시는데, 평소에 고기 요리 먹을 때나 치킨, 햄버거 등을 먹을 때도 탄산수에 매실액을 적당히 넣어서 함께 드시면 맛도 좋습니다. 판매되는 탄산음료보다 건강에도 도움이 되니 더욱 좋다고 생각됩니다. 요리할 때도 좋고 음료로 드시기에도 좋으니 직접 매실청 한번 담아서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 올린 제 글을 보시면, 매실청 담는 일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끼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맛있는 식사 챙겨 드시고,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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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몸소 체험하고 정리해놓은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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