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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굴 고추장 수제비 만드는 법

 

오늘은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냉동실을 뒤져 보았습니다. 올해 초 막바지 겨울에 비축해 두었던 굴도 한 봉지 보이고, 지인에게서 너무 많이 얻어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호박도 보이고 해서, 고추장수제비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매콤하고 시원한 고추장 수제비는 겨울을 앞에 두고 으슬으슬 추운 시기인 이맘때에 생각나는 메뉴일 듯싶은데요, 수제비 쉽게 만드는 방법과 고추장 양념 황금 비율까지 소개해 드리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면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 수제비 반죽하기

 

밀가루로 수제비를 만들 때 물의 양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만들때마다 물과 밀가루의 비율이 조금씩 틀려서인지 요리를 완성하고 나면 식감이 다르더라구요. 전자저울 하나 장만할까봐요^^ 수제비를 만들때 밀가루 100g에 물을 60ml 넣어 주면 좋습니다. 밀가루 구매하실 때 포장지에 적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2인분을 만들려고 밀가루 200g에 물 120ml를 넣고 손으로 꽉꽉 주물러 주었습니다. 그리고 비닐팩에 넣어 숙성을 시켜주면 됩니다. 전날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사용하면 더 좋고, 아니면 잠깐이라도 숙성을 시켜주면 좋습니다. 고추장수제비를 만들 때는 가장 먼저 수제비 반죽을 해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다른 재료들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2. 첫 번째 팁! 수제비 반죽 쉽게 만드는 방법

 

밀가루 200g으로 만든 수제비를 대형 지퍼백에 넣어 줍니다. 냉장고에서 잠시 숙성을 시킨 다음 비닐팩 채로 방망이를 이용하여 얇게 밀어주면 됩니다. 이때 비닐팩 안에 참기름 혹은 식용유를 반 큰 술 정도 넣어서 비닐 안쪽으로 골고루 발라주면, 수제비 반죽이 비닐에 달라 붙지않아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얇은 비닐팩에 넣어서 밀면 비닐이 찢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지퍼백같은 두꺼운 비닐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수제비 반죽을 지퍼백에 넣고 숙성을 시킨 후, 지퍼팩 안에 참기름을 반큰술 정도 넣고 비닐 안쪽을 코팅해 준후, 방망이로 얇게 밀어줍니다. 그리고 물이 끓을 때 수제비를 손으로 적당히 뜯어서 넣으시면 빠른 시간에 일정한 두께로 수제비를 잘 떼어낼 수 있답니다. 참고로 2인분 반죽을 25X30cm 지퍼팩에 넣어 꽉 차게 밀면 적당한 두께가 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두 번째 팁! 고추장수제비 양념장 황금비율

 

고추장수제비 만들 때 이용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재료는 고추장, 마늘, 조청입니다. 여기에 된장, 고춧가루, 진간장을 추가하면 좀 더 맛깔난 국물이 됩니다. 양념장의 황금비율은 고추장 : 마늘 : 조청 = 1 : 1 : 0.5로 만드시면 거의 실패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에 개인의 입맛에 따라 고춧가루와 진간장 혹은 된장을 추가하시면 좋습니다. 오늘 만든 2인분 기준으로 (육수 1ℓ) 된장 반 큰 술, 진간장 1큰술, 고춧가루 2큰술을 넣어 주었는데, 본인에 취향에 맞추어 조절하시면 되니 참고하세요.

 

 

4. 육수 끓이면서 부재료 준비하기

 

고추장수제비 육수로 미리 만들어 두었던 야채수에 양념장을 넣고 끓여 줍니다. 국물이 끓는 동안 양파, 대파, 감자, 팽이버섯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두고, 냉동실에 있던 굴, 애호박, 만두를 꺼내 둡니다. 이 중에서 집에 있는 재료를 사용하시면 되는데, 감자와 애호박은 고추장 국물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 특히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혹시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넣으셔도 좋은데, 육고기를 먼저 볶다가 양념장과 물을 넣고 끓여 주시면 됩니다.

 

 

5. 재료 넣는 순서

 

양념장을 넣은 육수가 끓으면 얇게 펴놓은 수제비를 손으로 떼서 넣어 주세요. 위에서 제가 소개해 드린 방법으로 준비해 두시면 손에 묻지도 않으면서 얇게 잘 뜯어지니 꼭 시도해 보세요. 수제비를 다 뜯어 넣은 후, 냉동 만두를 넣습니다. 그리고 물이 다시 끓어오르면 팽이버섯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넣어 줍니다. 재료를 모두 넣은 후, 10분 전후로 끓여 주시면 완성입니다. 여기서 잠깐! 생굴을 사용하신다면 불을 끄기 2~3분 전에 넣으셔야 굴의 식감이나 맛이 좋습니다.

 

 

6. 고추장수제비 마무리 및 고명

 

마지막으로 팽이버섯을 넣고 저어 주신 후 불을 끄시면 됩니다. 여기서 두 번째 잠깐! 팽이버섯이 아닌 표고버섯이나 느타리버섯 등을 넣으실 때는 다른 재료와 함께 넣어 주세요. 그릇에 담고 깨를 한 큰 술 올려 주시면 완성입니다. 통깨를 곱게 갈아 올리면 고명처럼 시각적인 효과도 있고, 깨의 고소한 향이 돌면서 맛이 더 좋습니다.

 

수제비 반죽을 쉽게 떼어내는 방법과 고추장 수제비의 양념장 황금비율을 간단히 설명해 드렸는데요,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맘때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은근히 생각나는 고추장수제비 오늘 한 끼로 만들어 드셔 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부재료로 애호박 혹은 양파, 감자는 넣어서 만드시길 추천드리면서 오늘 글을 마치겠습니다. 맛있는 식사 챙겨 드시고,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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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몸소 체험하고 정리해놓은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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